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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세츠잔은 3번 다녀왔는데 겨울도 좋지만 여름 풍경은 특히 더 아름답다.
매년 여름에 진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내년 7월 이 맘쯤에 다시 갈거니까 단원들은 대기하기 바란다.^^
겨울에는 워낙 많은 적설량으로 접근이 쉽지 않고 매우 위험한 곳이라 한다.
여름에는 준비만 잘 하면 큰 문제없이 다녀올 수 있어 매년 원정단을 꾸려볼 계획이다.
2024년 7월 10일 - 14일
다이세츠잔 이야기 3편
구로다케 산장에 도착하는 단원들
원래 둘째날 야영할 곳으로 정하였으나 생각보다 진행이 빨라 이곳에서 야영을 포기하고 다시 유라아사히 캠프장으로 돌아서 가기로 한다.
산중 마지막날 걸을 거리를 줄일 요량으로...ㅎㅎㅎ
구로다케 산장에서 구로다케 정상을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산장에서 가까운 뒷쪽 봉우리를 올라 갔다 오기로 한다.
지난번에 다녀가면서 한번 올라보고 싶었던 곳이다.
배낭을 산장에 두고 가볍게 올라간다.
일행들은 산장에서 휴식을 취한다.
단원들이 다소 연로하다 보니 따라 올려고 하지 않아 한등 100기에 빛나는 최술사와 함께 둘이서만 다녀온다.
결과적으로 아주 멋진 조망과 풍광에 만족하고 내려온다.
한등 100기에 빛나는 최술사^^
아무런 정상 표지석은 없지만 이곳은 桂月岳이라고 한다.
해발 1,936m로 조망이 시원하고 좋았다.
이곳에서 구로다케 정상을 조망하는 것이 더 좋아 보였다.
정상에서 보이는 구로다케
뒤로 보이는 봉우리다.
구로다케 산장에서 왕복 대략 30분 정도 걸려서 가볍게 다녀온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유라아사히 캠프장으로 방향을 잡는다.
뒤로 보이는 능선길이 오전에 지나온 길이다.
우리는 다른 길로 원점회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비한 모습의 거대 분화구 안쪽 풍경
하늘이 열리면서 간간히 보여주는 풍광이 멋지다.
다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분다.
길을 재촉한다.
여기서 조난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고 안개가 짙은 날에는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길을 잃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번에 와본 적이 있어 대체로 잘 찾아서 나아간다.
2,113m 나카다케 정상에 도착한다.
눈에 뵈는게 없어 빠르게 지나친다.
비와 강풍이 심하였다.
화성을 걷는 느낌이었다.
저녁 무렵 다시 돌아온 유라아사히 캠프장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베이스캠프 차리고 가볍게 다녀올걸 ㅎㅎㅎ
텐트를 다 치고 각자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 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분다.
2인 1조 개별 취사로 텐트에서 밥을 해먹는다.
다음날도 날씨는 흐리다가 맑았다가 지랄발광을 하였다.
아침에 일찍 다시 캠프장을 출발하여 아사히다케(2,291m)로 올라간다.
렌트카를 주차한 곳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해...
첫째날 올라왔던 로프웨이 상단역으로 원점회귀
마지막날은 조금 짧게 운행하여 오후 시간을 넉넉히 가진다.
로프웨이를 타고 하산하여 운전실수로 우연히 도착한 계곡 ㅎㅎㅎㅎ
멋진 협곡으로 관광지였다.
쇼운쿄 마을로 가면서 잠시 들려본 유성폭포
이곳에서는 아주 유명한 명물로 유성폭포라 하였다.
과히 압도적이라 볼만 하였다.
이번 원정도 위대한 향도의 별 영롱한 단장의 탁월한 작전이 잘 먹혔던거 같다.^^
비가 왔지만 대부분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고 잘려는 시간이었다.
희안하게 걷는 동안에도 거의 대부분은 비를 맞지 않고 구름속에서 열리는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온통 야생화 꽃길과 편안한 산길의 기얼들...
그리고 아름다운 야영지의 하룻밤...
다만 밤마다 날씨가 흐려 별을 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를 다시 기다려 보라는 운명이 아닌가 싶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무탈하고 원정을 마치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2024년 7월 13일 다이세츠잔에서
버티고 배상
첫댓글 사진으로만 봤던 온갖 야생화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기쁨이란 이루 말할수 없는 감동이였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비 맞으면서 텐트치는 일 없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대 만족입니다.
꽃길을 걷는순간도 바람에 몸이 날아갈듯했던 순간도 안개걷히면서 잠시 잠시 보여주었던 광활한 그곳의 모습도
멋진 기억으로 오래 오래 남을거 같습니다.
감사한 4박5일의 일정..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곳은 야생화의 천국인듯
싶네요.
방태산 깊은 곳에서만
몇번 보았던 만병초 꽃과
앵초꽃,가슬송.등
야생화들이 저리도 등로 가까이에
군락져서 피어있는게 너무 이쁘네요.
우리내 산하고는 다른모습에
BGM과 야생화의 사진들에
푹 빠져 듣고 보고 했네요.
감사합니다~~
환장하게 이쁜곳이네요
앗 여기는 단장님을 의심하며 저쪽으로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던 길이네요?! ㅋㅋㅋ 여긴 화이트아웃 되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가늠이 안되서 ;;;저같은 사람은 혼자가면 큰일날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