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이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서 식물에게는 아주 안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하우스나 별도의 시설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무실 한켠에서 같이 여름을 나고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매일 들여다봐도 역시나 자연스러운 환경만 못해서 그런지 시원치 않습니다. 위 사진과 요 사진 속의 녀석은 목백일홍 이라고도 하고 배롱나무라고도 하는 녀석입니다. 나무수피가 에쁘고 꽃이 계속피어서 관상가치가 높아서 남녘에서는 가로수로도 심어지는 녀석인데요 북방으로 올라올 수록 추위를 견디지 못해서 아직은 철원의 기후에서는 겨울을 노지에서 나지 못합니다. 워낙 좋아서 화분에 키우고 있습니다.
이 사진 속의 돌은 화산석 한덩어리입니다. 돌이 단단하지는 않아서 수석으로의 가치는 없지만 저처럼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돌 자체의 모습만으로도 훌륭합니다. 모양이 좋아서 그냥 두고 보다 식물이 자라도 돌의 모양을 그리 가리지 않을 것 같아서 올 해 봄에 묘이고사리(고양이발톱)을 이식했습니다. 한 3년은 지나야 정착이 될것 같습니다.
이녀석은 줄무늬무릇입니다. 사무실에 있는 녀석중 유일하게 사무실 환경에 적합한 녀석입니다.
제주모람이라고 하는 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입니다. 화산석 옆 하단에는 좀바위솔이 자리잡고있습니다.
요기서는 바위솔이 잘 보이시죠? 제주모람은 자라는 속도가 빠른편인데 사무실 환경이 워낙 열악해서....
작년인가 화분이 좋아서 심을 식물도 정하지 않고 화분을 사다두고 이제서야 석곡을 심었습니다. 살때는 이름을 알았는데 지금은 잊어버려서 그냥 석곡으로 부릅니다. 많이 자라도 화분의 모양을 가리지 않아서 좋아요.
이녀석들은 작은 소품입니다. 좌측은 세뿔석위 우측은 진백입니다. 이 소품은 아주 우연히 만들었습니다. 3년전 제가 가진 진백을 가지치기 하면서 위 사진 속 가지가 아까워서 삽목을 했는데 잘 뿌리를 내려줘서 이렇게 화분에 앉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잎도 바늘잎이 아니고 부드러운 녀석입니다.
이 소품도 세뿔석위를 분갈이 하면서 남은걸 옮겨 심었습니다. 누릉잎 사이로 새순이 나고 있습니다.
이 소품을 포함 오늘 소개하는 소품은 화분의 크기가 서인의 손바닥안에 다 들어오는 작은 화분입니다. 이 마식줄은 지인의 댁에 갔더니 화단을 정리하는데 흙 속에 묻혀서 버려진 것을 아까워서 주어다가 요 화분을 집으로 입주시켰는데 시름시름마르다 이제서야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나름 나무의 왼쪽에 손톱정도 크기의 현무암을 의지삼아 자라도록 배치했습니다.
요 화분은 크기가 좀 됩니다. 화분 속 사리간이 된 나무는 태백산 주목이라며 저에게 지인이 주셔서 마삭줄의 놀이터로 제공했습니다. 마삭줄은 풍성하고 색상도 좋고 눈도 즐겁도록 4종류를 심었습니다. 너무 위로만 자라서 순치기를 한 번 했더니 너무 단정하네요.
이녀석은 이름이 뭔지 생각도 안나네요. 야생화 회원들이 인터넷으로 식물을 구입했는데 택배비를 부담하지 않으려면 만원어치를 더 주문해야 한다기에 마침 이녀석이 있어서 구입했는데 이름을 잊어서 욘석에게 미안합니다. |
출처: 철원사랑야생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칼빈코스트너
첫댓글 너무 이쁩니다...ㅎㅎㅎ
일반 사무실이 아니었군요 ^^
야생화가 너무 이쁘네요
가지고싶어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