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북쪽(강동면) 형산(북형산성)(257m) 정상부에 있는 사찰(왕룡사)은
그 특별한 위치 및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곳이다.
신라 문무왕 13년(서기 673년) 조성했다는 북형산성이 있는 곳이며
형산강 줄기와 영일만(포항) 일대가 조망되는 멋진 곳이다
이 사찰의 명칭이 <왕룡사>였는데
그 명칭 속에는 큰 뜻이 담겨있다.
경주를 흐르는 형산강은 특이하게도 줄곧 북쪽으로 흐르다가
이곳에서 갑짜기 꺽이어 동진하여 영일만으로 들어가게된다
이 꺽기는 곳이 형산과 제산 사이, '형산목'이라 부르는데,
강폭이 매우 좁아
큰비가 오면 안강뜰이 다 잠기곤하였다
경순왕과 그의 아들이 나라를 위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약속)하게 된는데...........
드디어 용으로 변한 아들이 용의 꼬리로 형산목을 내리쳐서 물줄기를 뜨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용왕당에는
경순왕과 그의 아들을 상징하는 목신이 모셔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래에서 <왕룡사>였는데,
근래에 무슨 연유인지 사찰 이름을 <기원정사>라 변경하였다
함부로 명칭 변경을 한 사찰측이 원망스럽다는 생각이다

-위, 형산강 줄기와 포항 일대가 조망되는 자리에 근래에 세워진 불상

-정상부의 기이한 암석들








-형산 서록은
영일만에서 경주(왕경)으로 넘나드는 중요한 왕래길이었기에
이곳 국당리 곳곳에는 8기 정도의 고인돌이 있다
특히 고갯마루에는 3기의 고인돌이 정답게 앉아있고(왕룡사 길 가다가 우측으로 가는 국당2리, 중명리 가는길)
고개 넘어서도 그렇다
특히 고개마루에 있는 판석형 고인돌은
경주에 있는 판석형 고인돌 중에서 가장크고 멋지다




첫댓글 와~
역시 청년의 호가 무색하십니다^^
이 절의 옛 이름은 옥련사 였습니다. 우리들이 어릴땐 그냥 형산절이라고 불렸지요. 그 후 현재 주지스님(나보다초등학교 2년선배임)이 절을 맡은 후에 "왕룡사원"이라고 했다가, 최근에 또 이름을 바꿨군요.
이 절의 백미는 문무인상입니다. 목각인데 아마도 보물급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