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에 한차례 풍파가 일어나고 자연스레 물갈이가 일어났다.
전에 오랫동안 봉사하던 관장과 자봉들이 많이 떠나가고, 새로운 자봉들과 함께 24년이 시작되었다.
좋은 책들도 읽고 봉사도 하면서 가끔 회의때마다 식사도 하며 교제를 나눈다
모두 11명이고 신임 관장이 크리스천인데 상당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한달에 한번씩 책을 수서하고 등록하고 회의를 주도해야 한다
이번에 신간서적을 등록하고 바코드를 붙이는 작업을 배워서 간간이 함께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읽은 책들은 역사소설종류에 속하고 재미있어서 한번 손에 잡으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하루종일 읽으면 한권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파친코>
한국인들이 일본에 건너가서 살게되면서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면서 파친코 사업을 하는 이야기이다
김민진이라는 재매교포이며 변호사인 여성이 쓴 소설로 상당히 호평을 받고 알려진 소설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사진결혼 즉 한국에서 소외된 여성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장기간 배를 타고 하와이로 건너가서 사진속의 신랑들을 만나
결혼하여 아이낳고 가정을 이루고 사는 이야기이다. 신랑들은 먼저 가서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던 늙은 신랑들이다
그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살면서 임금을 일부 모아 독립자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그들의 후손들이 아마도 하와이에 살고 있는 현재의 교포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 연을 쫓는 아이들>
아프카니스탄에서 태어나서 잘살던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하여 외국으로 피신하여 살아가는 이야기.
주인집 도련님과 종의 자식인 두 소년의 우정과 고뇌와 출생의 비밀등, 여러가지 사건과 얽혀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 행복한 타샤튜더>
타샤튜더 할머니의 책이 이번에 다시 재편성되어 출간되었기에 읽게 되었다
92세까지 시골의 저택에서 꽃을 키우며 염소젖을 짜서 먹고 오리와 닭들 개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그녀의 삶, 특히 다친 뱀과 쥐도 키웠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녀의 자연을 사랑하고 정원에 모든 에너지와 자원들을 쏟아붓는 전원사랑이 참 부러웠다.
그녀는 이혼후 자녀양육을 위해서 삽화가와 화가로 활동했고 삽화로 상을 받기도 하였다.
수선화 알뿌리를 천개씩 사서 심었다니....
겨울에 알뿌리를 배낭에 메서 지고 날랐고 전세계에 있는 어여쁜 꽃씨와 구근을 구하려고 애쓴 결과 풍성하고 고풍스런 정원, 그녀가 자랑하는 정원으로
달려가 보고 싶다
갑자기 나의 정원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뽑을때는 요것도 넓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중적인 마인드라니..
성경책속에 모든 문학의 소재가 다 숨어있다고 느끼고 온갖 교훈이 들어있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학교를 못다녔다고 해도 성경만 잘 읽고 이해하면 지혜롭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책은 우리를 내가 경험하지 못한 가상의 세계로 데려다주는 소형 구축함이다 하는 말을 매우 동감하며...
이젠 노화로 단기기억력이 떨어져 읽은 책들의 내용도 저자들의 이름도 잘 생각이 안나니 참 걱정이 된다.
책읽을 시간과 좋은 풍경을 만끽할수 있는 자연이 내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를 올리며..
첫댓글 역사 관련 소설을 읽으며 이사야서를 읽으니 역사이 대한 이해와 식견이 좀 넓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