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올림픽 축구 4강의 또 다른 의미 |
‘카디프의 쇼크’라고나 할까요? 어제 새벽 태극전사들이 영국 단일 대표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4개 나라가 합쳐진 연방국가입니다. 한자어 영국(英國)은 원래는 잉글랜드만을 가리키는 음차어이고요. 잉글랜드가 나머지 세 나라를 점령해서 연방국가가 됐고, 이 과정에서 영국의 왕위 계승자가 ‘Prince of Wales’와 ‘ Prince and Great Steward of Scotland’ 등의 호칭을 갖는다는 것, 잘 아시지요? 그러나 아직도 네 나라 사람은 서로끼리의 묘한 감정이 있답니다.
숀 코넬리, 이완 맥그리거 등 스코틀랜드인들은 누군가 “당신은 영국인이냐?”고 물으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인은 앵글로색슨에게 쫓겨 북쪽으로 이동한 켈트족입니다. 참고로 기성용이 뛰고 있는 ‘셀틱(Celtic)’은 ‘켈트족(의)’이라는 뜻이지요. 또 북아일랜드는 얼마 전까지 아일랜드공화국군(IRA)를 중심으로 영국정부와 ‘독립전쟁’을 벌였을 만큼 아직도 잉글랜드 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웨일스인의 자존심도 대단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는 실력으로만 따지면 월드 컵 무대에 몇 번을 참가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잉글랜드, 어머니는 웨일스 출신인데 긱스가 바람둥이였던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국적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축구리그가 네 나라별로 따로 있고 월드컵에는 각각 대표 팀을 파견하기 때문에 약한 웨일스 대표팀으로는 본선 무대를 밟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몇 번이나 긱스에게 자국 대표 팀 승선을 제안했지만 긱스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요(그런데 최근 긱스 역시 아버지의 피를 속이지 못하고 제수와 스캔들을 일으켰으니, 우리나라라면 선수생명이 끝났을 텐데…).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네 나라가 따로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
○나는 하루에 12시간을 연습했고 두 다리 중 어느 한 다리가 강하다고 느끼지 않았을 때 처음으로 희열을 느꼈다. 나의 하루 일과는 연습장의 조명이 꺼질 때 끝났다 -네드베드
○자신감만이 모든 것이다 -멘디에타
○언제까지나 경기가 끝나지 않고 이대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볼과 일체가 되어 자유로운 기분을 즐기는 것은 최고이다 - 지네딘 지단
○축구는 스타가 아닌 팀이 하는 것이다. 항상 상대보다 0.5초 빨라야 한다 - 펠레
○절대 두렵지 않다. 나를 믿는 10명의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
○무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과르디올라
○나는 못 막을 공은 안 막는다 -부폰
○땀에 젖은 유니폼, 그것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전부다 –스콜스
○휴식, 휴식은 은퇴한 뒤 즐길 생각이다 –에인세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베켄바우어
○축구는 때로 가혹하다. 그것이 축구다 -긱스 |
첫댓글 축구를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을 띄웁니다.
열심히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