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7
각화지맥 : 1구간구간
오른 산 : 각화산
위치 : 경북 봉화
산행거리 : 13km(누계 13km) 산행시간 : 4:40 날씨 : 흐림
산행 길 : 각화사-왕두산-각화산-백두대간 차돌베기(분기점)-석문동계곡-애당리
산행후기 :
정맥 길을 다니다 보니 1000고지 이상의 고산을 오를 기회가 드물었었는데 각회지맥을
4회에 걸쳐 시작하므로 함께한다.
각회지맥은 경북 봉화군에 있는 각화사를 품고 있는 1,177미터 고산 줄기이며 백두대간
태백산 구간의 차돌베기에서 분기된다. 차돌베기에서 석문동 길은 2005.6.5 대간산행시 하산
하였던 길이다. 천년고찰 각화사와 태백산사고지가 있기에 역사탐방길로 걸음을 한다.
-각화사-
대한불교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의 말사로서, 신라 신문왕6년(686년) 원효스님이
춘양면 서동리(현재 춘양고등학교 교정)에 있던 남화사를 대신 새로 지은 사찰이며 옛 절터를
생각한다하여 각화사로 이름 하였다한다. 한 때는 800명의 승려가 수도하였으며 당시
3대사찰의 하나였다는 대찰 이였다.
-태백산사고-
임진왜란 이후 조선왕조실록은 한양의 춘추관과 지방의 4대 사고에 나뉘어 보관하였으며
전국의 4대사고는 오대산, 정족산, 적상산, 그리고 태백산에 있다.
각화산에 있는 태백산사고는 1606년에 건립 1910 소실될 때 까지 300여년을 보관하였다.
현재 우리가 보는 조선실록은 모두 태백산사고본이라 하며, 원본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어있다.
지난주의 전국해안도로 자전거 달리기의 여독이 해소되었으며, 광복절 연휴에 현충원 참배와
영화 "명량"을 관람하며 휴식을 하였다. 휴가 기간으로 4주 만에 산행 길 비의 예보가 있다.
풍기 IC를 나와 영주를 경유 봉화 춘양을 지나 각화사로 달린다.
하늘은 흐리며 차창으로 가지가 땅으로 처진 나지막한 나무에 매달린 파란 사과를 많이
본다. 고요한 농촌 길을 버스는 달려
10:05 각화사 앞에 도착한다.
각화사로 오르는 길
각화사의 부도
각화사, 오늘은 지나치며 다음 구간에 부처님을 친견 할 것이다.
가파른 오름길이다. 비가 내린 뒤라 초목은 물기를 머금고 있고 바닥은 촉촉하니 먼지가 일어
나지 않아 좋다. 초반에 가쁜 호흡 몰아쉬며 10:40 산마루 삼거리에 올랐다. 우측으로 가야
왕두산이다. 다음 구간에 이길 로 내려오지만 오늘 숙제는 오늘 마쳐야 하기에 왕두산으로
간다.
10:46 왕두산
10:50 삼거리로 되돌아와 각화산으로 향한다.
암릉지대이다.
11:18 태백사고지로 내려가는 갈림길, 배낭을 벗어 놓고 선두와 함께 내려가다 중도에서 배낭
때문에 돌아서서 사고지는 가보지 못하고 올라왔다.
전망바위에서 피어오르는 운무를 본다. 넘실대는 산마루들이 기운을 솟게 한다.
11:38 헬기장에 이른다.
각화사에서 올라오는 길
11:43 각화산 정상
오늘 산행의 주봉, 하산 길은 차돌베기까지 가서 석문동으로 내려간다.
봉화지역은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 모를 버섯들이 즐비하다.
습기속에 자라는 이끼
차돌바위
13:22 대간 길의 차돌베기 쉼터
현재 이정표
2005.6.5 대간 산행시 이정표
하산 길
곧게 솟은 춘양목이 많다. 아름들이 소나무
14:03 석문동계곡 상부
맑은 물소리를 내는 계곡은 무척이나 험한 길이다. 금세 폭우라도 쏟아져 범람하면 고립이
되는 위험한 곳이다.
지그재그로 계곡의 돌들을 건너뛰며 힘겹게 벗어났다. 2005년 산행 시는 이 길이 아니었다.
사방댐의 구조물이 있다.
집중폭우로 빚어진 산사태
간벌현장
사방댐
14:48 산행을 마친다. 빗방울이 보이다 사라진다.
시원하게 알탕과 수영을 즐긴 곳
상경길 애당1리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을 맛있게 먹고 막힘없이 달려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