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 때 꼭 먹어야 할 제철 수산물과 생선요리
[출처] 찬 바람 불 때 꼭 먹어야 할 제철 수산물과 생선요리|작성자 해양수산부
풍성한 나뭇잎을 자랑했던 나무들이 앙상해지고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건강을 챙겨주어야 하는데요~
식감은 물론이고 맛과 영양까지 모두 사로잡는 겨울 제철 수산물과 요리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다향 가득 머금은 맛 ‘참굴’
참굴은 겨울 보양식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참굴에는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에게 좋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소화와 간장 기능을 강화하는 글리코겐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체내의 독소를 분해하는 역할도 합니다.
참굴은 회로 먹어도 좋고, 어리굴젓과 같은 젓갈류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데요. 튀기거나 국에 넣어 익혀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참굴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참굴을 생식으로 섭취하기 보다는 가열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참굴 중에서 ‘가열조리용’ 혹은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안전합니다~
참굴 전 만들기
[재료] 참굴 110g, 계란 2개, 대파 1개, 청양고추 1개, 무순, 소금, 밀가루
[요리법]
① 참굴에 소금을 살짝 뿌린 뒤 찬물에 헹궈가면서 문질러 세척해 주세요.
② 잘게 썬 대파와 청양고추에 계란 2개를 넣고 충분히 섞어 계란물을 만들어 주세요.
③ 밀가루와 참굴을 봉지에 넣고 참굴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어날 때까지 흔들어주세요.
④ 밀가루 묻힌 참굴에 미리 준비해둔 계란물을 묻혀 프라이팬에 구워주세요.
⑤ 접시에 잘 익은 참굴전을 올리고 그 위에 무순을 올리면 참굴전 완성!
고소하고 기름진 맛 ‘방어’
겨울 제철 생선 하면 먼저 떠오는 것이 바로 ‘방어’입니다. 방어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로, 회를 좋아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겨울 한 철에만 먹을 수 있는 방어를 1년 내내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답니다!
5월 초부터 한여름까지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올라간 어린 방어 무리는 11월~2월 사이 산란을 맞아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요. 이때 차가운 바닷물을 견디고 산란을 준비하면서 지방을 축적했기 때문에 이 시기의 방어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방어에는 단백질과 칼슘, 나트륨 등의 무기질이 다량 들어있는데요.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D 함량이 높아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고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노화 방지 및 피부 재생에 좋은 비타민E와 니아신이 함유되어 있어 중년층에게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힙니다.
방어 조림 만들기
[재료] 방어 850g, 무 270g, 대파 1개, 매운 홍고추 1개, 물 200ml, 생강 약간
[양념] 간장 4 큰 술, 고추장 1 큰 술, 고춧가루 1 큰 술, 맛술 1 큰 술, 멸치 액젓 1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들깨가루 1 큰 술, 올리고당 1/2 큰 술
[요리법]
①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토막 낸 방어를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② 1.5cm 두께로 썬 무를 냄비 바닥에 깔아줍니다. 그 위에 방어를 올리고, 편썰기 한 생강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다음, 물 200ml를 부어주세요.
③ ② 에 다진 마늘, 간장, 멸치 액젓, 고춧가루, 고추장, 올리고당, 맛술, 들깨가루를 섞어 만든 조림 양념을 골고루 얹어주세요.
④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뚜껑을 연 채 강 불로 3분 정도 끓여주고, 방어 조림이 끓기 시작하면 어슷 썰어 둔 홍고추와 대파를 올려줍니다.
⑤ 냄비 뚜껑을 닫고 중간 불로 25분 끓여주면 방어조림 완성!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 ‘삼치’
삼치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자 붉은 살 생선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히는 붉은 살 생선은 대부분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지방이 많이 오릅니다. 삼치는 찬 바람이 부는 11월 무렵 따뜻한 수온을 찾아 제주도 이남으로 남하해 월동을 나는데요. 이렇듯 월동 준비 때 체내에 지방질을 축적하는 생선이 대게 겨울에 맛이 좋습니다~
삼치는 무조건 큰 것보다는 최소 2kg 이상인 크기가 살집이 탄탄하면서 맛과 풍미가 뛰어납니다. 삼치는 참치와 방어를 합쳐 놓은 맛인데,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육질 덕분에 회로 먹었을 때 다른 생선으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식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린 삼치로 끓인 맑은 탕은 어떤 생선탕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국물이 시원합니다!
삼치 데리야끼 구이 만들기
[재료] 삼치 2토막, 데리야끼 소스 5 큰 술, 쪽파 2줄, 생강 채 약간, 소금 약간
[요리법]
① 삼치는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후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을 해주세요.
②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해 주세요.
③ 센 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 불로 줄여가며 삼치를 애벌구이 해주세요.
④ 애벌구이 한 삼치의 기름을 키친타월로 살짝 빼고, 팬에 남은 기름도 완전히 닦아주세요.
⑤ 삼치를 약 불에 올린 팬에 다시 삼치를 올리고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가며 앞뒤로 삼치를 구워주세요.
⑥ 접시에 삼치를 담고 생강 채와 쪽파를 뿌리면 완성!
쫀득한 식감에 고소함을 더하는 맛 ‘과메기’
포항의 명물 중 하나인 과메기는 코끝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고소한 맛은 물론이고 쫀득한 식감에 한 번 사로잡히면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과메기는 꽁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겨울철에 얼려 말린 자연 건조식품입니다. 과메기는 청어를 건조해 만드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청어가 잘 잡히지 않아 꽁치를 말려 만들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시장에서 접하는 과메기는 전부 꽁치 과메기랍니다.
과메기는 특히 어린아이들의 성장과 피부에 좋은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요. 두뇌 작용을 활발히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특효가 있습니다.
이렇게 과메기에는 몸에 좋은 지방도 있지만, 몸에 좋지 않은 중성지방과 비타민 B1을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과메기를 먹을 때는 중성지방의 배출을 돕는 해조류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 마늘을 곁들어 먹으면 영양소와 맛 모두 챙길 수 있답니다!
과메기 초무침
[재료] 과메기 5마리, 쌈 채소 약간, 깻잎 약간, 마늘 3쪽, 통깨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
[양념] 고추장 3 큰 술, 매실액 2 큰 술, 식초 1 큰 술, 올리고당 1 큰 술, 맛술 1 큰 술, 다진 마늘 약간
[요리법]
① 과메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 썰어주고,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은 후 편 썰어주세요.
② 준비해둔 쌈 채소와 깻잎은 깨끗이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주세요.
③ 양념 재료를 모두 섞은 양념장을 만듭니다.
④ 볼에 준비한 채와 과메기, 양념장을 섞습니다.
⑤ 접시에 과메기 초무침을 옮겨 담고 통깨를 살살 뿌려주면 완성!
제철 수산물을 활용해 먹는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영양 성분이 가장 풍부한 시기이기 때문에 면역이 약해지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수산물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리법 등에 주의해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겨울 제철 수산물로 저녁 밥상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가족들과 함께 겨울나기 제철 음식을 즐겨보세요~!
[출처] 찬 바람 불 때 꼭 먹어야 할 제철 수산물과 생선요리|작성자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