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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강연할 내용입니다.
혹 조언해 주실 분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면서 국가적으로 청소년 경제교육이 화두로 던져진지도 오래되었다. 하지만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보다는 단편적인 경제 용어설명과 소비절약,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안 등만 제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반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경제 인식 조사에서 재벌이나 부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자가 되지 못한 성인은 물질적 풍요 보다는 정신적 풍요를 강조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가치관은 혼선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부자의 필요성과 도덕적 의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론이 사회적으로 요구되어 지고 있다. 속담에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직업의 귀천이 없음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일부 청소년은 돈을 벌어들이는 수단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다고 받아질 위험도 있다.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지만 페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어른들 역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정신적인 풍요도 중요하지만 물질적 풍요가 배제된 정신적 풍요는 성직자들이 추구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청소년기에 정확하게 돈이 있으면 왜 편리한가?, 있으면 편리한 돈을 어떻게 벌 것이며, 부자는 과연 부도덕한가, 그리고 소비절약이나 합리적인 소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적 접근이 필요한 것 같아 감히 화두를 우리동네 부자 동네 만들기로 잡아 보았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웨인 그레스키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 어떻게 그 처럼 아이스하키를 잘 할 수 있나요?” 그레스키는 이렇게 답했다.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퍽이 오는 곳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도 있고, 로또를 통해 부자가 되려는 사람도 있다. 로또로 부자가 되는 부분은 각자 생각에 맡기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 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부자들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열망은 부자가 되기 위한 재테크 지침서가 베스트 셀러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책들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데도 아직 그 책을 읽고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단계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무자본으로 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피해를 본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부자가 되는 지침서들도 박봉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에게 휘황찬란한 꿈만 심어주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라, 부동산에 투자하라 등 주문도 많지만 어느 하나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돈 없는 서민들이 어떻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느냐는 반론 제기만 받을 뿐이다.
1.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부자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부ː자(富者)[명사]살림이 넉넉한 사람. 재산이 많은 사람. 재산가. ↔빈자(貧者)’라고 되어 있다.어디를 찾아봐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라는 부분은 없다. 그렇다면 부자는 어떻게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돈을 얼마를 벌어들이든지 돈을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아주 쉽고 평범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2. 부자는 타고 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부모를 잘 못 만나 가난하다, 우리 부모가 많은 재산만 물려줬으면 난 현재 부자로 잘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부모를 잘 만났으면 평생 남 부럽지 않은 富를 누릴 수 있으며, 재산이 남는다면 자식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주변을 둘러보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었던 과거형 부자들이 아직 부자로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약 30년간 은행에서 근무해온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10년 전의 부자가 아직 부자로 남아 있는 경우는 대단히 적다. 오히려 10년 전에는 가난했던 사람들 중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현재 부자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3. 돈을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부자들의 돈 버는 기술에 관심을 가진다. 어떻게 해서 저렇게 많은 돈을 벌었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단어 하나를 바꾸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은 돈을 모았을까 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만원을 벌어서 30만원을 모으는 사람과 120만원을 벌어서 20만원을 모으는 사람 중 누가 더 빨리 부자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하면서 돈을 쓰는데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사람의 10년 후의 모습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부자는 돈을 많이 모으는 사람만이 될 수 있다. 또한부자가 되려면 쓰지 않으면 된다. 전세계 부자들의 공통점은 소득보다 적은 소비를 하면서 하나같이 절약을 몸으로 실천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아껴야 한다. 무심코 새나가는 그런 돈들만 모아도 1년은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에 소개된 부분을 인용해 보면 ‘자수성가 한 부자들의 출발점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다, 박봉의 직장인으로 출발한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생활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부분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가난한 사람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4. 우리동네를 왜 부자동네로 만들어야 하는가?
한 동네가 부자들만 산다면 그 동네에는 범죄는 물론이고 늘 웃음만 가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동네 사람들과 안면이 많은 봉사 요원들이 옆집아이와 옆 동네 아이들을 상대로 약간의 관심을 가져준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그 동네 아이들은 모두 부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아이만 부자로 만들 경우 다른 집 아이는 언젠가는 내 아이의 집 담을 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경주 최부자 가훈 중에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대목이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길임을 잘 알고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5.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
1) 생활방식을 바꾸어라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생활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부자들은 부자가 될 행동을 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 될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부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마른 수건을 짜서라도 마중물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 펌프를 생각하면 쉽게 떠오를 것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리자 못할 때 물 한 바가지를 펌프에 부으면 물이 쉽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는 물을 마중물이라 한다.
부자들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마중물을 마련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부동산이던 주식이던, 창업을 하던 종자돈이 필요한데, 마중물과 같은 종자돈을 일찍 마련해 두는 것부터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인 것이다.
마중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생활 방식과 습관을 고쳐야 한다. 부자가 더 무섭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한 부자는 핸드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전화카드를 늘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부자들은 돈 버는 일이 아닌 경우에는 핸드폰을 통해 장시간 통화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그에 반해 가난한 사람들은 바쁜 일도, 돈 되는 일도 아니면서 휴대폰으로 모든 일상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삶을 자처하고 있다. 실제로 부자들은 가지고 있는 돈이 적어 늘 힘들어 보인다. 부자들이 돈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부자들의 돈은 거의가 사업이나 부동산, 주식, 예금등에 돈이 다 묶여 실제로 돈이 없는 것이다.
서민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지갑과 부자들의 지갑을 살펴보면 서민들의 지갑에 현금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갑 속에 돈이 있다면 충동구매 가능성도 높고, 분실의 우려도 있다. 지갑 속에 돈을 넣고 다니지 않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부자들은 힘든 일과, 배고픔,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청소년에게 접목 : 어른이 낭비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청소년이 불필요한 소비를 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야단치기 보다는 돈의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어릴 때의 경제 감각이 건전한 경제인을 만들어 준다.))
2) 돈의 흐름을 읽어라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하다. 우선 자신의 한달 수입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챙기고, 그 중 새는 곳이 있으면 막아서 새지 않도록 하면 자연히 돈은 모일 수 밖에 없다. 돈이 모이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돈의 흐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옛날에는 금융기관에서 가계부도 나누어주고 하던데, 가계부가 없어서 못쓴다는 등 이유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핑계를 찾기 시작하는 사람은 가계부를 쓸 의사가 없다는 것이고,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가계부를 구하는 방법도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지금부터 배워야 한다. 부자들 대다수는 학력과 관계없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사용방법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쓰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계부를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돈의 흐름이 파악되면 이제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끝이 난 셈이다. ‘아껴쓰고 저축하자’라는 저축표어를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다. 이 표어는 정말 잘 못된 것이다. 저축하고 쓰지 말자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쓰지 않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답은 간단하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할 줄 알면 된다. 사람들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혼선이 많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원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핸드폰의 경우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갖고 싶고 사용해 보고 싶다. 하지만 기존 핸드폰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필요한 것은 핸드폰이지 새로운 모델의 핸드폰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지출방법이 생길 것이다. 꼭 필요한데만 지출을 한다면 생활은 훨씬 넉넉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넉넉해 진 부분을 조금씩 모으면 마중물이 마련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 접목 :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아이들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어 직접 관리 할 수 있는 자질을 키워주며, 돈에 대한 시각적, 감각적을 갖게 해준다. 또한 용돈기입장 등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3)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백화점을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물건을 고르고 쉽게 결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영학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경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은 파산의 지름길이다.
뭔가를 위한 지출을 할 때 반드시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충동구매를 했을 경우 가계부에 눈에 잘 띄게 붉은 색이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둔다. 훗날 몇 개나 되는지 확인하고 반성할 기회가 된다. 잘 아는 부자 한 분은 MP3라는 전자제품을 구매하면서 3일 동안 고민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시장조사 방법도 인터넷은 물론이고 직접 여러 개의 전자 판매상을 찾아 다니면서 꼼꼼히 챙기는 모습, 그리고 최종 지출결제 과정도 포인트가 충분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며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 분은 핸드폰이 있으면서 꼭 공중전화카드를 소지하고 다닌다. 가능하면 핸드폰을 쓰기 보다는 인근 공중전화를 찾아서 사용한다.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필요한 것은 전화통화인데 휴대폰 보다는 공중전화가 훨씬 싸다는 것이다.
처음 소개 받을 때도 휴대폰 번호와 사무실전화번호, 집 전화번호를 꼼꼼히 챙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휴대폰으로 통화하기보다는 사무실이나 집 전화를 이용하고 부득이 유선전화로 통화가 불가능할 경우만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것이다.
식사도 맛있고 값이 싼 음식점을 외우고 다닌다. 그 분은 음식의 맛이 가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귀한 손님이 와도 좋아하는 음식의 종류에 맞게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내어 소개를 할 때도 인근에서 유명한 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값싸고 맛난 집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몸에 배인 생활습관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자신의 행동습관을 완전히 값싼 인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에게 접목 : 구매 계획을 스스로 세우게 하고, 시장 조사하는 방법 등을 익히도록 지도하여 사전조사와 가격 등의 적정수준을 검토할 수 있게 해주며, 구매 결정의 기회를 준다.))
4) 부자들은 협상의 대가다
부동산 거래하는 모습을 서민과 부자간에는 차이점이 상당히 크다. 서민이 아파트를 살 경우 무조건 가격을 깎으려 든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의 위치나 자신의 필요성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의사 결정일 수 밖에 없다. 만일 소유자가 팔지 않는다고 하면 서서히 가격을 높이기 시작한다. 집이 마음에 들 경우에는 사지 못해 몸이 달아 협상에서 서서히 밀려 당초 맘 먹었던 것 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을 한다. 혹 가격협상에서 차이가 커 구매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단히 안타까워한다. 마치 낚시꾼이 놓친 고기에 대해 미련을 가지듯 그 아파트를 구매하지 못해 손해를 본 것 같은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부자의 경우에는 급할 것이 없다. 아파트를 둘러보고 서로 연락처만 가지고 사라진다. 간혹 전화를 해 사겠다는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가격조정여부를 타진한다. 파는 사람이 몸이 달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협상을 해 아파트 하자를 쉼 없이 찾아내어 가격 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협상과정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미련 없이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아파트를 찾아 탐색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차이가 부자를 부자로 만들고 서민을 서민으로 만드는 큰 차이점이다.
아파트를 팔 때에도 부자들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으므로 느긋하게 가격협상에 임한다. 반대로 서민의 경우는 대다수가 급하게 처분을 원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상대가 살 의사가 있으면 급하게 가격을 내려버린다. 한마디로 협상에 진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데도 일가견 있다. 상대가 협상력이 약해져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 후회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계약서를 작성한다. 평소 축적된 정보들을 활용해 적정가격이하이면 가차없이 계약하고 대금을 지급해 버린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인데, 서민들은 준비된 정보도 적고 여유자금도 적다 보니 늘 협상에서 질 수 밖에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협상에 능해야 한다. ((청소년교육접목 :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은 평소에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5) 부자는 쉼 없이 공부한다.
아이들에게는 공부하라 하는 어른들이 공부는 지독하게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부모가 공부하지 않으니 아이들보고 공부하지 않는데, 야단은 잘 친다.만일 공부 잘하는 자녀를 만들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잘 알고,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부자가 되는 길, 재테크에 선수가 되는 길은 엄청난 정보를 요구한다. 주식투자를 해도 그렇고, 부동산 투자를 해도 그렇다. 심지어 은행을 이용하는데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고 활용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공부하지 않고는 습득되지 않는다.
공부하면 학교공부를 연상시키지만 대다수의 부자들은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부자들은 돈과 관련된 정보에 한해서는 전문가 뺨치는 수준이다.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된 분의 예를 들면 자신의 이름만 거의 쓰는 정도로 문맹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부동산과 관련된 법이나 정보는 상세히 알고 있다. 수준은 공인중개사 수준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사들의 평이다. 이정도 되니 부동산을 통해 거액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부자가 되자는 사이트 등을 보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최소한 공인중개사 자격 정도는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쉼 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아낸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되었지만 은행거래도 이제는 상당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더 높은 수익, 더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를 획득한다고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획득된 정보는 저장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그래서 수시로 획득된 정보가 현재도 적용되는지를 살펴보고 업그레이드 된 정보만 관리하면 정보의 양도 적으면서 수시로 활용할 수 있다. 공부하지 않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차라리 부자가 되려는 꿈을 버리고 서민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청소년교육접목 :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필요한 정보는 스스로 획득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 강조 : 신문을 봐라))
6) 원칙만은 목숨 걸고 지켜라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만 가지고 돈이나 재물을 모으다 보면 정말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 속담에 잘못된 속담이 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는 말인데, 바로잡아 말하면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속담을 잘 못 해석하면 돈을 벌어들이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벌면 된다는 풍조가 발생할 수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다 보면 법률이라는 큰 암초에 부딪쳐 돈보다 중요한 부분을 잃게 된다.
돈을 벌거나 모으는데도 원칙을 정해야 한다. 반드시 법은 지키겠다거나 투자를 할 때 일정 목표가 달성되면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 될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해 본 사람이나 부동산 투자를 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오르는데 한계가 있고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것이다. 원칙을 잃고 과욕을 부리다 보면 원하지 않는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교육접목 : 인생에 있어 원칙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라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교육))
7) 경주 최부자 이야기
경주 최부자의 예를 짧게 들어보자. 경주의 최 부자집은 부자면서도 존경을 받은 집안으로 조선팔도에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부자집이었던 최 부자 집은 12대 동안 계속해서 만석군을 지낸 집안으로 유명하다.
만석군이라 하면 일년 수입이 쌀로 만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으로 말하면 재벌급의 부자이다. 12대는 대략 300년의 기간에 해당한다. 1600년대 초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부를 유지했다. 어떻게 관리를 했길래 자그마치 300년 동안이나 만석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최 부자 집의 종손 최염(崔炎·68)옹 증언과 이런 저런 취재 끝에 도달한 결론은 이 집 특유의 경륜과 철학이 바로 그 비결이었다. 최 부자 집의 철학 가운데 첫째는 ‘흉년에 땅을 사지 않는다’ 였다. 흉년이 들면 수 천명씩 굶어 죽는 시대였다.
흉년이야말로 없는 사람에게는 지옥이었지만 있는 사람에게는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당장 굶어죽지 않기 위하여 헐값으로 내놓은 전답을 매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흰죽 논’까지 등장했다. 다급하니까 흰죽 한 그릇 얻어먹고 그 대가로 팔게 된 논을 말한다. 그러나 최 부자 집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이는 가진 사람이 할 도리가 아니라고 보았다.
이런 금기는 또 있었다. ‘파장 때 물건을 사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석양 무렵이 되면 장날 물건들은 값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다른 부자집들은 오전에는 절대 물건을 사지 않고 파장 무렵까지 인내하면서 ‘떨이’ 물건을 기다렸다. 최씨 집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항상 오전에 제값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였다. 그러다 보니 상인들은 제일 질이 좋은 물건을 최 부자 집에 먼저 가지고 왔다. 이 집은 물건값을 깎지 않는다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철학은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한다’였다. 돈이라는 것은 가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어느 시점을 지나면 돈이 돈을 벌게 된다. 멈추기가 더욱 어렵다. 그러나 최씨들은 만석에서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이상은 내 돈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은 소작료 할인이었다. 다른 부자집들이 소작료를 수확량의 70% 정도 받았다면, 최 부자는 40% 선에서 멈췄다. 소작료가 저렴하니까 경주 일대의 소작인들이 앞 다퉈 최 부자 집 농사를 지으려고 줄을 섰다고 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팠지만 최 부자가 논을 사면 박수를 쳤다. 최 부자가 논을 사면 나도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였다. 최 부자집에서 1년에 소비하는 쌀의 양은 대략 3000석 정도였다고 한다. 그 가운데 1000석은 식구들 양식으로 썼다. 그 다음 1000석은 과객들의 식사대접에 사용했다. 최부자집 사랑채는 1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부자집이라고 소문나니까 과객들이 들끓을 수밖에 없었다.
과객들이 묵고 가는 사랑채에는 독특한 쌀 뒤주가 있었다고 한다. 두 손이 겨우 들어가도록 입구를 좁게 만든 뒤주였는데, 과객이면 누구든지 이 쌀 뒤주에 두 손을 넣어서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뒤주였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때 소요되는 여행경비로 사용하라는 뜻이다.
입구를 좁게 한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양은 가져가지 말라는 암시였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과객들은 정보 전달자 역을 했다. 후한 대접을 받았던 이들은 조선팔도에 최 부자집의 인심을 소문 내고 다녔다.
‘적선지가(積善之家)’란 평판은 사회적 혼란기에도 이 집을 무사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이었다. 동학 이후에 경상도 일대에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부자집을 터는 활빈당이 유행했다. 다른 부자집들은 대부분 털렸지만 최 부자집 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다. 이 집의 평판을 활빈당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도 있었다. 경주를 중심으로 사방 100리를 살펴보면 동으로는 경주 동해안 일대에서 서로는 영천까지 이고, 남쪽으로는 울산이고 북으로는 포항까지 아우른다. 주변이 굶어죽는데 나 혼자 만석꾼으로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부자 양반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를 보면 만석꾼 최 부자집은 경주만 의식한 게 아니었다. 사방 백리의 범위를 의식하고 살았던 집안이었다. 1년 동안 사용하는 3000석 가운데 나머지 1000석은 여기에 들어갔다.
최 부자집의 철학 가운데 특이한 것은 ‘벼슬은 진사 이상 하지 말라’이다. 최 부자집은 9대 진사를 지냈다. 진사는 초시 합격자의 신분이다. 이를테면 양반신분증의 획득인 셈이다. 그 이상의 벼슬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집안의 철칙이었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는 속담이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돈 있으면 권력도 잡고 싶은 것이 인지 상정이다. 그러나 이 집안은 돈만 잡고 권력은 포기했다. 벼슬이 높아질수록 감옥이 가깝다고 여겼던 탓이다. 벼슬이 높을수록 당쟁에 휘말릴 확률은 높아지고, 한번 휘말리면 집구석 절단 나는 일은 시간 문제였다. 벼슬의 끝, 그러니까 권력의 종착점이 어디인가를 꿰뚫어 본 데서 나온 통찰력의 산물이 ‘진사 이상 하지 말라’이다.
남자들은 그렇다 치고 이 집의 여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최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조선시대 창고의 열쇠는 남자가 아니라 안방 마님이 가지고 있던 시대였다. 그런 만큼 실제 집안 살림을 담당하는 여자들의 절약정신이 중요했다. 보릿고개 때는 집안 식구들도 쌀밥을 먹지 못하게 했고, 은수저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백동 숟가락의 태극 무늬 부분에만 은을 박아 썼다.
7대 조모는 삼베 치마를 하도 오래 기워 입어 이곳 저곳을 기워야 했는데, 3말의 물이 들어가는 ‘서말치 솥’에 이 치마 하나만 집어넣어도 솥이 꽉 찰 지경이었다고 전해진다. 너무 많이 기워서 물에 옷을 집어넣으면 옷이 불어나 솥 단지가 꽉 찼다는 말이다.
이 집에 시집온 며느리들은 모두가 영남의 일류 양반집이었다. 본인들은 진사급이었지만, 만석군이다 보니 사돈이 된 집안들은 명문 집안이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치마양반’이다. 로마 천년의 유지 비결이 Noblesse oblige였다면, 신라 천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경주 최 부자집의 유지 비결도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음을 알 수 있다. 동·서양의 1000년 문명을 지탱한 노하우였던 것이다.
((청소년 교육 접목 :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된 부자는 정말 되기 어렵다는 교훈적인 말))
마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에 항상 유대인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체득해온 탈무드의 지혜로운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유대인들은 돈을 탐욕의 수단이나 억압의 도구가 아니라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던 것이다. 즉, 유대인에게 “탈무드”란 진정한 부자들이 갖고 있는 “지혜의 통장”인 것이다.
이제 우리도 정신적인 풍요로움도 중요하지만 시장경제에 의한 참된 富의 의미를 자녀에게 심어주어 정신과 물질이 동시에 멋지고 풍요로울 수 있는 새로운 경제관을 일깨워 줄 때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에게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부자론>>
1. 자신이 가난해도 부자는 좋은 것이라는 것
2. 최소한 부자가 되어야 남도 도와줄 수 있다는 것
3. 부자가 되는 과정도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
4.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꿈을 심어주는 것
5.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
6. 어릴 때부터 돈을 벌겠다면 장려는 못해도 말기지 말 것.
7. 돈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가르칠 것
<<부록 : 어른을 위한 재테크 10계명>>
1.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할 때 실천할 일이 생기고, 하루하루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2. 뿌린 대로 거둔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길은 일확천금이나, 대박 터졌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자는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을 통해서 얻게 된 결과이지 요행수가 아니다.
3.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세운다 본인의 수입 및 지출내역에 대해통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성취 가능성이 높다.
4. 종자돈 마련이 재테크의 핵심 한 푼 두 푼 모아 종자돈의 크기를 극대화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5. 보험은 보험일 뿐 보험은 저축성 상품과 보장성 상품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운용권이 보험사로 넘어간 것이라 나의 종자돈으로 활용할 수 없다. 본인 가정의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빚은 재테크의 적 대출은 내 자신이 대출금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않는 이상 은행을 위해서 내 근로소득의 일정 부분을 바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7. 청약상품은 일단 가입하자. 무주택자라면, 일단 청약상품은 하나 정도 가입하자. 수익률도 좋고, 상대적으로 나중에 주택을 구입하게 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8. 경제에 관심을 가져라. 평소 신문 경제면을 가까이 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9. 인터넷의 경제정보는 무궁무진 발 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재테크 정보나 쇼핑정보 등을 얻고 활용할 수 있다.
10.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은 마라톤의 여정과도 같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과정은 기나길다. 하지만 1~2㎞도 뛰지 못했던 사람들도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노력하면 1~2년 지나 마라톤 풀 코스도 뛸 수 있듯이 포기하지않고 성실히 생활하면 어느 순간 목표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