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 더' 시리즈 3권. 2012년 제6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 수상작. <고백>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참신한 반전, 주도면밀한 복선, 그야말로 명인의 솜씨다." "뭐라 말할 수 없을 만치 정교한 스토리텔링. 자기 주위에서 소재를 발견함으로써 미나토 가나에 씨의 필력이 최고로 살아났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미나토 가나에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가 쓴 게 아니더라도 대신할 만한 게 있으니까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밖에 쓸 수 없는 이야기를 써야 하지 않을까. 현재 제 나이 서른아홉. 인노시마에서 18년, 통가에서 2년, 아와지시마에서 13년. 섬에서의 생활이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세계가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쓴 작품이 바로 망향이다." 미나토 가나에이기에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 미나토 가나에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세계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망향>은 작가 미나토 가나에 2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폭로하며 독자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선사하는 '이야미스'의 대표작이 <고백>이었고 그 대표 작가가 미나토 가나에였다면, <망향>은 미나토 가나에가 인간의 어둠뿐만 아니라 빛도 찾아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시작했고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심도를 갖춘 작가임을 증명하는 미나토 가나에 월드의 집대성이자 새로운 경지다.
망향 / 미나토 가나에 / 김시원 / 292쪽 / 12,000원 / 레드박스
첫댓글 이 작가 작품은 한국에서 계속 출간되는거 보니까 출판사의 눈독에 들이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잘 팔려서? 인기가 많아서? 책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