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오빠 친구들의 동심속으로
2014. 2. 23 2학년 박찬솔
이 기록을 보니 나도 언니 오빠들의 동심 속으로 들어갔다. 언니, 오빠들의 어릴 때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도 많이 생각났다. 이 모습을 보고 내가 친구들에게 너무 못해 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또, 내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지 않을까봐 두려웠다. ‘저 언니, 오빠들도 어릴 때 이랬었네?’
내 친구들과 모습이 비슷한 언니, 오빠들도 있었다. 언니, 오빠가 저번에 말했던 “나비도장”
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나도 오빠의 바가지 머리가 생각났다. 이 기록에 빠져든 나는 나의 좋은 추억들도 생각났다. 책갈피 오빠, 언니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나에게도 웃음을 나누어 주었다.
엄마의 댓글 한마디
2014. 2 .23 5학년 한효빈
나는 2학년때의 그 추억들을 일기를 보고 조금씩 생각이 난다. 내가 알고 있는 추억이라곤 2~3가지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 추억들이 담겨 있는 일기를 보고 ‘아 내가 이런 추억을 갖고 있었구나’ 나는 이런 추억보다는 엄마의 댓글을 보고 ‘그때 엄마는 나를 이렇게 생각했구나.’ 나는 내 마음속 울음의 문이 쾅 열려 마음이 글썽글썽하다. 엄마가 사랑하는 딸이라고 말할 때 눈물이 끊이지 않고 계속 지금도 글썽글썽하다. 나에게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이 있었겠지만 엄마의 댓글은 나쁜 추억에도 충고 같이 뭔가 마음이 괜찮아지는 그런 기분이 들 정도로 엄마의 댓글이 정말 엄마가 한때에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7살 때 내 추억의 물건을 상자에 넣고 5학년 때 보니 눈물이 계속 흐른다. 지금은 눈망울이 한 개씩은 있다. 내가 이런 추억, 엄마의 댓글 한마디가 이 모둠일기를 본 순간 제일 인상적이다. 제일 인상 깊었던 한마디 ‘너희를 위해서라면 엄마는 뭐든지 맛있는 요리를 해 줄 수 있다.’는 말이 제일 글썽거린다. 엄마는 옛날에도 맛있는 음식을 잘해주지만 엄마는 지금도 그 약속을 어기지 않고 있다. 그 말 한마디도 나의 추억이 생생히 난다. 지금도 이렇게 쓰는 일기가 있음 엄마의 댓글 한 번 더 다시 보고 싶어진다.
친구들의 동심속 일기를 보며
2014. 2. 23 5학년 손승욱
지금은 6학년이지만 2학년 때 친구들의 생김새 글솜씨 등을 볼 수 있는 모둠 일기장이다. 나는 3학년 때 전학을 와 친구들을 모두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오늘 이 일기장을 보고 친구들의 모습이 신기하게 상상된다. 그리고 이 모둠일기장을 보니 나의 2학년 때 모습이 생각난다. 진현이처럼 엄마를 흉 볼 때도 있고, 이지현처럼 구름사다리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모든 친구들처럼 동시 발표를 해 보았기 때문에 공감되기도 하고 일기를 읽으며 즐거웠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일기 보다는 답글이 달려 있는 것을 더욱 유심히 보았다. 왜냐하면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적었을까? 그 일을 같이 즐거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
2학년 2반 이었으면 나는 글씨가 어땠을지 솜씨는 어땠을지 더욱 더 더욱 좋은 점은 내가 일기를 쓰지 않고 친구들의 일기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아까 말한 것처럼 친구들의 일기를 보고 나도 2학년 때 기억이 나서 좋았다.
2학년때 우리반은.....
2014. 2. 23 5학년 박찬울
우리가 2학년일 때 우리 반은 맨날 즐거웠다.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우리들은 항상 재미있게 했다. 한솥밥, 라뽂이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고 몰래가서 뺏어 먹고를 반복하며 우리는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우리 반은 특별한 점이 있었다. 모둠일기다.
보통 일기는 들고 가서 쓰고 선생님께 내지만, 모둠일기는 모둠 중 한사람이 가져가서 쓰고 오면 모둠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주는 형식이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더욱 잘 쓰려고 노력도 했다. 그렇게 쓰다가 친구들 답변이 궁금해서 많이 쓰기도 했다. 그러니까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기도 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우린 마지막에 청구 수영장에서 라뽂이, 오뎅 같은 것들을 먹으면서 시간도 보냈다. 돌아보니 정말 재미있었던 2학년 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그동안 친구들이 전학을 가서 지금은 다른 곳에 있는 애들이 많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같이 놀 것인데....
그리운 2학년의 추억
2014. 2. 23 5학년 박아진
2학년 때의 추억을 다시 들춰내어 보니 그때의 일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서 미소가 먼저 지어졌다. 잊고 있다 다시 생각하니 정말 즐거웠던 추억들이었다.
짝 바꾸기, 친구생일파티, 팔찌 만들기 등 하나의 추억을 생각하면 그와 연관되는 옛날 추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의 일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 시작하자 정말 2학년에 추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듯하다. 2학년 때에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막 싸웠던 일, 쪽지도 쪽지함에 넣고 주고 받던 일 등 여러 가지 추억들에 사로잡혀 가만히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그 추억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벌써 3~4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보니 지금 보니 꽤 서툰 글씨와 맞춤법도 정확하지 않게 쓴 내 일기를 보니 재미있기도 했고 어느새 2학년 때의 ‘나’가 되어 있는 기분이 들었다. 좋은 추억들로만 가득한 이 일기장들을 보니까 2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학년이 바뀌며 헤어진 친구들 유희, 진민이 효정, 수정이 요즘에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다 한편의 좋은 추억을 함께한 친구들인데 어느 순간부터 기억속에서도 잊혀지고 진민이를 제외하고 이 좁은 통영에서 다같이 생활하는데 얼굴한번 마주치기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면 2학년의 추억을 끝으로 영영 만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그마한 씁쓸함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지만 연락할 용기와 오랜만의 만남에 서먹함을 이겨내지 못할 나 자신에게 화나기도 하다. 여러 추억들을 들춰보다 보니까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이 한층 더 강해진다. 뭘 하든 마냥 즐겁게 비오면 오는 대로 비를 맞으면서 즐겁게 놀고 넘어져도 웃으며 즐겁게 놀던 옛 추억들 이제는 그냥 추억으로만 남게 되었다. 지금 와서 보니 2학년에서 현재 6학년 사이의 시간은 인생의 반의 반의 반도 되지 않는 짧은 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늘 즐겁게 놀던 친구들은 이제 늘 항상 놀 수 없고 공부에게 잡히기도 하고 밖에서 뛰놀던 우리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기 기구들에게 잡혀 집에서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스스럼없이 모두 친하던 아이들은 조금씩 옛 추억이 되어버린 나의 2학년... 난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음 즐겁고 신나던 기분 좋은 추억들이 잔뜩 있는 2학년 때로 돌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