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궁금해 하던 대전탐험을 하는 첫째 날이었다. 모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졸리고 힘들었지만, 서둘러 준비하고 누리아파트 후문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 앞에서 예쁜 가방을 선물로 받고 버스를 타고 신채호 선생님 생가로 출발했다. 버스타고 가는 동안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전시에는 약 180개의 동이 있다고 하신다. 와!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많은 것 같았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생가는 대전시 기념물 26호로 옛날 모습그대로인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1팀에 5명정도로 팀을 나누었다. 오늘은 첫날이라 친한 친구와 같은 팀에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은결이와 모르는 3명의 친구들과도 같은 팀이 되었다. 첫 번째로 팀원끼리 한 것은 생가 주변에서 단재(한자나 한글이나)라고 씌여있는 것이 몇 개인지 찾아 봤는데 모두 10개였다. 다음엔 돌담에 숨겨져 있는 사탕찾기를 했다. 빨리 달려가서 찾았지만 나는 1개밖에 못 찾아 참 아쉬웠다. 친구들과 사탕을 나누어먹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성당’으로 가게 되었다. 이곳은 같은 팀끼리 직접 걸어 다니면서 찾아야 하는 미션이었다. 2번이나 잘못 찾아갔다. 이곳은 대전에서 최초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했다. 성당은 참 높았다. 선생님의 설명도 듣고 문제도 3개나 풀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대전여중강당으로 향했다. 이곳도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직접 걸어서 찾아가야 했다. 강당의 지붕은 파도, 눈썹, 모자 모양의 모습이었다. 다음은 즐거운 점심시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목척교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학생(남,여)과 성인(남,여)에게 목척교를 알고있느지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1명만이 목척교를 모르고 있었다. 다음으로 대우당약국을 찾아가보고, 선생님께서 주신 1000원으로 헌책방에 찾아가서 ‘대전의 생활’이라는 책을 샀다. 다음으로 제일은행을 찾아가 본 다음 시민정육점을 찾아갔다. 30년전부터 있던곳이란다. 다음으로 등록 문화재 20호라는 신한은행을 찾아가 보았다. 중앙시장에서 30년이 넘은 풀빵집에서 1000원에 5개주는 맛있는 풀빵을 6개나 주셔서 5개는 우리 팀원이 먹고 1개는 선생님을 드릴 수 있었다. 참 고마우신 할머니시다. 다음에 간곳은 다비치안경원이었다. 이곳은 건물에 전쟁 때 생긴 총자국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순대를 먹으러 갔다. 아~ 아쉽다. 순대만 먹으면 집으로 가야한다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기만 했던 탐험이 벌써 끝이라니, 친절한 아저씨가 주신는 공짜 과자를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대전탐험을 마무리 했다.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시작한 첫날의 대전탐험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다음달이 벌써 기다려진다.
첫댓글 재미있었다니 샘도 기분이 좋고, 힘이나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미션, 기대해도 좋아요~~
때론 힘들때도 있겠지만, 이겨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도 대탐에서 배우길 바란다.
우리서로 배려하며,멋지게 탐험해보자!!!!
방학이라 일찍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그래도 만나서 반갑고 샘들과 함께 탐험하면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