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 바라며,
조합원 여러분이 부딪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매일 학생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교육계획과 수업계획을 거듭 수정하면서 학생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들, 너무나 고생이 많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거듭되는 개학 연기로 인해 선생님들과 학교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유감스러운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맡은 바 업무와 역할이 엄연히 다름에도 함께 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업무와 역할을 하는 듯이 비교하며 동등한 처우를 요구하여 직종간 갈등을 일으키는 분들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개학 연기 기간 중 교사에게 부당한 근무 형태를 요구하는 관리자도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노력을 경시하고, 자존감과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런 유감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17개 시도 교사노조와 10개 급별, 분야별 교사노조와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맡은 역할의 경계를 넘어 부당하게 일이 전가되지 않도록 교사의 권익 보호에 나설 것이며, 비상한 시기임을 이유로 교사의 역할이 아닌 일을 강요하거나 헌신을 당연한 일인 양 요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노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선생님!
우리 교사노조연맹은 교사이자 공직자로서 책무를 수행하며 헌신하는 선생님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교사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당한 권리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25.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용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