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형근 작가 '아줌마 시리즈' 모작
결혼한 여성을 뭉뚱그려 부르는 대한민국에서만 존재하는 제3의 성 아줌마. 그건 3등 시민과 동급의 호칭이다.
아줌마 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진주목걸이를 한 돼지아줌마, 쌈 잘하게 생긴 아줌마, 압구정동 스타일의 아줌마, 가정불화가 느껴지는 아줌마 등등의 다양한 초상을 통해 공통적인 불안감과 정서적인 흔들림을 그의 작품에 담았다. 그가 보여주는 아줌마의 모습은 고상하지도 아름답지도 더 이상 젊지도 세련되지도 않았다.
긴 세월 가족들 뒷바라지에 자신에겐 신경 쓸 겨를 없이 살아온 그녀들은 이제 아이들이 장성하고 살만해진 지금 한껏 멋을 부리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관리가 안된 육덕진 몸과 안목이 없는 패션은 어느 누구도 그녀를 보고 멋지다거나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못하게 막는다. 전체적인 조화와는 상관없이 반짝이는 커다란 악세서리와 화려한 옷, 진한 화장은 이제는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육체를 그렇게 요란한 장신구와 진한 메이크업으로 감추려는 그녀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서 가방 획 던져 자리 확보한 뒤에 슬라이딩으로 몸을 날리는 중년의 여자들, 어디서든 주변상황과 상관없이 큰소리로 떠들고 웃는 나이 벅은 여자들, 그런 여성들을 젊은 사람들은 아줌마들이라 비웃지만, 그런 자기 엄마를 누가 아줌마라 흉보면 사생결단 편들며 싸우는 자식을 둔 것도 그녀들이다. 그러기에 그녀들은 자신의 인생과 맞바꾸어 얻게 된 호칭, 아줌마를 거부하지 않는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는 아줌마들의 표정에 무장해제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blog.naver.com/withrosa/60208591234
스트로보 차이가 드러나는 사진
촬영: 소니 알파 6000
모작 최종 사진
오형근 작가처럼 사회적 인권 문제 가지고 시리즈를 만들려고 했지만 마땅한 이슈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현재 가장 이슈인 코로나와 현재 대학생들에게 가장 이슈인 시험기간을 사진에 담아 대학생들의 마음을 표현해보았다. 대학생이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대학생이라는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다.
마스크를 쓰고있는 모습으로 코로나로 인해 다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대학생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해보았고, 시험기간이라 밤샘 과제와 공부를 하며 지쳐있는 대학생의 모습을 흑백으로 담아보았다. 내면에 잠제 되어있던 자신의 모습을 표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이렇게 "대학생 시리즈"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2. 촬영모드(A) - 조리개우선모드로 촬영
1번의 뒷 배경이 하얀색이라 조리개값을 바꿔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배경을 바꿔서 찍어보았다. 그런데 찍고나니 큰 차이가 안보여서 아쉬웠고 조리개를 높일수록 셔터 스피드가 낮아져서 흔들리는 바람에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뭔가 인물이 더 앞으로 나와야 그 차이가 보일 것 같고 삼각대를 이용하여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렇게 끝내기는 아쉬워서 물건으로 대체하여 그 차이를 알아보았다.
확실히 앞으로 사물을 당겨서 찍으니까 뒷배경의 변화가 잘 보여서 좋았다. 조리개 값이 낮으면 뒷배경이 날아가고, 조리개 값이 높으면 뒷배경까지 균형적으로 날 나오는 대신에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의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촬영모드(S) - 셔터스피드우선모드로 촬영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게되어 얼른 카메라를 켜고 찍게되었다. 셔터스피드에 따라 사람의 움직임이 동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정적으로 보이기도했다.
잘 움직이는 아이들이나 박진감 있는 경기를 찍을때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셔터스피드가 느려집에 따라 흔들리기가 쉬워서 이런 종류를 찍으려 할때는 삼각대를 꼭 챙겨서 고정해놓고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강아지 사진은 강아지의 꼬리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싶어서 찍게되었다.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꼬리의 움직임이 사진에 더 잘 나오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애들이 한 자리에서 꼬리만 흔드는 모습을 여러개 찍으면 그 차이가 더 분명하게 나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번기회에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보고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음에, 또 그것을 어디에 써야 할지 알게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4. ISO 촬영
고, 중, 저 감도로 바꿔가며 촬영을 했다.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노이즈가 더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두운 곳이 더 밝아지는 느낌은 못 받아서 나가서 찍어보았다.
어두웠던 부분이 감도의 증가함에 따라 더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와 함께 노이즈도 더 심해진다는 것을 직접 찍어보며 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