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수필가
14일 오전 대전에서 출발 승객 43명을 태운 고속버스 운전 기사가 호남고속도로 운행 도중 심정지가 와 쓰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던 사고가 있었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가 좌우로 흔들리며 벽, 가드레일을 치면서 운행하는 것을 본 김정열(전직소방관)씨는 버스 뒷자리에 타고있다가 너무 놀라 앞으로 뛰어가보았다고 말했다.
그때, 창문에 몸을 기댄채 쓰러진 운전기사를발견했고, 김정열씨는 그 위에 올라타 핸들을 잡고 터널을 빠져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을 하면서 뒤에 사람들한테 소리치면서 기사님 빨리 의자에서 빼내서 심폐소생술 하라고 말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김정열씨는 버스를 멈추려고 했지만 계속 터널이나 고가도로(다리)가 나와 멈추지 못한 채 약 4km를 운행했다고 긴박했던 순간들을 설명했다.
또한 공터가 보여 차를 안전하게 멈춘 후 기사님을 내려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 하였고 몇분 뒤 119가 현장에 도착해 기사님을 인계했다고 말했다.
너무 안타깝게도 기사님은 돌아가셨지만 김정열씨 덕분에 버스에 타고있던 43명이 아무런 부상없이 버스에서 안전하게 내릴수 있었다 전했다.
김정열씨는 대전에서 30년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신 분이라 합니다.
용기있게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신 김정열씨께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