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비아그라보다 낫다
- 흡연남성의 정자수․활동성 등 급감,
니코틴 만성흡입땐 음경 동맥경화발생.
담배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할 뿐아니라 성의학적 측면에서 이 보다 더 위험한 물질은 없다.
남성건강의 바로미터인 성(性), 대부분의 남성에게 성기능은 정신적․신체적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종합지표이다. 남성의 성능력에 대한 관심은 개인이나 문화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정력에 대한 관심만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하나 남성정력에 가장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흡연은 세계 제일을 차지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는 『정력에 좋다는 보약이나 음식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한국 남성들은 담배를 줄여야 한다.』고 전제하고 『금연은 어떤 정력제 보다 장기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정력증진의 효과가 확실한 처방』 이라고 강조한다.
최교수는 우리 나라 남성흡연은 산업화가 본격화된 70년대 이후 급증했다고 밝혔다.
70년대 이전만 해도 우리 나라 성인남성의 평균정자수가 정액 1cc당 1억 마리 이상이던 것이 최근에는 6,000만 마리 정도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1cc당 2,000만 마리 이하여서 수정이 불가능한 남성들을 보면 60% 정도가 바로 하루 한갑이상을 피우는 골초들인 경우였다.』고 밝히고 『골초들의 정자는 질(質)에도 이상이 많아 강하고 활동적인 정자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에 기형적인 모양과 활동이 느리고 여성의 자궁에 들어가서도 헤엄을 잘 못 쳐 수정에 문제가 있는 정자들만 증가하고 있었다.』 고 말했다.
흡연은 음경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발기력을 떨어뜨리며 금연만이 가장 좋은 정력제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음경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음경의 발기를 유지시키는 피가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한편으로는 음경동맥의 경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니코틴 흡입이 만성화되면 발기를 일으키는 해면체 조직이 파괴된다. 오랜 흡연자는 음경해면체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 있음을 의학적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발기력을 남성 정력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담배를 많이 피우면 문제의 발기력이 회복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골초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