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일정표-산방 안에 걸려진 시간표가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영하산방에서 열리는 매월 둘째 주 철야정진을 위해 열심히 실어 다 줄 타이어에
아침부터 고마운 마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처음으로 철야정진에 참석한 회원들은 자아성찰을 위해 무엇인가를 찾아 갈 수 있을까?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철야정진을 위해 다른 모임 도반들과 합류하여 모여드는 반가움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마음을 더욱더 다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그동안 공부 해 보고자 했던 느슨해졌던 마음을 조여 주는 것으로
수련회에 가고자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갖게 됩니다.
2월 12일 토요일 7시부터 시작하는 수련일정시간 두 시간 전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회원들이 오시고 있는 중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영하산방의 풍경을 눈으로 담습니다.
삼월을 앞두고 있지만, 삼월춘풍三月春風 낙목한천落木寒天이라고
아직도 국화가 피어 있을 것처럼 몹시 추웠습니다.
영하산방에서 충주를 바라보는 방향은
각자가 흘러 내려 온 산세들로 곡선 수형의 물결을 이루며 질서정연합니다.
소나무 두 그루로 그 모양새가 일주문처럼 보였던 대문을 대신하여 영하산방에 들어갔습니다.
이른 봄 꽃 피울 준비로 아이의 볼에 올라오는 솜털같은 목련나무 잎은
얼었던 내 뺨을 부드럽고 따듯하게 부벼 줄 것 같은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정신차려 카메라 뷰파인더와 마주치려고 했습니다.
(식당에 있는 블라인드 그림은 春夏秋冬이라고 합니다.
창문 밖에 오히려 4계절이 있다죠? )
강희안의 <高士觀水圖> 그림-복제본-이 거실 벽에 걸려져 있습니다.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 강희안, 조선 15세기 중반, 종이에 수묵, 23.4×15.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으로 '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보는 그림'처럼
선비의 바라보는 시선은 물의 흐름에 맡겨 그야말로 그윽하고 편안 해 보이는 고요한 그림입니다.
<먼저 도착하신 참가회원님 저녁공양>
먼저 오신 분들을 맞이하시면서 “아 고생하셨습니다.
빨리 오셔서 도와 주십시오(방석 등 갖가지 준비물 등)”의 전원법사님의 주문!
“네”
사십여분 수련준비가 끝내자 전원법사님은
고구마와 테라로사(강릉 커피전문점) 커피로 칼로 베이는 추위를
오고간데 없이 녹여 주었습니다.
전성법사님께서 직접 생산한 “올(바른 모든) 꿀(일명 4無로 무농축, 무농약, 무항생제,
무설탕이라고 함)과 화분 花粉(꽃가루)”을 먹어 보는 스페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화분은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귀한 것을 먹어보게 되는 기회였지만,
고맙다는 마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이 공간을 빌려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그리고 전성법사님께서 꿀의 생산과정 설명을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몰라서 잘못 설명되어지면 안 될 것 같아
댓글로 대신 설명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원법사님, 추담님 외 드셨던 분들^^).
설명을 들었을 때 단지, ‘모든 것(삶)은 과학 속에서 산다.' 라는 말이 느껴질 뿐입니다.
점점 수련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일찍 도착하셨던 참석회원들은 공부와 관련하여
평소 궁금점을 풀어 나가며 소통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전원법사님께서 직접 끓이신 미역국은 담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구마와 테라로사 커피)
(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성법사님의 짧은 강연은 정말 많은 지식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 보고 있는 청동사슴?)
(전성법사님께서 가져오신 귀한 화분)
(꽃골무님의 과일간식거리가 이렇게 예쁘게 놓여졌습니다.)
(추담님의 공주 떡 간식거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떡을 좋아하는데 더 먹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득로님의 간식거리는 풍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두 준비 해 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냉장고에 있습니다.)
첫댓글 우~와~~! 진수가 성찬!
득로 합장
사진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짱' 이십니다. 무상님 !!
감사합니다.
멜 보냈습니다.
분위기가 기똥차네요^^
이미지로 실제 대화가 되는 것처럼
표현을 만들어 내니 제가 더 기똥찹니다.
와~우~~!!!
말이 필요 없군요~^^
네 3월 수련회때 뵙지요. _()_
무상님! 무슨 미역국이 담백 했읍니까?ㅋㅋ
좀 솔직히 다시 표현 해주시면 안되겠읍니까!^^
하여, 다음엔 맛소금을 준비해 가려 합니다!^^
득로 합장
네 담백했습니다.
맛소금은 넣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전원법사님께서 넣은 무우 맛이 함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성곡님께도 한 번 평을 내려 달라고 하심이 어떠실지...
추담님이 솔직 하시니, 추담님께 여쭤봐야 할듯!^^
추담님은 그 후에 오셔서 못드시고 꽃골무님, 성곡님, 무상이 드셨어요.
벌이 꿀을 가져와 방을 채우고 (2일 정도소요)
다음 그 꿀을 먹고 뱉고 하며 수분도 날리고 벌독, 프로폴리스, 꽃가루 등을 혼합하여
여러 번의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숙성을 시키는데 (4일 정도소요),
이런 숙성 과정이 끝나면 꿀벌이 방을 막는다.
이를 밀봉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밀봉된 꿀을 익은 꿀이라고 한답니다.
익은 꿀(완숙 꿀)은
6.000 여 가지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450 여 가지 아미노산도 발견되었답니다.
익은 꿀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몸이 건강한 체질로 변하고 면역력이 증대되어 각종 질병들을 예방하는데 좋답니다.
시중에 나온 꿀은 대부분 꿀벌이 숙성시키기 전에 쏟아 낸 것이라고 합니다.
꿀벌들은 생 꿀이 들어오면 숙성시키는 일에 가담하고 꿀을 따러 가지 않기 때문에
꿀을 더 많이 얻기 위함이요, 숙성시키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꿀을 쏟아내면 벌은 계속 꿀을 가져다 채운다고 합니다.
전성 법사님의 ‘올바른 꿀’은
숙성이 끝나고 밀봉한 후에야 뜬 익은 꿀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만든 미역국은
어머님께서 설날 (항상 그 날에) 제가 공수한 약수물로 담가
6년 이상 숙성시킨 간장으로 약하게 간을 하여 끓인 것입니다.
안 넣는 것이 더 좋은데, 특별히 손님에게 드리려다 보니 참기름을 조금 넣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다만
끓인 즉시 드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득로 거사님이 그걸 놓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다시 끓이면 그 오묘한 맛도 사라지고 그 향도 다 날아갑니다.^^
예! 합장 꾸웁뻑!ㅎㅎ
아무 말씀 없으신 것이 폭포처럼 많은 말씀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제가 끓인 국이 맛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요.
저는 참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여기서 한발자국만 나가도 세상 모든 음식들이 정말 맛있다는 것입니다.^^
오래 먹고 있기는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전원 합장!
아~장맛과 음식조리 직후 시간의 차이가
그 맛을 고유하게 담고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무색성향미촉법, 오욕중에 식욕! 식욕중에 그 입맛...!
2~3일전 산소엘 다녀 오면서, 한참 돌아가야하는 음식점을 찿아갔던일!
점심때, 뭘 시켜먹을까 생각하는 마음!
위에 대자님께 솔직히 표현하시라 할때도, 작은 녀석이 지아버지 18번인
북어국을 끓여 놨는데, 뭐라 확실치는 않은데 조금 부족 하길래,
(김가루 부셔진것과 뭐가 섞여진) 종합양념을 조금 집어 넣었더니
제맛이 나더라구요!^^
그때,(11.02.16. 17:54) 그 미역국맛 생각이 났었읍니다!^^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않은...... 뭐 그런 뜻 이었읍니다!ㅎㅎ
한데, 무상대자님이 하필 그 국맛을 칭찬 하신 글을 보고.....!^^
그러니, 어디가 한발자국 일런지...^^
영하산방 한 발자국 나가면 곳곳에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곳이 아닐까요?
ㅎㅎ 그 말씀뜻이 아닙니다!^^ 그 미역국 맛에서 한발자국.....!
그렇습니다.
양념이고 간이고 거의 안하니까 약한 간과 맛에 혀가 민감해져서
한 발자국만 나가도 음식 맛이 다 좋다는 뜻입니다.
사실 어디가려면
인터넷 뒤져 맛집을 찾아다니기는 합니다만
맛보다는 재료의 참 맛을 느끼기 위함이 더 큽니다.
유명한 집일수록 양념을 많이 안하는 것 같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양념족보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전에 여행다닐 때 음식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디가나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한다면 수준이 많이 높아졌지요.
이것도 인터넷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꿀이 나오기 과정이 그렇군요
전성법사님의 꿀은 일반 시중 꿀이 숙성되기 전(2일)에 생산하는 것 하고 달리
완전한 숙성과정(4일)을 거쳐 나오는데, 우리 몸의 유효한 것들이
숙성된 기간의 차이과정에서 성분들의 차이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_()_
사진이 정말 멋있습니다.
사슴도 굉장히 궁금했나보군요.
전성 법사님이 가져오신 꿀은 벌이 밀봉까지 마친
충분한 효소 반응을 거쳐 단당화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생체내에서 흡수되는 당분은 단당인데
다당이 몸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효소가 관여를 하는데
효소의 대부분은 미네랄들이 관여하고
효소들은 생체의 면역체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효소가 부족하면 많은 질병 및 면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아 네.
'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