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쌍곡구곡을 빚어놓은 주역은 계곡 주변의 산들이다. 이 산들 가운데 잘 알려진 산만도 군자산, 보개산, 칠보산, 남군자산, 막장봉 5개다. 이들 모두 속리산 국립공원에 영역에 있다.
쌍곡계곡 들머리, 소금강 위로 솟아있는 군자산(君子山·948m)은 쌍곡계곡 주변의 산들 가운데 가장 높고 우람하여
이 산들의 두령이며 수문장 격의 산이다. 괴산 일대에서 보면 군자산은 이름 그대로 의젓하고 군자의 기상이 뚜렷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군대산(軍垈山)으로 되어 있다. 옛날 삼국시대에 이 근처에서 싸움이 잦아 군대가 자주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이 이름이 언제부터 무슨 연유로 군자산이라 부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유학자들이 좋아하는 군자의 기상이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지 주민 중에는 비악산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옥녀봉(599m)
옥녀봉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이름이 그렇듯이 부군(夫君)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