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채소 재배기- 청상추>
201312513 주소현
식물명: 상추(lettuce)
학명: Lactuca sativa
과: 국화과
원산지: 유럽, 서아시아
특징: 서늘한 기후를 좋아함. 15~25도가 최적온도로 저온(8도)에서는 성장이 더디고 30도 이상에서 싹트기 어려움.

<재배방법>
1) 심는방법
파종 상의 적당한 오도는 15~20도 이고, 저온에서는 발아가 늦어지며 30도에서는 발아율이 떨어진다. 10a당 소요 종자량은 40~60mldlek. 파종은 대체로 6cm 간격의 골에 줄 뿌림을 하고 가볍게 복토한다. 파종 후 7일 정도면 싹이 트는데 배게 심어진 곳은 솎아준다. 육묘 기간은 35~45일 정도이며 본잎이 5~6장 전개되었을때 정식하면 활착도 잘되고 생육도 양호하다.
상추의 뿌리는 얕게 뻗는 천근성이므로 김매기와 제초 작업은 얕게 해 주어야 하며, 사질 토양에서는 물을 주거나 멀칭을 하여 재배에서는 물주기와 환기에 유의한다.
2) 관리하기
상추는 생유기간이 짧고 뿌리도 잘 발달하지 않으므로 밑거름 위주로 질소질 비료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내병성을 강화하고 결구를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질소질 비료외에 인산과 칼리를 반드시 함께 사용한다.
3) 수확하기
잎상추는 정식 후 30일 경부터 수요에 따라 수확하며, 결구 상추도 정식후 40~50일 경부터는 수확기에 도달하므로 결구한 것부터 차례로 수확한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상추
1. 1주차(2015.9.28)
여러 씨앗 중에 가장 키우기 쉬울 것 같은 청치마 상추를 골랐다. 잎상추는 치마상추 계통으로 색으로 나뉘는데 푸른색을 청치마, 붉은색을 적치마 상추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알아본바로는 속칭치마 상추는 계속해서 잎을 한잎씩 수확하는 형이고, 오그라기 계통인 뚝섬상추는 포기상추로 심어서 단번에 수확을 끝내는 품종인데, 아마도 이 씨앗은 속칭치마 상추가 아닐까 예상한다. 조사해보니 상추씨는 흙을 얇게 덮으라고 해서 미리 물을 뿌려둔 흙을 살짝 거둬서 씨를 흐트려 뿌려주고 1cm도 안되게 다시 덮어주었다. 베란다 볕이 가장 잘 드는 자리에 화분을 옮겨 놓았다. 잘 자라기를!!


2. 2주차(2015.9.28)
아직 자라지 않았다. 저번에 흙을 덮은 그대로 였다. 물은 4일에 한번씩 주고 있다. 다른 식물을 키우던 흙에 돌도 있고 방해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안 자란다. 예전에 콩을 길렀을 때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싹이 트지 않고 썩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물주는 횟수도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 온 가족이 상추가 자라나 안자라나 매일 지켜보고 있다.^^

3. 3주차(2015.10.5)
1~2cm 싹이 나왔다. 그런데 너무 씨를 많이 뿌렸는지 싹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잘 자라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 더 자란 후에 잘은 싹은 속아줘야겠다. 새싹이여서 그런지 할머니댁에서 봤던 상추보다 너무 힘이 없고 약해보였다. 쌀톨만한게 너무 귀엽다. 싹이 나니까 작물을 키우는데 더 뿌듯하고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4. 4주차(2015.10.12)
4~5cm 정도로 줄기는 길어졌지만 굵기나 잎의 크기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키만 큰 거 같았다. 그리고 햇빛이 오는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싹이 자랐다. 줄기는 하얀색으로 관찰되고 잎쪽으로 갈 수록 연두색과 초록색으로 관찰된다. 잎이 양쪽으로 확 벌어지지 않고 45도 정도 오므라져 있다. 볼때는 잎두께가 두툼해보이는데 생각보다 너무 얇아서 곧 싹을 속아줘야겠다.



5. 5주차(2015.10.19)
속아 주기 전, 키는 이제 덜 자라고 잎의 크기가 4주차에 비해 엄청 커졌다. 싹사이에 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상추 다 큰 잎의 모습처럼 세로로 길기 보다는 아직 물방울 모양으로 새끼손가락 한마디 만큼으로 커졌다. 잎색이 사진을 보면 좀 옅어진것으로 관찰된다. 근데 역시 줄기상태는 저번과 비슷하게 얇아서 너무 약해보인다. 사진을 찍고 너무 가깝게 자란 싹들은 잘 속아줬다.


6. 6주차(2015.10.26)
5주차 이후 중간에 덜 자란 싹들과 너무 가깝게 자란 새싹을 조금 속아냈다. 그리고 길이도 5~7cm정도로 길어지고 잎에도 굴곡진 모습이 생기면서 잎맥이 관찰되는 상추의 모습을 조금 갖추었다. 그런데 너무 깊게 안 심었는지 뿌리가 땅에 지탱되게 심기지 못하고 밖으로 뿌리가 나와있는 것을 관찰했다. 줄기도 얇아 힘을 받지 못해서 상추가 옆으로 다 쓰러져서 흙에 널부러 진 것처럼 보인다. 빨리 줄기가 굵어지길...


7. 7주차(2015.11.2)
6주차까지는 길이만 길어져서 상추가 줄기에 힘을 못받고 다 쓰러져 있었는데 7주차에는 잎색도 더 진해지고 줄기가 좀더 튼튼해져서 쓰러져 있는 잎들이 많이 줄었다. 잎색도 더 진하고 선명하게 변했다. 씨를 너무 얕게 덮었는지 여전히 뿌리가 밖으로 드러난 것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다시 파서 다시 심어줘야하는지 고민이 된다.


8.8주차(2015.11.15)
쑥쑥 잘 자라고 있다. 잎의 너비도 3cm에서 4~5cm로 넓어졌다. 상추 몇 개는 뿌리가 위로 드러나서 누워있는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색이 투명한 연두색을 띈다. 새싹때처럼 햇볕을 향해 자라고 있고 창 반대쪽은 360도로 흩어져 자라고 있다.


9.9주차(2015.11.23)
이제 제법 상추티가 난다. 잎에는 윤기가 관찰되고 두께와 가로폭이 넓어졌다. 줄기쪽으로 갈 수록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이 관찰되고 색도 조금 더 진해졌다. 상추잎 표면을 보면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상추잎과 비슷한 잎맥이 자리잡았고 상추잎 줄기 부분은 흰색이고 위로 올라올 수록 초록색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10..10주차(2015. 12. 1)
이제 성장의 차이는 크게 관찰되지 않는다. 원래 청상추가 이만큼만 자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할머니 댁 텃밭에서 봤을 때는 굵은 심이 가운데 있어서 밥 먹을때 마다 필요한 만큼 똑똑 따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단단하고 튼튼해 보이진 않는다. 여린 새싹 느낌이어서 쌈으로 싸먹기 보다는 비빔밥할때 먹어야겠다.


<느낀점>
대학에 온 이래로 집에서 식물을 키워보는 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었는데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 느낌이 새로웠다. 비록 과제로 시작한 관찰기지만 저 작은 새싹이 내 손바닥만큼 자랄 때까지 유심히 보고 정성을 쏟으면서 내 작물에 대해 소중함을 느꼈고 작은 화분에 키우기 시작한 것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줘야하는데 몇 만 평에 작물을 키우는 농부들의 노고는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농산물의 가격과 품질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가끔은 기르는 사람의 입장도 고려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음에는 상추보다 좀더 까다롭고 큰 작물을 길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