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북한산 산행기
- 미친 7인의 북한산 무법자들-
26일 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어김없이 토요일 10시 30분 구파발역에는
미친 7인의 북한산 무법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름하여 게호일 김영태 권준부 김권보 백성렬 박근통 조기택 7인은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북한산의 무법자가 되어 오늘도 더위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도 폭염을 피하기 위하여 전주와 같은 암문아래 계곡이다
입곡삼거리에 내려 언제나 같은 코스로 백화사를 향하여 둘레길을 따라 걷기를 시작 하였는데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더위 때문인지 등산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들만 무법자 처럼 백화사를 향하여 걸어가고 잇는 모습은
먼지를 휘날리며 황야를 질주하는 무법자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주위의 푸르름은 여름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지만 벌써 말복이 지나고 계절을 잊지 않는다는 처서가
가까워 지고 있어도 더위는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무궁화는 7월 부터 10월 까지 100일을 넘게 무궁하게 꽃을 피우는 장수 꽃으로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나라의 국화가 되어 옛부터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매일매일 연속적으로 새로운 꽃을 피우는 무궁화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지금의 대한민국 국위와 같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국운과 같은 국화로써 꽃색도 아름답다
걷다보니 탐스럽게 핀 분홍빛 꽃이 있어 사진으로 찍고 이름을 찾아보니 그 흔한 상사화란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개난초라고 하며 꽃이 필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에는 꽃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로 불리고 꽃말은 순수한 사랑이라고 한다
어느듯 백화사 느티나무 정자그늘에 모여 오늘의 출석을 확인하니 6명이 교대로 출석을 확인하였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없으니 우리가 돌아가면서 출석을 확인 할 수 밖에 없었다
백화사를 지나 의상봉 초입의 쉼터에서 우린 휴식을 취하며 냉커피로 더위를 달래고 여유있는 휴식을 취하였다
이제 10분만 올라가면 물가 좋은 자리를 잡아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 후 계곡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계곡이 말라 물 흐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역시 지난 주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물이
말랐을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 계곡은 지난주에도 이곳에서 거풍을 한 곳으로 지난 주 보다는 물은 적었으나 그런대로 발을 담구고
거풍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
우린 이곳에서 30여분을 물가에 앉아 노닥거리며 가지고 온 막걸리 2병과 쌀과자로 안주 삼아 거풍을 즐기다가
12시 30분에 출발하여 닭명가에 1시간 10분전에 도착하여 중식파티를 시작 하였다
오늘도 예외없이 보웅 승현 동백 3명이 합쳐지니 10명이 오늘의 오찬 명단이 되어 파전 2개 김치찌게 223
소주 맥주 각1병씩 10병으로 오찬을 즐겼다
역시 비빕밥에 김치찌개는 일품의 오찬이었다 한시간을 노닥거리며 박승현 마담이 건네주는 커피를 맞있게 마시고
또 내주를 기약하며 당구팀과 귀가팀으로 나누어져 이렇게 하여 오늘도 북한산 무법자들의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도 즐겁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