북한의 핵전쟁 도발, 미국의 현대·기아차 리콜 등 대외변수로 코스피지수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지수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에 24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투자했다. 증시급락을 기회로 단기차익을 올리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레버리지ETF는 코스피200지수가 오르면 2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손실도 2배가량 커지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될 때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77포인트(1.20%) 하락한 1959.45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전 날라 온 북한의 핵전쟁 위협과 미국의 현대·기아차 리콜 소식으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2% 넘게 빠지면서 194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증시급락으로 KODEX 레버리지, TIGER 레버리지, KINDEX 레버리지등 레버리지ETF들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
실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11,690원 355 -3.0%)는 이날 하루 동안 4741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일평균 거래량보다는 2배가량(2542만주) 많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 (10,540원 410 -3.7%)도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61만주가 거래됐고,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레버리지 (4,430원 175 -3.8%)는 거래량이 무려 6배가량 증가한 약 70만주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3개 레버리지ETF에 총 24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26억원,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ETF뿐만 아니라 일반 레버리지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NH-CA자산운용의 '1.5배레버리지펀드'에는 이날 3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이 유입됐고,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펀드에도 각각 90억원, 10억원이 들어왔다.
대외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ETF와 펀드 투자가 급증한 것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급락할 경우 조기 정상화됐던 과거 학습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는 얘기다.
실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했던 2011년 12월 19일에도 레버리지 ETF 거래량은 일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이 거래됐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이틀 만에 정상화되면서 당시 레버리지ETF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8% 가까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황에서 과거부터 지속돼 왔던 대북 리스크로 또 다시 증시가 출렁이자 투자자들이 단기반등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오로지 돈만있으면된다,
대가리에,잔뜩 똥만든것같은년놈들을생각하면,정말로 전쟁한번나라싶을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