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九龍山)-432.1m
◈날짜 : 2019년 8월05일 ◈날씨 : 맑음
◈들머리 :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굴현고개(창원의창구 동정동과 북면을 잇는 고개)
◈찾아간 길 : 팔용동주민센터정류장-15번(7:58-8:05)-굴현고개
◈산행시간 : 6시간32분(8:06-14:38)
◈산행구간 : 굴현고개→검산→사거리→정상석→구룡산→사거리이정표→용천암→노송묘지→숯고개→쌀산→남북고개(화양고개)→2차선도로→화목마을버스정류장
◈산행메모 : 고개를 넘어 정류장에서 하차. 지나온 굴현고개를 향해 산행출발. 돌아본 굴현고개정류장.
고개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올라간다. 작년 8월21일도 여기서 구룡산으로 향했다.
이정표를 보니 굴현고개-구룡산은 3.1km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이정표도 설치했다.
반갑잖은 하루살이가 얼굴주위를 맴돌며 따라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낙남정맥 따라 올라간다. 봉에서 만난 검산이정표.
나무에 걸린 표지는 북산이다.
올라온 길로 발길을 돌린다. 보이는 시설물의 쓰임새가 궁금하다.
다시 만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철탑에서 5분후 만난 사거리이정표. 처음부터 같이한 천주산누리길을 오른쪽 뒤로 보내며
경사가 커진 오름이다. 도토리열매가 달린 나뭇가지가 길을 덮었다. 도토리거위벌레의 짓이다.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에 주둥이로 구멍을 뚫고 산란한 후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주둥이로 잘라 땅으로 떨어뜨린다. 도토리거위벌레가 후손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만나는 난간 줄 따라 올라가니 벤치를 갖춘 쉼터.
건너에서 다가서는 백월산을 보며 내려간다. 지팡이를 짚고 올라오는 노인을 만난다. 아침활동나온 주민으로 보인다. 오늘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다. 봉에 올라서니 이정표. 뒤로 천주산4.3km.
나무위로 보이는 조망은 짙은 연무로 흐릿하다.
1년 만에 만난 정상석.
돌아본 그림.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서 다음 봉에 올라서면 구룡산의 실제정상.
내려가면 사거리이정표. 오늘의 마지막이정표다. 왼쪽으로 고암마을2.2, 오른쪽으로 신방초교4.0km다.
작년엔 여기서 길을 잘못 따라가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던 멧돼지가족을 놀라게도 했다. 백월산으로 내려서는 방향표지는 왼쪽 나무에도 걸렸다. 이런 길로 내려서니 이어지는 거미줄.
뚜렷해진 길이라 긴장이 풀린다.
대밭을 만나며 길을 놓친다.
가까이서 들리는 염불소리는 용천암을 암시하는데 나무사이로 건물도 보여 길을 만들며 내려가니 임도와 이어지는 나무판 다리. 용천암에 내려선다.
직진했더니 왼쪽에 절집부엌이다. 준비한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받아 마시는데 고였던 물인지 시원한 느낌은 없다. 보고 있던 보살님이 잠시 기다리란다. 얼린 물병을 건네며 가져가란다. 성불을 빌며 직진하는데 여기는 길이 없다며 절 뒤로 돌아가란다.
절집대문으로 돌아오니 나무 밑에 벤치도 보인다. 배낭을 벗고 누워 땀을 식힌다. 절집을 오른쪽 뒤로 보내며 고개에 올라서니 농장.
오른쪽으로 길은 없지만 나뭇가지를 당기며 가슴높이의 능선에 올라선다. 거미줄이 얼굴을 덮는다. 예전의 희미한 길도 사라졌다.
송전철탑기둥도 대나무와 무성한 덤불에 묻혔다. 이런 버섯도 보인다.
가슴높이로 자란 풀숲을 통과하니 가시덤불에 발이 빠지며 정면 돌파가 어려워 돌아간다. 노송이 자리한 묘역에 올라선다.
나무아래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 매미소리를 들으며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가 구룡광산안내판을 만나며 맥을 벗어났는데 오늘은 알바 원인을 찾기 위해 오른쪽을 살피며 진행한다. 찾고 보니 뚜렷한 길이다.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간다.
청미래 덩굴이 옷과 배낭을 잡아당기더니 여기선 두릅나무 가시.
이런 나무도 만난다.
왼쪽에 감나무 밭이다. 밭에 들어가니 시야가 트인다. 가운데 봉우리위로 나중에 올라설 쌀산이다.
푸른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탱자나무.
돌아보니 줄지어선 탱자나무는 감나무 밭의 울타리다.
숯고개에 내려선다.
2015년 8월4일도 여기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땀을 식혔다.
4년이 흐른 오늘은 8월5일. 얼굴주위로 앵앵대던 하루살이도 바람 때문인지 자취를 감췄다.
이어지는 거미줄을 정면 돌파하며 하루살이와의 전쟁은 다시 이어진다. 봉에 올라 막아선 쌀산 앞에서 잠시 밋밋한 길.
몇 걸음 오르다 나무에 기대서기를 반복한다. 돌아앉으니 약하지만 바람도 올라온다. 올라서니 산정은 밋밋하다. 211m올라서는데 이렇게 지치다니. 아무튼 오늘의 마지막 봉이다. 4년 전 나무에 걸렸던 쌀산표지는 없어졌다.
차량소리가 들리며 아래로 도로가 지나는 화양고개가 보인다.
그 왼쪽으로 범골봉, 남지갓등, 백월산.
감나무 밭을 왼쪽으로 끼고 내려가는데 뚜렷한 길은 오른쪽으로 멀어진다. 왼쪽으로 휘어져야 할 길은 계곡을 앞두고 건너에 농원. 농원위는 오가는 차량들도 보인다. 개와 마주치기 싫어 길을 만들며 왼쪽으로 올라간다. 하루살이는 거미줄에 걸리지도 않나? 다시 단감나무 밭에 올라선다. 여기서 보니 예전에 다니던 길은 없어졌다. 처음부터 과수원으로 내려갔으면 화양고개가 금방인데 막판에 헛심만 뺐다. 도로에 내려선다. 예전엔 앞에 보이는 저 전봇대사이로 내려섰다.
모롱이에서 예전에 내려섰던 길을 돌아본다.
모롱이를 돌아가면 왼쪽에 백월산등산안내판과 등산로입구.
차량은 오가는데 필요한 버스나 택시는 없다. 지나는 차량을 세워 왼쪽, 오른쪽으로 시내버스정류장이 가까운 방향을 물으니 오른쪽은 1km정도란다.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며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돌아본 화양고개주차장.
도로를 따라가는 길은 뙤약볕이다. 새로 개설된 도로의 교각아래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반가운 쉼터. 지붕이 있는 쉼터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니 돗자리, 물베개, 파리채도 있다. 땡볕을 막아주니 바람이 더 시원하다. 기둥사이로 햇볕을 막는 발도 걸렸다. 땀을 식혀서 가던길을 잇는다. 쉼터를 뒤로 보내며 돌아본 그림.
화양초교를 오른쪽 뒤로 보낸다.
왼쪽에서 오는 큰 도로가 합치니 반가운 화목버스정류장.
내일은 태풍(8호 프란시스코)영향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에 하루 앞당긴 산행은 여기까지다. 진입하는 40번버스는 환승없이 팔용동으로 이어진다.
#화목마을버스정류장-40번(14:40-15:06)-팔용동주민센터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