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 고궁관광, 철도·비행기 예매, 홈쇼핑 등에서 전자결제는 이미 생활화됐다. 기업간 거래, 무역 등에서도 전자결제의 비율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른바 ‘제2의 화폐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전자결제는 가상 상점(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그 가상 상점과 계약된 금융기관에 온라인을 통해 대금을 지불하는 방법이다. 이때 구매자와 판매자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결제업무를 효율적으로 대행하는 기업이 전자결제 전문기업이다.
(주)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사진)는 전자상거래사업자들에게 국내 모든 결제수단을 통합제공하고 있는 통합결제 전문기업이다.
사이버패스는 1999년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발, 2000년 분사했다. 창업 당시 국내에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이외에는 전자결제시스템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패스는 국내 전자상거래업체의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결제수단(휴대폰·유선전화·신용카드/계좌이체·상품권·편의점결제 등)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통합전자결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공급한다. 그리고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엔 코스닥에 등록하기에 이른다.
사이버패스의 통합전자결제서비스(Billgate)는 온라인콘텐츠몰 등 전자상거래업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전자결제 모듈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기업 특성에 맞는 결제수단을 턴키방식으로 구축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예컨대 휴대폰결제, ARS등 유선전화결제, 초고속인터넷망 가입자용ID결제,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상품권 결제, 편의점결제, OK캐쉬백 등 각종 포인트결제 등을 포괄한다.
최근 사이버패스는 최근 국내최초로 편의점 결제서비스를 개발 신상품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편의점결제(캐쉬게이트) 서비스는 접근성이 뛰어난 24시간 편의점에서 사이버머니를 발행해 주는 서비스다.
편의점에서 온라인 콘텐츠나 쇼핑몰 결제에 필요한 결제수단(상품을 선택할수 있는 사이버머니)을 선택 구매하면 자신만의 사용암호가 기입된 영수증을 부여받는 선불형 지불수단이다. 그동안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없었던 주한 외국인과 청소년 등도 이용하기 편리한 거래수단이다.
이밖에도 싸이월드의 도토리상품권 발행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무역대금결제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전자정부 행정민원서비스, 대법원 등기인터넷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사이버패스는 매출액이 2002년 107억에서 2006년 312억으로, 영업이익은 3억4000만원에서 40억20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는 인포허브(휴대폰결제 시장점유율 3위, 무선망과금대행 1위) 인수를 계기로 명실공히 국내 1위 통합결제사업자 위치를 굳힐 계획이다.
사이버패스의 고속성장은 감성경영을 중시하는 류창완 대표의 경영방침과 연결돼 있다. 소수 핵심인력으로 운영되는 IT기업의 특성상 CEO와 직원들간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게 류창완 대표의 생각이다. 그래서 사이버패스는 정기적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ER)를 열어 다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CEO는 직원들에게 현재 진행중인 사업안을 비롯 향후 추진될 사업내용까지 설명하고 직원들은 사업별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서로에 대한 동질감이 확인되고 조직을 활기차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사이버패스는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직원들은 올해초 투자금의 3.98배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사이버패스의 매출은 회사 설립후 최대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유선전화결제, 상품권결제, 해외결제, 편의점결제, 무선망과금대행 등의 분야에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휴대폰 결제 등에선 시장점유율 3위를 확보해 2010년엔 매출액 1000억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비젼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