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토리 (Love Story. 미국, 1970)
감독 : 아서 힐러(Arther Hiller) 원작 : 에릭 시걸(Erich Segal)
주연 : 알리 맥그로우(Ali Macgraw), 라이언 오닐(Ryan O Neil)
음악 :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흰 눈이 쌓여 있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
등을 돌리고 쓸쓸히 앉아 있는 한 젊은이가 슬픈 독백을 하고 있다.
"25세에 죽은 한 여인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 할 수가 있을까요?
아름답고 총명했으며, 모짜르트와 바흐, 비틀즈를 사랑했고,
그리고 저를 사랑했습니다..."
영화는 도입부의 예견대로 올리버와 제니퍼의 사랑이 죽음으로 이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곳곳에 삽입된 바흐의 음악은 영화의 질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
특히 눈 내리는 축구장 씬이나, 장면 마다 삽입된 음악, 그리고 명대사로
손꼽히는..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이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는 영원토록
팬들의 가슴에 기억될 것이다.
Love Story (Main Theme) / Francis Lai (Piano)
명문 부호의 아들인 올리버(라이언 오닐 扮)와 이태리 이민 가정의
가난한 제니(알리 맥그로우 扮)는 사회적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모든 이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게
지내는 두 사람... 결국 올리버는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다.
그런데, 제니에게 건강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에릭 시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70년 개봉 당시
전세계 박스 오피스를 석권하며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서 힐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의 연기가 화면 가득 감동을 전한다.
Snow Frolic(눈장난) / Francis Lai
그 유명한 눈장난 장면에 삽입됐던 프란시스 레이의 Snow Frolic..
제니와 올리버가 하버드의 눈 쌓인 교정에서 어린아이들처럼 눈장난을
하며 놀 때 흘러나오는 경쾌한 비트와 여성의 스캣 보컬이 조화를 이룬
'Snow Frolic'은 메인 테마와 함께 크게 히트한 인기곡.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특히 작곡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레이'의 주제곡은 해마다 영화음악 1, 2 위에 선정되면서
오래도록 사랑을 받았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Where Do I Begin? (Love Story) / Andy Williams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부른 영화 주제곡들이 거의 다 그러하듯,
이 노래도 영화 속에 직접 삽입됐던 '메인 테마(Main Theme)'는 아니고,
영화가 나오고나서 얼마 후, 그 '메인 테마'에 영어가사를 입혀 부른 것이다.
Album: [Love Story]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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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레이'가 작곡한 Love Story 메인테마는, 이후 'Carl Sigman'이란
사람이 영어 가사를 붙여 "Where Do I Begin?"이란 제목으로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를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불러 취입했다.
앤디 윌리엄스의 이 노래는 당시 '빌보드 Hot 100 차트' 9위, '이지 리스닝
차트' 1위, '영국 싱글 차트' 4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Where Do I Begin (Love Story) / Andy Williams
Love Story의 테마음악에 가사를 붙인 '앤디 윌리엄스'의 Where Do I 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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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라이언 오닐, 캔디스 버겐 주연의 속편 '올리버 이야기'
(Oliver's Story)가 나왔으나 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