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 보니까 남해에는 태풍 매미에 이어 적조현상으로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더군요. 시름에 잠긴 어부들의 모습이 참 안돼 보였습니다. 어부로 보아선 농부가 농사짓는 것인데 말입니다.
황토흙을 뿌리면 효과가 있다고 하여 작업하는 모습을 TV로 보았는데 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싶군요.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만 태풍이나 적조현상의 기미가 있을 때 한 절반 정도의 고기를 방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가두어 두니까 좁은 지역이라 피해가 심한 것은 아닌가요?
죽어서 보린 것 보다는 방류하여 고기를 살리고, 양식장의 공간을 넓혀 생존의 확률을 높히는 것은 안되겠나 싶네요.
그리고
바다의 적조현상이 있듯이
우리 생활에도 지나치면 생기는 부작용은 있지요.
무엇이든 지나치면 무리가 있고, 불필요한 물건 같지만 오히려 쓸모가 있는 것도 있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무용지용' (없을 무, 쓸 용, 갈 지, 쓸 용)이라고 합니다. 글자의 뜻으로 보면 '쓸모 없이 보이는 것도 때로는 어느 것 보다 유용하게 쓰인다'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