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케가와 여행3 - 가케가와시에 꽃과 새의 공원 가케카와 화조원을 구경하다!
여행 7일째인 2019년 4월 10일 시즈오카현 가케가와 掛川(괘천) 시의 도요코인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고는 8시 20분에 체크아웃 후에 호텔에 배낭을 맡기고는 나옵니다.
오늘은 남쪽에 꽃과 새의 공원 화조원 을 보고 되돌아와 북쪽에 가케가와성 을 구경한후
기차를 타고 미시마 로 가는길에 시미즈 에 내려 "눈이 덮힌 후지산" 을 볼 생각입니다.
가케가와 기차역 의 역전 광장에 이르러서는 우회전을 해서 남쪽으로 걸어서
카케가와 그랜드 호텔과 팰리스 호텔을 지나 동명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가케가와 카죠엔 (掛川 花鳥園 괘천화조원) 을 찾아 갑니다.
꽃과 새의 공원 은 몇년전 한번 본적이 있으니 동해(일본해)에 면한 시마네 島根 현의
현청소재지 마쓰에 松江(송강) 시에 신지코 온천 しんじ 湖 溫泉 역에서 사철인
이치바타 전철을 타고는 신지코 호수 를 끼고 달려 20분후 포겔파크역 에 도착합니다.
시마네현 마쓰에시 에 자리한 마쓰에 포겔파크 松江 フォ-グルバ-ク 는
베고니아 꽃 과 새 를 주제로 한 세계 최대의 온실입니다.
올빼미 센터 를 지나면 늘 20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 한다는 센터 하우스
라고 불리는 대형 온실 에 들어서는데 붉은 베고니아등 2천
품종 에 후쿠시아가 1천 품종 등 꽃이 모두 1만종 에 이른다고 합니다.
140미터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전망대 로 올라가면 신지 호수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며 트로피칼 에이비어리에서 처음 마주친건 홍학 이고....
이어 왕부리새, 스칼렛 아이비스, 매, 잉꼬, 코뿔새며 투라코에 앵무새와
펭귄등을 보는데 새에게 먹이(100엔) 를 주는 체험 을
할수 있으며 내려오면 센터 하우스에서 올빼미 비행쇼 도 합니다.
옛날에 마쓰에에서 포겔 파크 를 본 생각을 하면서 걸어서 10분 만에 드디어 도카이도
(東海道 동해도) 에 자리한 가케가와 카죠엔 (掛川 花鳥園 괘천 화조원) 에 도착
하는데 여긴 2003년 9월에 개관한 , '꽃과 생물과의 만남' 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입니다.
10 헥타르의 규모에 7,300 제곱미터 온실을 가지고 있으며 냉난방 유리하우스
구조로 되어 있어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은 물론 비가
오는 날에도 일년 내내 동식물원을 즐길수 있어 많은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화려한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식물원 과 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한
동물원 테마파크는....... 남녀 노소 무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가케가와 카죠엔 (掛川 花鳥園 괘천 화조원) 을 운영하는 카모 그룹 은 이곳 외에도
시즈오카 카모 꽃창포원, 후지 화조원, 시네마현 마쓰에 포겔 파크 에
고베시 고베화조원 등 총 다섯개의 꽃과 새의 정원 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카조엔 을 찾은 분들의 글을 보자면,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눈길을 사로잡는 가케가와 화조원의 중심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지는 5,000 제곱미터 규모의 대온실 을 만나는데....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할수 있는 곳으로 대온실을 지나면 올빼미 와
부엉이 등을 만날수 있는 장소로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남아프리카 큰소쩍새는 포포짱 이고 브라운 올빼미종은 호두짱, 점박이 수리부엉이는
야마토짱, 벵갈 수리부엉이는 루나짱, 파라오 수리부엉이 후마란짱, 가면 올빼미는
록크짱 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주황색 깃털이 화려한 멕시코 잉꼬 도 만나게 됩니다.
올빼미와 부엉이 코너에서는 하루 세번 (오전 10 : 50, 오후 01 : 20, 오후 03 : 20 분)
새들을 방문객 자신의 손목에 올려놓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 이 진행
되는데, 체험 비용은 200엔으로 올빼미는 고개를 270도 각도로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올빼미 는 측면에 눈이 있는 일반적인 조류의 시야각은 340도인데 비해
올빼미는 눈이 정면에 달려있어 시야를 넓히기 위함이라는데.... 고개를
뒤로 옆으로 휙휙 젖히는 올빼미들 을 가까이서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빼미 는 다른 조류와는 달리 귓구멍이 좌우 대칭이 아니라 상하로 다른
위치에 달려 있어..... 그 때문에 소리를 3차원 방식 으로 듣게 되어
자신의 먹이 에게서 들려오는 소리 등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 수련 수영장 안쪽에 위치한 만남의 샛길 코너에는 인도 공작, 리빙스톤 등 다양한
조류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구입한 먹이를 직접 새에게 줄수 있는 체험 공간
인데... 새장 너머로 보던 새들을 철망 없이 바로 볼수 있다는게 신선한 경험인가 합니다.
희귀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저어새 를 볼수 있는데 저어새는 사람에게 익숙하니 먹이를
주면 재빨리 달려오기도 합니다. 리빙스톤 투라코와 남색관 부채머리, 황금가슴
찌르레기, 인도 공작과 붉은 따오기에 멕시코 잉꼬 까지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토코 왕부리 는 부리가 몸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이 부리가
스폰지 구조로 되어 있고 혈관이 돌아 체온 조절 을 한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가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서식하는 케이프 펭귄, 청둥오리, 원앙 등 오리류가
헤엄치는 물새 수영장을 만날 수 있는데 하루 2번 펭귄에게 밥을 주는 시간 이 있습니다.
가케가와 화조원 에서는 공식홈페이지 http://kamoltd.blog110.fc2.com
를 운영하고 있는데........ 화조원의 다양한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 과 재치있는 말투 로 들려 주고 있습니다.
개방 시간 은 평일 9 : 00 ~ 16 : 30 이고 공휴일은 9 : 00 ~ 17 : 00 이며 입장 마감은
폐장 30분 전까지 라고 합니다. 입장료 는 성인 1,200 엔, 60세 이상 950엔이고
초등학생은 550엔이며 펭귄 밥주기는 100엔, 올빼미와 앵무새 손등 올리기 200엔 입니다.
가케가와 카죠엔 ( 掛川 花鳥園 괘천화조원)을 보고는 북쪽으로 10분을 걸어서 가케가와
역으로 오니 역에 사진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을
앞에서 찍은 사진이니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은 뒷모습인데도 무척 아름다워 보입니다?
문득 시인 장석주씨가 D 일보에 ‘장석주의 사물극장’ 칼럼에 올린
“작가 루 살로메의 ‘채찍‘ " 이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미모와 지성 으로 세기의 천재들을 사로잡고 쥐락펴락하던 루 살로메 는 1861년 2월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군인의 딸로 태어나 취리히 대학에서 종교와 철학을
전공한 재원(才媛) 이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와 사귀고 17세 연상 니체
와 니체의 친구인 파울 레 를 만나 사랑하고 14세 연하인 시인 릴케를 애인 으로 두었다.”
“두 남자가 수레 앞에 서 있고 뒤에 선 여성은 채찍을 들었다. 두 남자는 파울 레 와
니체, 조련사 처럼 채찍을 든 여성은 루 살로메 다. 루는 연적인 두 남자 와
스위스 루체른 에서 찍은 사진을 남겼다. 니체와 파울 레는 루에게 구애했다가
거절당했다. 그후 세 사람은 기묘한 동거 를 하며 이탈리아 전역을 몇달 동안 여행했다.”
“니체가 먼저 떠났다. 루가 자살 소동을 벌이며 청혼한 칼 안드레아스와 결혼
을 선언하자 파울 레도 루의 사진 한 장을 품고 떠났다. 루는
성관계가 없는 부부생활을 하며 분방한 연애 를 이어갔다. 니체 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완성하고 토리노에서 머물 때 발작 을 일으켰다.”
“그뒤 니체는 11년동안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하다 죽고 니체가 죽은 이듬해에 파울 레도
스위스 남동부 산에서 골짜기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 그 사이 루는 니체와 관련
된 책을 써서 유명해졌다. 한편에서는 불행에 빠진 연인을 이용한다는 비난도 높았다.”
프로이트 는 "그토록 빨리 그토록 훌륭하게 그토록 완벽하게 나를 파악한 사람은
만나 보지 못했다. 니체는 루를 악마 라고 했는데 그 말에 동의한다" 고 했다.
"루에게는 뮤즈이자 팜파탈 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렸지만 사실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자 했던게 아닐까. 유럽에 전쟁의 기운이 스멀스멀
번지던 1937년 1월 5일 루 살로메 는 독일 괴팅겐의 자택에서 조용히 생을 마쳤다.”
그러고는 가케가와역의 북문 으로 나와서는 어제 저녁에 한번 걸었던 그 길,
오래된 큰 도로를 걸어서 도카이도(東海道 동해도) 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문화재인 가케가와조 掛川城(괘천성) 를 찾아 갑니다.
첫댓글 마쓰에 포겔파크 세계최고의 온실이군요.
엄청나군요.
저 꽃과 새의 공원 온실은.....
그 규모가 엄청나서 놀랍습니다!
네 정말로 세계최대의 온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