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오에서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3차례의 집수리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4/12일 리가오 교회에 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리가오에서 첫날을 보내며 4/15일부터 시작되는 첫 전도 집회와 앞으로 생활할 계획을 세워 봅니다. 당장 내일 첫 주일모임후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에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교회당에는 물이 밤 시간에만 제한 급수되기에, 자매님들이 교회당에서 음식을 만들 수 없습니다.
몇몇 자매님들이 모여서 교제를 나누더니, 결국 각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일 오전에 교회당으로 가져오기로 하였고, 부족한 식기들도 자원해서 가져오겠다고 제게 알려줍니다.
4/14일 오전 9시, 새로운 교회당에서 갖게되는 첫 주일모임이기에 조금은 설레이기도 하고, 또한 대부분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살고있는 형제, 자매들을 픽업 운송수단이 없는데 과연 교회당에 어떻게 올지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마하바’ 마을안에서 모일때에는 시내쪽에 거주하는 2~3명의 자매님들만 트라이시클(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를 이용해서 모임장소에 오면 되었는데, 이제는 ‘마하바’에 사는 20여명의 식구들이 멀리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마하바’식구들의 발걸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걸어오는 학생들, 자전거또는 동네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오는 식구들의 모습에서 말씀을 사모하는 모습이 드러나 보입니다.
주일오전 말씀후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족한 질서, 테이블, 의자...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도집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그런데 제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한 자매님이 부족한 식사공간을 해결할 방법을 형제님들과 교제하기 시작하더니, 당장 내일 오전에 테이블과 의자를 마당에 만들기로 했다고 알려줍니다.
‘마하바’에 사는 손재주 많은 ‘살바도르’형제님이 다음날 오전 7시부터 교회당에 오셔서 하루종일 대나무와 여기저기 버려진 나무들을 모아서 멋진 야외 식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4/15일 드디어 전도집회 첫 날이 되었습니다.
집회 통역을 하게 될 ‘로니’형제는 이번에 첫 전도집회 통역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교회당에서의 첫 집회, 새로운 선교사와 첫 통역을 형제.... 모든 것이 ‘처음~’이 될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오전 마당에서는 톱과 망치소리가 들리고, 집안에서는 집회 통역을 위한 사전교제를 나누는 ‘콩글리쉬’와 ‘따갈로쉬’소리가 들립니다.(이곳에 English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기에...)
사실 전도집회 통역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경용어, 신학용어들이 너무나 낯설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하물며 이제 겨우 18살인 ‘로니’형제에게는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집회에 사용되는 많은 자료에 대한 사전 이해가 없으면, 집회중 자료설명부분을 제대로 통역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겠지요.
집회 내용과 사용될 자료를 설명하면서, 이해가 부족한 시사, 과학, 세계사부분과 틈틈이 원고속에 있는 ‘단어’의 의미까지 풀어서 설명하다보니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
전도집회 첫 날~
리가오 학생 청년 찬양대의 찬송을 시작으로 첫 말씀이 전해집니다.
필리교회와 나가교회에서 선교사님들과 식구들이 심방을 오셔서 같이 참석하며 기도해주셨습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강당으로 사용되는 거실에는 새로 참석하는 20여명의 영혼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형제, 자매들은 주변 모든 공간에 자리를 마련해서 같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 속에서 더욱 힘있게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첫날은 심방오신 형제자매들까지 포함하면 60여명이상이 집회에 함께했던 것 같습니다.
집회를 준비하는 리가오 형제, 자매들은 모두가 행복해 보입니다.
매일 음식을 준비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교회당으로 가지고 오는 땀흘린 얼굴 속에 미소가 있습니다.
수도꼭지에서는 물 한방울 안나오기에, 미리 물통에 받아 놓은 물을 바가지로 떠서 설거지를 하는 중고생 자매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있습니다.
공간이 좁아서 거실에 들어오지는 못하고 마당에 있는 망고나무를 놀이터 삼아 놀다가 가끔 동영상 자료를 보여줄 때 달려와서 창 너머로 들여다보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장난기 담긴 미소가 있습니다.
리가오 식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집회에 많은 영혼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 영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수 있도록 같이 기도 해주세요.
그리고 더 많은 모습들은 ‘리가오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 오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현지에서 박상용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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