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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감이 대풍을 이뤘어요!!
태양과 인내의 시간이 허락한 달콤한 열매가 바로 이 감이 아닌가 합니다. 낙과가 적어 전년보다 수확량 많이 증가했네요~ ㅎ 작년부터 열기 시작한 단감나무 가지에 실한 단감이 주렁주렁~~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하고, 칼륨과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고혈압 예방, 혈중 알코올의 상승률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오스프린이라는 탄닌 성분이 있어 많이 먹으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요! 알알이 대풍을 이룬 감들의 모습이 마치 보름달을 닮은 거 같죠? ㅎㅎ 초가을 간식거리가 없을 때 떫은 생감을 깎아서 생선 말리는 모기망 사각틀에 넣어 말리곤 했는데요. 삼일이면 깨끗한 반건시를 맛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곶감으로도 말려서 맛나게 먹지요~ 정말 간식으로 안성맞춤인 감입니다. ㅎㅎ 맛있는 감을 내어주는 감나무는 저희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늘~ 집 옆에 서 있습니다. 이건 홍시가 된 감의 모습인데요. 껍질이 얇아 저장과 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요. 감은 무르기 쉬워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단감의 경우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신문지나 비닐봉지로 덮어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합니다. 보관 전 물에 헹구거나 심하게 닦지 않아야 하고, 대봉감의 경우, 통풍이 잘되는 곳에 감꼭지를 아래 방향으로 세워두면 10~20일 뒤에 자연 홍시가 되어 먹기 좋습니다. 보고 또 보고 단감 바라보는 게 낙입니다. ㅎㅎ 그런데 아이코~ 너무 다닥다닥 감이 열어서 가지가 찢어질 지경이에요! 올망졸망 한 곳에 무려 17개가 열렸는데요, 떠받쳐 주어야 되겠어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은 병해충에 약해 재배가 어려운 반면, 감은 병해충에 강해 농약 없이 재배 가능한 무공해 과일입니다. 감은 단과(丹果)라고도 합니다. 감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맛이 매우 달고 가공, 저장이 쉬워 말려 먹거나, 한국의 전통 음료인 수정과를 만들 때 말린 감을 사용하기도 하며, 익은 감을 발효시켜 감식초를 만들기도 합니다. 가을에 수확해 홍시를 만들어 먹는 큼직한 대봉감의 경우 잘 보관하면 가을철 별미 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먹고 싶으나 바로 먹을 수 없는 땡감으로 감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어요. 심지어 떫은 땡감까지도 맛있는 반찬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그저 끓인 소금물에 담아 숙성만 시키면 되는
감 장아찌는 소화 흡수가 잘 되어 감 1개를 섭취하면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 A와 C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지금부터 감장아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는 감 2kg, 소금 1kg, 물 3L 감잎을 준비합니다.
떫은 감을 준비해 깨끗이 씻는 후 물기를 뺍니다. 항아리에 감을 차곡차곡 담아 감잎으로 덮은 다음, 감잎이 잠길 정도의 소금물을 붓고 묵직한 돌로 눌러 놓습니다.
3개월 정도 익힌 후 꺼내어, 잘게 채썰어 그대로 먹거나 깨소금, 참기름 등의 양념을 넣고 무쳐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랍니다!
간식을 넘어 행복의 공급원인 감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러분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떫은 감 버리지 마시고, 감장아찌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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