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지금 까지 살아온 삶에 비추어 볼때
다사다난했던 한해인것 같다
사건사고 및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
그런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법대로 적응하며 살아간다.
2020년 4월 후반엔 나또한
하루의 삶 가운데서도
우울함이 한 번씩 밀려왔었다.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일까?
직장의 살림살이 때문에 염려한 탓일까?
갱년기에 접어든 탓일까?
퇴근하면 남편한테 그날 있었던 일들을
참새처럼 제잘거리듯 했었는데 언젠가 부터
그렇게 말하는것도 절제해야겠다는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와서일까?
때론 의사가 되고
때론 상담사가 되고
때론 유머가 넘치는 개그맨도 되고
때론 친구도 되고
때론 아빠도 됐다가 아들도 되는 남편
그런데 19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며
최대한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어
남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면서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것 같다^^.
피부과로 전북대병원으로 여러병원을 투어 하지만
지금까지 고생을 하는 남편
그래도 예민한 듯 예민하지 않게^^
잘 견디고 있다
4월이 갈 즈음
외롭단 생각에 기도하기를
“하나님, 맘이 통하고 서로 친해질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한적이 있었다
나에겐 남편이 아니면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 나오는 그런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어서 기도했었다
그런데 응답받기를
“힘드니, 너와 똑같은 생각을 다른 성도도 하고 있을 거야”
하는 거였다
그래서
원하는 친구가 내게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친한 친구처럼 다른 성도에게 다가가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왜 나는 달라고만 했을까? 기도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론 외롭단 생각은 하나님이 모두 가져가신 듯
지금은 다른이의 편안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생각이다
그래서 사적인 통화를 할 필요 없었다고 생각했던
성도에게 그냥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도 비숫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죄짐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친한 친구도 있으면 행복하지만
주님이 나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시니
오늘도 행복하다
.
.
기록하다보니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글을 올릴까 지울까 망설이게 된다
그동안 작성했다가 왠지 민망해서
삭제한 글이 더 많지만....^^
그저 저의 주저리 였습니다
오늘도 가장 든든한 친구되신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