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 당신의 선택은

[안드로메다]

당근과 채찍 당신의 선택은

홍순삼 미크로코스모스

나는 채찍을 오늘도 선택한다,

채찍은 너무 아프다,

당근은 너무 달콤하다.

당근

안락하고 맛난 먹거리와 생활을

하지만 자유를 포기해야만 한다.

좁은 공간에 갇혀서 자유가 없는

노예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자유

토끼가 야생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건

한겨울의 모진 추위와 생명의 위협인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고 알아야 한다.

나는 오늘도 자유를 선택한다.

우리의 모태인 하와 또는 이브라고 함

그가 목숨을 죽음을 담보로 선택한
결연한 의지적 자유의 선택

나는 인류의 모태인 하와의 선택을

나는 사랑한다.

나는 채찍을 선택한다.

나 또한 죽음을 담보로 한 자유
모든 생명은 본능적으로 자유를 원한다.

유토피아(Utopia) 완전한 자유의 국가

그곳은 왕도 없으며 노예도 없다.
무계급의 사회
자유 한 국가는 눌이 없다, 법 규제가 없다,

무작위적이며 계산되지 않은 세계
그야말로 내 멋대로 제멋대로
자기 하기 좋은 것만 하는 국가
그러나 그 국가는 무너지지도 흩어지지도
않으며 온전한 상태에 있다,

그것은 존재하는 생명 모두가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며 지극한 사랑에 행위로

이루어진다,

예수도 같은 말을, 하십니다.

누가 제 자식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겠는가,

너희 부모는 악하면서도 제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느님께서야 라고, 하시며
신적 국가를 설명하신다.

그 나라는 섬김도 다스림도 없다
높고 낮음이 없다

영원하다 즉 시작도 끝도 없음이며

왕이 있다, 하면 시작이 있게 되는 것이고
끝이 있다, 함이니

무계급의 국가

즉 먼저 있는 자도 나중에 생긴 자도, 없다
그러므로 예수가 하늘나라는 시집도 장가도
아니 간다, 라고, 하신 뜻이다, 즉 낳고 죽음이 없다

나는 오늘도 채찍을 선택한다,
우리 모태 아니 우리의 친구
하와의 자유를 선택한다,

아 진실하신 모태여 자유를 사랑한
인류의 친구 우리의 모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자유는 모든 것의 최상의 개념이다,
자유가 없는 믿음은 불신앙이며
자유가 없는 순종은 굴욕이며 불순종이다

아 두려움 없는 고결함이여
자유를 안은 그 고결함에

나 모든 마음의 예를 갖춰 경의를 표합니다.

바오로는 말합니다, 율법이 없었다면

죄 또한 없었으리라

창세기를 겨냥한 말입니다

[마야 이동희]

저는 그래도 당근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