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문학제
제1회 미당 서정주 전국시낭송대회
미당 서정주 시인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아래와 같이 시낭송대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10월 31일, 토요일 오전 10시(본선)
장소 : 미당시문학관 고창군 부안면 질마재로 2-8
주최 : 미당문학회
예선접수
1. 신청대상 : 미당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한 없음)
학생부 : 초,중,고등부 / 일반부 :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 신청기간 : 2015. 8월 20일 ~ 9월 20일
3. 신청방법 : 1) 이메일 접수 : 주소 sabina721@hanmail.net
4. 제출서류 : 1)참가신청서 1부(첨부파일): 미당문학회 홈페이지 다운로드 첨부
2) mp파일: 서정주 시 중에서 자유시 1편을 배경음악 없이 육성녹음
3) 낭송시 원문 : 반드시 시집에서 발췌하고 시집명 기재
4) 문의- 010-6633-6037, 010-9890-5021
5. 예심 발표 : 2015. 10월 1일 미당문학회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통보
본선 경연
1. 학생부(10명) : 서정주 시 중에서 자유시 1편 낭송(지정시 없음)
일반부(30명) : 서정주 시 중에서 자유시 1편, 지정시 1편(총 2편)
2. 지정詩 낭송 : 신청서 하단의 서정주 짧은 시 7 편 가운데 택 1
* 동천, 추일미음, 선운사 동구, 기도 1, 벽, 국화 옆에서,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3. 대회 진행 방식 : 1)모든 낭송은 배경음악 없이 암송을 원칙으로 함
2)자유시 낭송은 예선 통과 낭송시여야 함
4. 심사위원 : 시인 1名, 시낭송 전문인 2名
5. 시상식 : 경연 당일 오후 3시 미당 탄생 100주년 기념식 가운데 있음
학생부: 최우수상 1명(30만원), 우수상 2명(각 10만원), 장려상 7명(상품)
일반부 : 대상 1명 상금 100만원 시낭송가 인증서
금상 2명 상금 50만원 시낭송가 인증서
은상 2명 상금 각 30만원
동상 5명 상금 각 10만원
6.특전: 대상, 금상 수상자는 당일 미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앵콜 낭송 있음
7.대회 참가자 중식 제공
[지정시 7편]
동천(冬天)/서정주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추일미음 - 서정주
[ 秋日微吟 추일미음 ] 굳이 뜻을 풀어본다면 "가을을 나직한 목소리로 읊조림"
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촉규는 붉은 물이 들었지만
나는 이 가을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
안해박은 뜰 안에 큰 주먹처럼 놓이고
타래박은 뜰 밖에 작은 주먹처럼 놓였다만
내 주먹은 어디다가 놓았으면 좋을꼬.
기도 1
저는 시방 꼭 텅 빈 항아리 같기도 하고, 또 텅 빈 들녘 같기도 합니다.
하늘이여 한동안 더 모진 광풍을 제 안에 두시든지, 날으는 몇마리의
나비를 두시든지, 반쯤 물이 담긴 도가니와 같이 하시든지 마음대로
하소서. 시방 제 속은 꼭 많은 꽃과 향기들이 담겼다가 비어진 항아리
와 같습니다.
벽(壁) - 서정주
덧없이 바라보던 벽에 지치어
불과 시계를 나란히 죽이고
어제도 내일도 오늘도 아닌
여기도 저기도 거기도 아닌
꺼져드는 어둠 속 반딧불처럼 까물거려
정지한 '나'의
'나'의 설움은 벙어리처럼......
이제 진달래꽃 벼랑 햇볕에 붉게 타오르는 봄날이 오면
벽 차고 나가 목매어 울리라! 벙어리처럼,
오-- 벽아.
선운사 동구(禪雲寺 洞口)
선운사(禪雲寺)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서정주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한없이 한없이
슬픈 것이니라
슬픈 것이니라
저 찬란한 봄꽃 동산에서
끝없이 울어대는
서러운 서러운 두견새 소리를
들어보아라
들어보아라
더없이 아름다운
꽃이 질 때는
두견새들의 울음소리가
바다같이 바다같이
깊어만 가느니라.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제1회 미당서정주 전국시낭송대회 요강.hwp
제1회 미당 서정주 전국시낭송대회 참가 신청서.hwp
제1회 미당서정주 전국시낭송대회 지정시 7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