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시작전부터 후보들간 ‘흠집내기용’ 설전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유권자들의 예상과 달리 정책선거가 아닌 흑색 및 비방선거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후보간 비방전은 김완주 전주시장을 두고 강현욱 지사와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 협공하는 양상을 띄고 있어 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강지사와 김시장간의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와 관련한 설전 과정에 유 전 시장이 뛰어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 전시장이 김시장의 저격수로 나선듯 김시장에 대한 공격성을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유 전 시장은 7일 “전주시가 지난해 100개의 기업을 유치했다고 발표했지만 21개는 인근 완주지역입주 업체였다”면서“이는 쓸데없이 전주·완주간 갈등을 유발시켰을 뿐 아니라 자칫 자신의 치적을 세우려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시장은 또 김 시장의 지난 6일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 발언과 관련해서도 “새만금사업에 대한 초치는 발언은 전북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는 등 김시장을 공격했다.
이에앞서 김완주 전주시장은 지난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새만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강현욱 현 지사를 몰아붙였다.
또 2002년 당시 강현욱 후보측의 경선비리와 관련, “경선비리로 도덕적 타격을 받은 인물이 어떻게 중앙부처에 가서 사업설명을 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은 도정 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강지사는 당일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경선비리의 정치적, 도덕적 책임이 없다고 하지 않겠으나 이 때문에 공직선거에 못 나간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 이를 사건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강 지사는 또 김 시장의 새만금 발언과 관련해서도 “새만금은 전북에 중요한 사업으로 개인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며 “새만금사업이 개인을 위하는가는 언론이 판단할 문제다”며 김 시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와관련 김 시장은 7일 논평을 내고 “사회지도자들의 도덕적 불감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도정치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출신 한 중진의원은 “3명의 후보 모두 행정경험을 갖고 있어 정책선거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면서 “전북은 열린우리당의 메카인만큼 반드시 경선은 축제분위기속에 모범적으로 치러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3명 후보들의 경력을 언급하며 학교와 행시출신 선후배 관계”라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첫댓글 내가 나가야 겠다.
불여우님 제가 한표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