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를 입은 남편 은록
전통 제사의 모습은 경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제사상 차림이나 의복, 또 그 절차가 참으로 멋이 있지요. 지금은 큰 제사가 아니면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지만, 우리 고유의 모습은 잘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바쁜 세상에 이렇게 지내자면, 인적 물적 소모가 너무 커서 간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단지 우리 고유의 모습도 잃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제사 차림이 많이 간편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힘이 들어요. 제사때마다 느끼는 건 여자들은 참 딱하다는 것입니다. 안에서 힘들여 다 차려 놓으면 바깥분들은 다 됐나 하고 와서는 제사를 지내는 거죠. 물론 안 그런 집들도 있겠지만, 이곳은 그렇더군요. 이제는 남자분들도 조금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알콩달콩 서로 도우면 힘이 나지 않을까요?
2013년 3월 17일 일요일
첫댓글 저희 바래미 마을 의성김씨 開巖宗宅 고유제사때 진설장면입니다.
참고로 저희 마을엔 종택이 두곳입니다.
入鄕祖 八悟軒종택과 開巖(팔오헌의 고조부)종택 두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