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4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2010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이하 ‘ENTECH 2010’)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07년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ENTECH 2010은 부산시와 KOTRA,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투데이에너지와 BEXCO,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ENTECH 2010은 환경과 에너지산업을 통합한 국내 최초의 전시회로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해 국내 대표적인 환경과 에너지분야 전문전시회로 성장했다.
전시품목은 발전, 가스, 냉난방, 수질, 폐기물처리 등 전통적 강세분야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태양열 및 에너지절감 등 재생에너지분야가 지난 전시회에 비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규모는 11개국 200개사 460부스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 기준으로 15% 증가했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대표적인 전력·발전기업을 비롯해 태웅(풍력), 동화엔텍(지열), 부산도시가스(가스), 한국에이비엠건설(태양광), 생(수질), 한진산업(풍력) 등 부산·경남지역 업체가 대거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외기업으로는 환경·에너지 산업의 선진국인 캐나다·호주·일본 국가관과 관련분야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 국가관을 포함해 총 10개국 52개사가 참가했다. 공동주최기관인 KOTRA는 호주·캐나다·중국·일본 등 총 16개국 160개사를 초청해 전시기간 중 수출상담회 및 국내 참가기업 현장 무역상담 등을 진행했다.
수출상담회를 통한 주요사례로 비제이파워(부산)는 Kaung Kyaw Say(미얀마)사로부터 태양광발전 관련 기술이전 및 현지투자진출 건에 대해 제의를 받았고 전시회 이후 추가적인 세부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유화(부산)와 Rojan Sannat Alborz(이란)사는 탈지제 및 탈청제 품목에 대해 무역거래를 적극 협의 중이다.
Auslamps(호주)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보탬사의 건물용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높은 품질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호주내 신축건물에 관련제품 설치계획을 제안했다. Environmental Integrated Systems(케냐)사는 서희건설의 음식물 및 폐기물 분해처리 장비의 자국 내 설치를 강력히 표명했으며 추후 산·학·연 협력 및 기술도입 등에 대해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수출상담회 외 부대행사로는 국제신문 주관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콘서트(9월3일)를 비롯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신재생에너지 세미나(9월1일), 환경관리 공무원 순회교육(9.1~2) 및 부산지역 환경·에너지 관련시설 투어, 가스냉방 정책세미나(9월3일)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3일과 4일은 퍼블릭데이로 운영돼 부산시민들이 환경 및 에너지분야 최신기술 및 관련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지역 대학교 및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단체관람 하는 등 현장체험을 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부산시는 부산지역의 풍력 및 관련부품산업 활성화와 전시회 전문화를 위해 풍력특별관(Wind Korea)을 내년 전시회에 동시 개최·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풍력분야 국내기업은 물론 유럽 등 해외 유명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2012년 IWA(세계물총회)를 기점으로 물(水) 산업을 특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