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아래 칭기동 골짝 전골안 방죽아래 옹기종기 듬성듬성
잔등너머 자로실 중니로 짝을 이뤄 ^^
오손도손 정겹게 그렇게 가난하고 순하게 살아온 사람들
뽀얀 흙먼지 바람타고 날으던 신작로길 따라
철따라 피어나던 한들한들 코스모스길
그길따라 까만 타이어표 고무신 신고
책보 허리에 둘러메고
쫑알쫑알 희희데며 국민학교에 다니던 코 흘리게들~~
우리 그렇게 가난하고 우리그렇게 촌스럽게 어린시절 보낸
언제라도 잊지못할 고향땅 삼산리 그리고 사람들 ~~~
서울 타향살이 지치고 곤하여도
봄이오면 진달래꽃 따던 뒷동산 그리워하고
여름오면 산깨너머 시냇가 에서 물장구치던 날들 생각하고
가을오면 빼대들녘 황금벌판을
겨울오면 국사봉으로 토끼몰이 가던 우리들의 추억의 파편들을
씹어가면서 ^^ 복잡한 인생사 견디어낸 삼산리 출생들이여!~~~
이제 이 카페를 통해서 못다한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마음껏 쏟아내며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사랑을 키우며
아름답게 나이먹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카페 첫 우리들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남발했쏘이다 ~~~
첫댓글 넘 누님!!! 향수에 젖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시인 못지 않쏘~~~
추억으로 빠져드네요. 누님, 반가워요~~~~
신작로길 자로실 중니 국사봉 빼대들녁 타이어표고무신 책보.... 참으로 오렛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단어들...
누구 타이어표 검정고무신 신고있는 사람 손들어 보시오~~~ 닭똥집에 막걸리 한잔 합시 다~아~
그 때는 누구나 다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새록새록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