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R Dromedary (드로머더리) 워터백
용도 : 아웃도어용 대용량 물주머니
재질 : 1,000 데니어 코듀라(Codura) 나일론
용량 : 2 / 4 / 6 / 10리터
크기 : 20X42 / 25X48 / 28X56 / 34X60 cm
무게 : 176 / 196 / 247 / 284g
제조회사 : MSR(Mountain Safety Research) (미국)
** 데니어(denier : 纖度)는 섬유의 굵기를 표시하는 국제단위로, 1데니어는 표준길이 450m에 단위중량 0.05g에 해당한다.
따라서 데니어수가 낮을수록 가느다란 섬유가 된다.
워터백(Water Bag) 또는 수낭이라고 불리는 이 장비는 쉽게 말해 대용량 물주머니로, 틀기만 하면 언제든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없는 야외에서도 제한적이지만 자유롭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단히 중요한 장비이다.
물은 1리터당 1킬로그램이 나가는 매우 무거운 성분이지만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정상적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료와 식사 조리용 등으로 물이 최소한 하루 수 리터는 필요하다. 따라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곳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용량 물탱크가 필요한데, 워터백이 바로 그 역할을 해 준다.
워터백은 얇은 물주머니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늘 같은 부피를 차지하는 일반 물통과 달리 물을 담지 않았을 때에는 작게 접어 배낭 속 귀퉁이에 쓱 찔러 보관할 수 있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가 편하다. 그러나 일단 물을 담으면 0.5~1L 정도가 들어가는 일반적인 물통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담을 수 있으며 물을 담은 상태로도 나름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해 배낭 속의 한정된 공간에 물통보다 쉽게 밀어 넣을수가 있다. 또한 다양한 액세서리와 결합해 하이드레이션(Hydration : 이동 중에도 물을 마실 수 있는 장치) 시스템이 되기도 하고, 여유 있는 용량을 활용해 캠핑 때의 워터탱크, 샤워 킷, 그리고 정수기 등으로도 활용할 수가 있다.
여러 전문회사에서 여러 종류의 워터백을 내놓고 있는데, 좋은 워터백은 튼튼하면서도 작게 접히고, 빈 상태의 무게도 너무 무겁지 않은 워터백이다.
드로머더리(Dromedary) 워터백은 미국의 등산용품 전문회사인 MSR(Mountain Safety Research) 사에서 제작한 워터백(물주머니)이다. MSR사에서는 두 종류의 워터백을 내놓고 있는데, 하나는 붉은색의 드롬라이트(Dromelite)이며, 다른 하나가 바로 이 검정색의 드로머더리이다.
드롬라이트와 드로머더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색깔 이외에도 겉부분의 보호 원단과 기능에 있다. 드롬라이트는 200데니어의 코듀라 보호 원단을 사용했지만 드로머더리는 무려 1,000데니어 코듀라를 사용해 대단히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또한 외부에는 슬링(당김끈)을 달아두어서 물을 길어 올 때 손잡이로 사용하던가, 어딘가에 매달거나, 또는 배낭 외부에 묶어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조가 견고해서 그런지 드로머더리는 물을 넣은 상태로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도 되고, 뜨거운 물을 그대로 넣어도 괜찮다. 또한 드롬라이트에는 없는 대용량인 최대 10리터까지 용량을 지원한다. 물론 드로머더리는 드롬라이트보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고, 무게도 약 30% 이상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드롬라이트(Dromelite) 워터백. 붉은 색 커버에 드로머더리보다는 간단한 외형을 하고 있다. 최대용량은 6리터.
드로머더리/드롬라이트는 기본적으로 입구의 규격이 같아 수도꼭지 마개나 하이드레이션 튜브/밸브 패키지, 그리고 정수 킷 등은 동일하게 호환된다. 투명한 재질이 아니라 속을 볼 수는 없지만, 드로머더리/드롬라이트는 입구가 넓어 내부 세척도 쉽고 수도꼭지가 없는 장소에서도 물을 담기에 편하다. 두터운 보호 원단 덕분에 외관이 투명하지 않아 남은 용량이 한눈에 확인되지 않는 것만 빼면 모든 것이 갖춰진 최고의 워터백으로 단점은 다소 무게가 나간다는 것과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MSR사의 워터백용 액세서리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하이드레이션 킷. 배낭 속의 물통을 꺼내지 않고도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로,
끝을 살짝 깨물면 물이 나오는 바이트 밸브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소모성 부품인 바이트 밸브는 따로 예비를 구입할 수 있다.

샤워 키트. 힘들게 길어 온 귀한 물로 샤워를 한다는 것은 사실 지극히 사치스러운 일이지만, 물을 구하기 쉬운 곳에서는 나름 유용할 것이다.
약 1미터 길이의 투명 호스가 붙어 있으며, 마개 부분의 밸브를 열면 물이 나오는 구조이다.
단 이런 용도로 쓰려면 최소한 6~10리터 용량의 드로머더리 워터백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드로머더리 워터백을 검은 색으로 만든 이유는, 낮에 나무 같은 곳에 걸어 놓으면 물이 태양열을 흡수해 어느 정도
데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온수 샤워'씩이나가 목적이었다는 거냐!)
콜맨에서 내놓은 CMA 인클로저(탈의실 겸 샤워 부스)와 함께 오토캠핑장에서 여자친구를 위한 액세서리로는 유용해 보인다.

밸브 캡. 기본 캡보다는 편리하게 수도꼭지 형태로 물을 따를 수 있도록 해 준다.
기본 캡도 따로 팔기는 하는데, 뭐든 다시 살라면 비싸니까 잊어버리지 말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장비는 자신의 사용 환경과 습관 속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장비이다. 배낭에 넣을 장비는 결코 과시용이 아니며, 장비가 많다고 자랑할 수도 없는 것이다.
새로운 장비를 구입할 때에는 이것이 정말로 나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인지 꼼곰히 따져 보고, 자신이 생각한 활용 범위보다 좀더 여유있는 성능의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다.
비싸고 고성능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많은 장비들을 한꺼번에 갖추려고 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실제 필드에서 세심히 테스트해가며 비로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경험의 범위도 차츰 넓어져 가고, 장비들을 살펴보는 깊은 안목도 생기게 될 것이다.
첫댓글 마지막 문구 공감합니다..^^
밸브캡 어디 파나요..오케이에도 없고..
http://www.peakway.co.kr/acecart/bin/shop.cgi?action=view&itemID=129004000001&cate=090704000
저도 요즘 하이드레이션 구입하려 하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장비의 대한 견해 충분히 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