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먹은 특별한 음식들을 좀 소개하겠습니다.
요것은 에뮤라는 고기입니다. 타조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타조보다는 덩치는 작은데 깃털이 다른 것을 빼고는 꼭 닮았습니다.
요것은 캥거루 고기입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에뮤 그리고 코알라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죠. 코알라는 먹는 것이 금지되어있지만 에뮤와 캥거루는 먹습니다. 전세계에서 national animal을 먹는 나라는 호주가 유일하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동물은 뭐냐고 하길래...우리가 개를 먹는 것을 다 알고 있어서, 호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호랑이를 먹는데, 지금은 없어서 개를 대신 먹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신토불이라고 해서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는다고 했습니다. 상당히 타프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죠.
이것은 식사중에 발견한 도롱뇽인데 호주산이 아니고 아시아에서 건너왔다더군요. 잡지를 못해서 못 먹었습니다.
이것은 120년된 식당에서 먹었는데 정말 컸습니다. 스테이크가 노트북 만하더군요. 두께도 두껍고. 1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호주사람들에게 한국사람이 타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알미늄호일과 수저를 빼고는 다 먹었습니다. 감자는 껍질채로, 샐러드도 남김없이, 양념도 싹싹... 밤에 잠자리에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남자화장실에 있는 것인데, 추억의 모습과 유사해서 찍찍~ 그런데 환경친화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냄새는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익숙해지더군요. 호주는 물부족 때문에 고생해서 물을 아껴쓰는 노력을 많이 하더군요.
120년된 식당안에 있는 소 모형, 정말 실물만하더군요. 식당히 하도 넓고 커서 일행을 찾는데 몇 분 걸렸습니다.
이것은 골드코스트라는 해변가에 가서 어느 식당에서 시켜먹은 해산물 요리입니다.
별도로 주문한 게요리... 달기만 하고 먹기가 너무 어렵게 되어 있었습니다.
온 갖 해산물... 이렇게 좋은 재료를 그토록 맛이 없게 요리를 하다니...올리버 빼고는 맛이 별로 였습니다. 메리어트 체인중의 하나인 코트야드호텔식당인데도 저정도 밖에 못했습니다. 요리에 대한 모독입니다.
같은 음식의 다른 부분입니다.
3명이서 나누어 먹었는데도 이만큼 남았습니다. 양이 많다기 보다는 맛이 너무 없어서... 결국 싸가지고 왔습니다.
킹즐리라는 식당에서 먹은 게의 생전 모습
다른 각도에서 보는 위용
요리로 승화된 모습. 이름은 싱가포르 칠리 크랩입니다. 한 마리에 약 80불 정도...아마도 장소 값이겠죠.
크로하나가 한 접시 가득합니다. 껍질이 매우 딱딱하여 벗겨 먹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끝까지 먹었습니다. 비닐 앞가리게를 했는데도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첫댓글 와우~~ 금방 저녁 먹었는데... 급 배고파지네요 ㅋㅋ
어느 요리가 당기시는가요?
저기 홍합 부분에선 침을 꼴깍 삼킬 수 밖에 없었다능..; 독성이 치명적이지 않은 한, 홍합류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홍합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우리나라 홍합탕이 제일 맛있습니다.
빈스윙님, 터프하고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 많이 쓰신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가서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네요. 자신 있는데... ㅎ
네 도와주세요.
한국에선 밥만 있으면 보면서 먹어도 맛있겠음니다. ㅎㅎ 자린고비처럼... ^^*
네, 바로 정답입니다. 매일 보시면서 드세요.
근접 촬영의 음식이 구미를 당기게 하네요...^^
음식이 제법 맛깔나 보이는데, 맛이 없었다고 하니 더더욱 맛이 궁금해 지네요. 적당히 익은 스테이크 처럼 보이는 캥거루고기 ...캥거루가 재료 라는것을 모르는 상태라면 제법 즐길 수 도 있을것 같은데....ㅋ~ 해산물 요리....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빈 스윙님의 유머넘치는 해설이 더더욱 맛스럽습니다. ~
호주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음식은 씨푸드 센세이션이라고 하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였습니다. 캥거루고기는 상당히 질겼습니다. 나중에 캥거루를 직접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계속 뛰어다니는 엄청난 근육질...게들은 전부 껍질이 매우 딱딱하고... 머드크랩이라고 하는 큰 게는 크로가 정말 속이 알찼습니다. 매콤새콤한 맛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서해안 꽃게 맛과 비할바가 아니죠. 우리는 꽃게로 찜도 해먹고 탕도 해먹고 게장백반도 해먹는데... 골드코스트에서 먹은 새우나 홍합은 전부 차게 해서 나와서 정말 맛이 없었죠. 남은 것을 싸와서 숙소에서 신라면에 넣어서 해치웠습니다. 가장 맛있게 만들어 먹었죠.
먹거싶내요 소주한잔에다
요즘 혼자 있어서 귀차니즘 때문에 거의 매 끼니를 패스푸드로 대충 때우는데..., 입에 침이 고이네요..., ㅋㅋㅋ 그리고 저 조그만 도마뱀은 정말 익숙하네요 ^^ 아세아가 틀림없이 이곳 베트남인 것 같습니다. 반갑네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 갑니다. ㅎ ~
먹고싶네요.
하................ 먹고싶어요~
다이어트 중인데 배고파져 버렸어요!!ㅠㅠ
전 입맛에 안맞아서 무지 고생 했는데요 여행가려면 입맛 부터 점 유연해 져야 할듯여 ㅠㅠ
군침돌아.~~ 죽을뻔 했네요~
다내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