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교수회 "고인 유지 관철 후에 장례" 부산CBS 2015-08-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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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교수회 "고인 유지 관철 후에 장례"

• 2015-08-17 21:21
• 부산CBS 박중석 기자 메일보내기

   교수회 "유가족 뜻에 따라 총장 직선제 유지 관철 때까지 장례 보류"

부산대교수회는 17일 총장 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며 투신 사망한 국문학과 고모(54) 교수의 장례식이 고인의 유지가 관철될 때까지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산대교수회 차정인 부회장은 "숨진 고 교수의 유가족 측으로부터 고인의 뜻인 총장 직선제 수호가 관철되지 않으면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장례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고 교수의 빈소는 부산 침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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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측은 이와 함께 현재 부산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내 갈등과 분열의 책임을 물어 김기섭 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교수회는 이날 오후 고 교수가 숨진 대학본부 앞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김기섭 총장의 즉각 사퇴'와 '국립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불법적인 강압 정책 철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차 부회장은 "현재의 상황에서 총장이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총장 사퇴와 직선제 수호를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섭 총장과 대학본부 긴급 회의를 열어 고 교수 투신 사망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