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Sonata No.23 in F minor, Op.57
'Appassionata'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Maurizio Pollini, piano
전악장 이어 듣기
1. Allegro Assai (10:50)
2. Andante Con Moto (05:56)
3. Allegro, ma non troppo - Presto (07:06)
Alfred Brendel, piano
전악장 이어 듣기
1. Allegro assai (09:55)
2. Andante con moto-attacca (06:38)
3. Allegro ma non troppo-Presto (08:09)
Wilhelm Backhaus, piano
1. Allegro assai (09:37)
2. Andante con moto - attacca (05:55)
3. Allegro ma non troppo - Presto (05:34)
Emil Gilels, piano
1. Allegro assai (11:07)
2. Andante con moto (06:29)
3. Allegro ma non troppo - Presto (07:53)
Glenn Gould, piano
1. Allegro assai (15:01)
2. Andante con moto-attacca (11:08)
3. Allegro ma non troppo-Presto (05:23)
Sviatoslav Richter, piano
(23:52)
1804~1805년 사이에 완성된 곡으로, ≪열정≫이라는 별명은 출판업자 크란츠가 붙였으며 베토벤이 사랑했던 테레제의 오빠 보룬스비크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그의 많은 피아노 소나타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걸작으로 테레제에 대한 갈망과 어쩌면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번민이 악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매우 동요하는 격한 감정이 담겨진 제1악장은 피아노 협주곡의 카덴짜와 흡사한 즉흥연주 스타일이다. 이 소나타는 21번 '발트쉬타인'과 함께 베토벤의 중기를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인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고전적인 형식과 낭만적인 내용이 이처럼 긴밀하게 결부된 작품은 이 열정밖에 없다. 이 무렵은 그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서 창작에 매진하던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이 곡의 제1악장에는 운명의 동기라는 것이 사용되어 있다.
베토벤의 모든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이 곡은 그만큼 그 내용이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어서 처음 베토벤의 소나타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 8번이나 14번처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곡도 아니다. 이 곡은 연주하기도 무척 어렵다. 이 곡을 칠 때는 건반도 별나게 무겁게 느껴지고 요구되는 손가락 기교도 상당히 고도의 것이다.
1악장과 3악장의 폭발하는 듯한 코다는 상당한 팔힘을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불타는 듯한 에너지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정말 고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이 곡을 연주해낼 수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이 소나타는 훌륭하다. 연주하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금욕적일 정도의 마음 가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