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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남해안-서해안
아름다운 대한민국 해안길
새는 노래로
꽃은 향기로
해는 노을로
나는 걸어서
우리는 이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이 아름다운 세상과
어울리며 함께 하지.
_Jiri 깽이 恩敬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_
♤ ♤ ♤
동해안 657km 총8구간으로
2019년 04월 20,21일 시작~12월 21,22일까지 진행 완료!
고성 통일전망대~부산 오륙도전망대
남해안 1,200km 총13구간으로
2021년 05월 22,23일 시작~2022년 02월 19,20일까지 진행 완료!
부산 오륙도전망대~해남 땅끝마을까지
서해안은 1,342km 총 12구간으로
2022년 04월 09,10일 시작~2023년 09월 09,10,11일까지 진행 완료!
해남 땅끝마을~김포 보구곶리까지
해안길 동해안+남해안+서해안
총 해안길 걸은 거리 3,199km(약 3,200km)
서해안1구간은
해남 땅끝마을 갈두항(땅끝항)~우수영 마을인
문내면 서상리 서외마을까지 96km
서해안2구간은
해남군 서외마을에서부터
유달산이 지켜주는 목포~무안군 청계리
복길마을까지 100km
서해안3구간은
무안군 청계리 복길마을에서부터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봉오제마을까지 72km
서해안4구간은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봉오제마을~
해제면 유월리 무안황토갯벌랜드까지 72km
서해안5구간은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무안황토갯벌랜드~
함평~영광 설도항까지 72km
서해안6구간은
영광 설도항에서부터 법성포,
홍농읍 칠곡삼거리까지 66km
서해안7구간은
전남 영광 칠곡삼거리에서부터
전북 고창을 지나 부안 왕포항까지 73km
서해안8구간은
부안 왕포항에서부터
새만금방조제(부안/김제/군산)를 지나 군산항까지 80km
서해안9구간은
전북 군산항에서부터 금강하굿둑을 지나
충남 서천의 춘장대해수욕장까지 76km
서해안10구간은
충남 서천의 춘장대해수욕장에서
당진 음섬포구까지 400km
서해안11구간은
충남 당진의 음섬포구에서
경기도 안산 대부도 유리섬박물관 인근까지 100km
이번 서해안12구간은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일부에서
김포 보구곶리까지 135km
총12구간 서해안 누적거리 1,342km
서해안 졸업^^
금요일 늦은 밤 광명역에서
밤도깨비님의 차량 지원으로 대부도까지
편안하게 들어왔습니다.
유리 공예의 메카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라노섬
한국의 무라노라 불리는 대부도 유리섬
유리섬박물관 주차장 안쪽 매표소 나무데크 위에서
이밤 이슬도 피할겸 잠시 누웠다 갑니다.
2023년 09월 09일(토) 새벽4시 출발
인근 시화호 물때 시간 체크.
오늘은 만조가 1번뿐인 날로 11시 34분(1물)
물이 조금 빠져나가고 조금 들어오는 날이네요.
이번 해안길 함께 걸음해주시고자 와주신
노송님과 방장님
늘 든든한 감사한 내 편.
깜깜한 새벽이지만
양식장을 지나 바닷가쪽으로 잠시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엔 역시나
곳곳에 거미줄 가득이고.
해안가쪽으로 도로가 잘 되어 있어 걸어갑니다.
이제 오늘 대부도 구간만 지나면
해안길 갯벌로 걷는 구간은 끝이라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고.
대남초등학교를 지나~
대부도의 고랫부리 갯벌은
국가습지보호지역(2017.3.22)이자
람사르습지(2018.10.25)로
보호 관리 되고 있습니다.
대부도 남쪽의 고랫부리는
뾰족한 해변 모양이 고래 입(부리)을 닮아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설과
고래 부리 형상을 가진 바위가 있어서
불렸다는 설이 있는데
고랫부리 모습을 한 바위는
제방을 쌓기 위해 돌이 필요해서 부쉈기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구랫부리 갯벌 습지보호구역을 지나...
차가 다닐 수 있도록
갯벌 한가운데 길이 만들어져 있네요.
간조는 5시 58분
(지금 시간은 5시 47분)
뒤로 보이는 곳이 고랫부리 선착장(행낭곡항)
물기가 한가득이라 걷는데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꼭 기름칠을 해 놓은거 같아요.
이른 아침 이 좁은 길, 우리 옆으로
일꾼들 태운 트럭도 지나가고~
어린 꼬마녀석들이 부지런도 하지~
이제 새벽 6시가 넘었을 뿐인데...
노송님이 요녀석들 귀엽다고
막대 사탕 하나씩 손에 쥐어주며 갑니다.
손주를 대하듯 인심좋은 할아버지 마음^^
저 앞에 보이는 섬이 메추리섬
물이 들어오면 메추리 부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섬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메추리섬을 한바퀴 돌아나오려고 가고 있어요.
메추리섬 입구쪽에 배낭 내려놓고
가볍게~ 산책하듯~ 휘릭 다녀와야죠.
누군가 쌓아놓은걸까?
아니면, 쌓여 있던 커다란 돌에서 떨어져 나가고
남아 있는 모습일까?
요즘 대세가... 뭐 이런거 같던데...
힘쎈여자 도봉순
힘쎈여자 강남순
그 뒤를 이어
"힘쎈여자 신은경(깽이)" ^^
이정도는 사실 손가락 하나로 밀어야 했는데
아침을 안 먹었더니 꼬르륵~ 힘이 없어서...
제가 기울여 놓은 배~
노송님이 타잔~이 되어 줄좀 한번 타 주며 갑니다.
아 아아~~~~~
서해안길은 요런 자잘한 즐거움의 연속~
메추리섬은 대부도 남쪽에 위치한 육지와 연결이된 섬으로
1994년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가
원유인수기지 건설을 추진
해수면을 메워 만들어진 땅으로
신영이라는 곳에서 소유 중.
갯벌은 잘박잘박~
이 고운 흙으로
뭘 하나 만들어볼까나^^
메추리섬 둘레를 돌다보니.. 이렇게 돌도 많고~
그러고보니, 메추리알은 많이 보고 먹어봤는데...
메추리 새는 어떻게 생겼는지?
덕분에 메추리 새도 찾아 봤습니다.
해안길~ 대부도 메추리섬에서 서해안 바위 해안길 즐기기
어쩐지 해안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해집니다.
메추리섬은 해수면을 메워서 만들었다더니...
저 위에 제방둑이... 이제는 방파제 일자길로 올라서서~
ㅎㅎㅎ 요녀석..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대부도 메추리섬 지킴이 냥냥이~
녀석과 한참을 장난하며 놀며 갑니다.
길가의 짐승들 이뻐하는 사람들 치고 나쁜 사람들 없죠.
앙! 귀여워
쪽박섬 가는 길에 만난 쪽박섬횟집~
이른 아침 문이 열려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고^^
힘좋은 서해안 산낙지 한마리 드시고 가실께요.
아침 식사^^
저녀석이 바로 쪽박섬입니다.
아담~하죠^^
쪽박을 엎어놓은거 같은가??
암튼 이름처럼 귀엽게 생긴 섬입니다.
쪽박섬도 역시나 울툴불퉁 근육질의 바위 해안~
어? 동이님의 반짝반짝 달아 놓은지 얼마 안된 듯한
반가운 시그널
해안길 진행 잘 하고 계시려나??
해안길에 사람은 아니보이고 요녀석이 인사 나왔네요.
저는 이렇게 생긴건 모두 아카시아인줄 알았는데
'철뚝싸리'라고 하더라고요.
냄새가 독하다고 하여
코 가져다대고 킁킁~ 맡아봤는데
냄새 안나던데...
내 코가 이상한가?!~
바닷가로 내려서서 가야해요.
풀때문에 길이 가로 막혀서
그냥 이런 제방둑 내려가고 올라가는게
해안길에서는 일상적인 길~
우리가 두 발로 대한민국의 해안을 한바퀴 도는 시간~
저는 쉬며 게으름좀 피우며 걸었더니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5년이 더 걸렸네요.
바다가 세계를 한바퀴 도는 시간이
어느 정도나 걸리는 줄 아세요?
천년이래요. 천년의 시간...
천년이라... 천년은 하늘의 시간...
그렇다면 인간의 시간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되려나?!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선재대교
영흥도 들어가는,
대부도 홍성리선착장 쪽에서 선재리 선재선착장 쪽으로 이어지는 다리
서해안은 나중에 시간되면
구간 구간 또 한번 걸어보고 싶은 곳
파도리 해안처럼 물때가 안 맞아서 걸어보지 못했던 구간들도 있었고
진짜 갯벌 체험 맛조개 낙지도 잡아보고 싶고...
(놔 주고 와야죠^^)
갯벌 안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길
갯벌과 거의 같은 높이인걸 보니
석방렴(돌담)처럼 물고기 잡는 용도는 아닌 것 같고...
이 길이 어디까지 이어졌을까?!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고
길이 하나는 아니겠지요.
그곳까지 가는 여러 방법들 중 이 길도
바닷가의 한 풀숲길인 것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으로 넘어왔구요.
새방죽방조제길을 걸어..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조망대가 있네요.
광도섬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뒤로 보이는 선재도와 영흥도
어쩐지 물빠진 갯벌을 걸어서
영흥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서해안의 이 바위 해안 내음이
잊혀졌다가도 바람이 불면 떠올려질 듯 하고.
무안에서의 한뼘 제방둑은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길과 길을 잇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소로^^
좁은 길로 기억될 듯.
제방둑 위에 서서 걸어가며 함께하는 그 바닷 바람이란...
직접 걸어보며 그 바람 맞아본 사람 아니라면
대화가 아니될 듯
아~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해솔매점
해안길 걷다가 매점 글씨만 보면 왜 그리 반갑고 좋은지~
아이스크림도 음료수도 팔고~
친절한 여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행복함 가득한 곳
사람 좋아하는 냥냥이들도 있구요.
구봉도 해안길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구봉도는 섬인줄 몰랐는데
간척이 되어지면서 육지화가 된 섬인 듯 합니다.
일단 이름이 섬이잖아요. 구봉도^^
구봉도라는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한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게 있다고 해서 구봉도
구봉도에 있는 산 이름이 구봉이(95.9m)
저는 경기도권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해안길 걸음하며 대부도라는 곳도 처음 알았고,
구봉도라는 지명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구봉도의 산인 구봉이
사진 중간에 도로따라 바닷가쪽으로 보이는 뾰족한 바위 2개가
할매바위, 할아배바위~
대부도 펜션 횟집 해안 길을 지나~
해안도로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할매바위와 할아배 바위~
어느 것이 할매고 할아배인지 아시려나?
저는 너무 단순하게 큰게 할아배, 작은게 할매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떤 사연을 가진 바위들일까요?
큰 바위가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가 할매바위 맞구요^^
배타고 고기잡이 떠났던 할아배를 기다리던 할매가
기다리다 지쳐 바위가 먼저 되었고
할아배가 뒤늦게 돌아왔으나
할매가 바위가 되어있어서
할매 곁에서 함께 바위가 되었다고 전하네요.
해안가 모퉁이를 돌아가면 바닷가 끝에 구봉도 낙조전망대
배낭은 구봉도 해안 들어오다보니
구봉이개미허리아치교 다리로 빙~ 둘러 나가야해서
거기에 두고 왔어요.
구봉도 낙조전망대
물때를 잘 만나서 구봉도 섬을 한바퀴 돌아
걸어 나갈 수 있는 행운의 기회
시화호 기준 오늘 만조시간이 11시 34분이고
지금 시간이 1시 40분
만조에서 2시간여가 지나고 있는 시간이라
물이 열심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할매바위나 할아배바위처럼 이곳에도
제법 멋진 바위가 솟아 있었구요.
새들의 낙원인 듯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며 바위에 앉아서
사람들 경계도 안하는 녀석들
ㅎㅎㅎ
물빠진지 2시간 지났는데 모퉁이 돌아가니 뭐~ 비쥬얼 이럽니다.
일단 되돌아 나가기는 그렇고
바위 타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
대부도 서북쪽 해안길 바위 절벽 구간~
물 들어온다~ 캬악~~
기어올라가고.
그렇게 위험한 구간들은 아니구요.
출렁이는 바닷가 즐기며 기분좋게 걸을만 했습니다.
그래도 18세 이상만 해안길 걸음하시구요.
노약자는 출입금지^^
구봉이개미허리아치교 다리로 돌아 나와
배낭 메고 갑니다.
저 해안길 걸으며 바위 암릉 엄청 다녔는데
이젠 어지간한 산 암릉 가도 겁 안 날 듯 해요.
해안길을 걸으며 출렁이는 건
저 파도일까? 내 마음일까?
푸른 바다, 파아란 하늘,
그리고 바위마저도 푸르게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해안 절벽길을 돌아 나오니....
어? 해안가에 약수터가??
거북이 물총 발사~
침 뱉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눈 딱 감고~ 물맛은 봐야겠죠. 먹어 볼까요?
음~~~시원하고 물맛 굿!! 좋네요^^
어라? 근디... 음용금지 경고문?? 수질검사 부적합??
먹으면 안된다는 표시 맞나??
마시지 말라는 표시는 좀더 눈에 띄게,
멀리서도 보이게 표시해야 하는거 아임??
뭐 어떤 어르신은 해골물도 드셨다는데,
이정도쯤이야^^
물빛 좋은 구봉도의 해안
바닷물은 왜 푸르다 파랗다~ 그럴까요? 왜 파란색일까?
이런건 초등학생들이나 할 질문일거 같지만...
바닷물을 투명한 물컵에 떠보면 파란색이 아니잖아요. 투명하죠.
햇빛의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색깔
각기 길고 짧음의 파장이 다른데
붉은빛은 파장이 길고
파란빛은 파장이 짧습니다.
파장인 긴 붉은 빛은 물에 흡수되고
파장이 짧은 파란 빛은 바닷물을 통과해 물과 만나 부딪히며 흩어지는데
이게 바로 빛의 산란~
우리 눈에 바닷물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
약수터에서 물 마시고, 입 닦고 내려서는데...
얼렐레? 뉘신지??
어? 어디 게임에서 탈출하셨나?
어디 영화 속에서 순간이동 하셨나?
배병만 도사님??
방장님 포스가 제법 그럴듯 합니다.
방장님 모자 안가져왔다고 그러신지 얼마나 됐다고
삿갓이 해안가에 떡~하니 있더란 말씀입니다.
어뗘유??
이 표정은 또 어뗘유???
언젠가 문득 문득 그리워질 거 같아요.
해안길 걸으며 이런 즐거움, 이런 미소들이...
이번엔 방랑 용사 노송님^^
노송님 비쥬얼도 나쁘지 않은데요^^
어쩜 저런 걸 씌워둬도 두 분 모두 한 그럴듯 하는지...
ㅎㅎㅎㅎㅎ
노송님, 옆에 서슬퍼런 검 하나 옆에 차고 있으면 딱인디~
햇빛 쨍쨍 날이 뜨거워
방장님이 모자 어디 없나 찾자~
용왕신께서 대나무 삿갓을 하나 선물 주신게 확실해요.
어쨌거나 착하게 살고 볼 일입니다.
방장님 착하게 살아오신거 맞쥬? ^^
구봉도에는 쌍으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네요.
할매, 할배바위가 있더니...
이번에는 왕따나무,
사랑나무, 부부송이라고도 하고 미인송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고.
만조때는 저 소나무 주위로 모두 물이 차올라서
소나무를 배경으로 일출과 반영 사진 촬영지로
나름 유명한 곳인가 보더라구요.
사진 좋아하는 찍사 분들 참고하세요^^
시화호방조제 바로 직전에 만나는 해수욕장인
방아머리해수욕장을 지나고...
드디어 시화호방조제를 건너갑니다.
물빛이 다른게 느껴지시나요?
어쩐지 파랑파랑~ 살아있는 듯 생기 가득한 바닷물과
시화호 안의 생기라고는 없어 보이는 시화호 물
갇혀 있는 물은 역시나 생기가 없어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부도로 들어가는 차량은 엄청 많은데...
나가는 방향은 차가 없어요.
2021년 초, 방장님 강행하실 때 함께 걸어봤던 반월천
시화호방조제 이로써 두 번째 걸음입니다.
한남정맥 수리산 슬기봉 남쪽 계곡에서
이곳 시화호방조제까지 이어지는 반월천 27km
(시화호방조제까지는 36km)
시화호방조제 안쪽의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 안산, 화성에
둘러 쌓여 만들어진 인공호수며,
1970년부터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었습니다.
1987년 4월에 시작한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시화호방조제 공사는 1994년 1월에 완공
방조제 길이는 12.7㎞
시화호의 호수면적은 43.80㎢
시화호의 총저수량은 332백만톤
시화호는 방조제 완공 이후 공장오폐수 및
생활 하수의 유입으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어
1997년 이후 해수를 유입하기 시작했고
2000년 12월에 시화호의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화를 확정하며
지금처럼 많이 깨끗해진 상태~
시화호방조제에 낚시꾼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시화호 방조제 바깥 바다인데 반가운 모래톱도 보이고...
새 몇 마리 쉬고 있더라고요.
^^
단지, 저 해 하나 뿐인데...
하늘이 물들고...
바다가 물들고...
걸어가는 내내 등 뒤에서
자꾸 내 어깨를 톡톡 치며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 어찌합니다.
내 마음도 물듭니다.
붉게, 붉게..
낙조를 계속 바라보게 되니
저느 한마리 게가 되어 옆으로 걷고 있어요.
서해의 일몰
해안길 걸으며 바닷가에서 마지막 모습이려나?!
나는 그저 눈으로 보는데...
흘러드는 거 같아요.
피를 타고 심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거 같아요.
내 심장은 왜 이렇게 뛸까?!
오이도 생명의나무 전망대를 지나~
뭘 먹어야하나 식당을 고르며 걷고 있는데
마땅한 곳은 아니보이고.
저렴한 칼국수집 찾아 들어가 저녁 식사 후...
배곧한울공원 건물 2층에서 노숙
바람이라도 조금 피할 수 있는 곳 찾다 보니 눈에 띈 곳!
자고 일어나 발 정비 중...
해안길 10구간 400km 걷기 이후 발이 푹~ 쉬지를 못하고
계속 이어지는 물집에...
살이 붙을만하면 걸으러 나오니
상처가 쉬이 아물지를 않습니다.
9월10일(일). 새벽4시 걸음 시작합니다.
저 건물 2층에서 한데 잠 잤어요.
이젠 밖에서 자는 잠이 춥더라고요.
공원길에 만난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책이며
세종 27년 편찬되어 세종 29년에 발간된 악장, 서사시
용(임금)이 날아올라 하늘을 다스린다는 의미.
건국한지 오래 되지 않은 조선은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세종이 6대조 조상까지 찬양하는 글을 적은 것.
왜 하필 6대조였을까?
왕조의 개창자가 조상을 추존할 때
4대조(태조 이성계)까지만 허락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니...
세종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 할아버지 태조 이성계 포함
환조 이자춘, 도조 이춘, 익조 이행리, 목조 이안사(4대조)
해동의 여섯 용이 나시고,
하늘이 돕지 않음이 없으니
옛 성인이 똑같으시도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므로,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나니
시흥시 배곧동의 ‘배곧한울공원’은
오이도에서 월곶포구 앞까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부지런한 섹소폰 연주자는 관객 없이 악기 연주 삼매경.
잠시 의자 하나씩 차지하고 누워 쉬었다 가며~
차량은 출입금지인 인도교
저 앞에 해넘이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와
소래해넘이전망대(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물길따라 저 윗쪽(약 1.9km)에 있고.
오늘 새벽부터 걸어왔던 시흥 배곧한울공원과
이곳 해오름공원 사이로 흐르는 물길은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기수역
기수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곳을 말하죠^^
인천 바다쏭 카페 &베이커리 앞을 지키는 정의로봇
세상을 정복하려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로봇
밤도깨비님이 오늘 걷기에 합류했구요.
세상이 아직 정의로운 곳인지 확인하려 나선
두 다리 최강 뚜벅이 인간들^^
어쩐지 이분들 캐릭터들이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여전사 하나쯤은 필수~ 저까지 ㅎㅎㅎ
방장님은 내일 출근해야 하니
오늘 아침나절 잠시 걸어주고
퇴근해서 대구 댁으로 가시고.
방장님 마지막 걸음까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항 연안부두의 모습
2014년 4월 16일 안산의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
이곳 인천에서 출발 제주도로 향했던 세월호가
전라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고
304명이 사망했던... 참사.
ㅠㅠ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반복되는 일이 다신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차도만 있고 사람 다니는 인도 길이 없는 구간
차들 지나갈 때는 긴장 빠박~
철제 벽에 바짝 붙어서 걸어갑니다.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이곳이 참기름 단지
저곳으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
밤도깨비님이 이쪽 동네는 잘 아신다며 길 안내 해주고 있는 중...
건물 외벽에 문구가 눈에 띄어서 찰칵~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
인천항 북항 제4부두를 지나고...
심곡천 따라 이동~
노송님은 길 가다가 그냥 스윽~ 쳐다봤을 뿐인데
네잎클로버를 쉬이 찾고
장난꾸러기 밤도깨비님은 강아지풀 장난~
아라빛섬 들어가면서 바라본 영종대교의 모습
자전거길 인천 FINISH 라인. 아라빛섬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도 인천에서 시작하고 끝내시면
여기가 되겠네요.
저는 처음 와보는 곳^^
正西津(정서진)이란 正東津(정동진)의 대칭 위치로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라는 의미~
벗이여
지지 않고 어찌 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지지 않고 어찌 해가 눈부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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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
해는 지기 때문에 영원하다.
정호승 작가님의 '정서진' 글 한 번 읽어 보시고!
아라빛섬의 아라뱃길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인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로
서해와 한강을 잇는 뱃길로써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 인근 아라 한강갑문에서 시작
김포시, 인천 계양구를 거쳐 인천 서구를 통해 서해로~
아라뱃길의 길이는 약 18km, 수심은 6.3m, 폭은 80m
선박 운항로 및 홍수 소통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걸어 나가 식사 하고
하룻밤 인근 모텔에서 묵어 갑니다.
밤도깨비님은 같이 식사 하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바이바이!~
고생하셨습니다. 밤도깨비님.
09월 11일(월). 새벽 3시 출발~
발가락을 거즈로 싸서 양말 착용.
정비 한다고 하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아프다~ 아프다~ 해서
신발 벗어보니 하얀 양말 밖으로 붉은 피가 스멀스멀~
노송님이 드레싱밴드 붙여주고 테이핑까지 꼼꼼히 해주셨습니다.
이 몹쓸 발 같으니라고..
걷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또또...쯧쯧.
저 물길 너머로 보이는 땅은 강화도
배 있는 곳이 대명항, 대명포구
이른 새벽 이제 6시 넘은 시간이라
식당가는 꽁꽁 닫혀 있고.
대명포구에서 바라본 강화초지대교
한산한 대명포구를 둘러보며 지나고.
해안가쪽 김포평화누리길 야자수 깔린 길로 들어섭니다.
김포평화누리길 1코스는
대명항-덕진포-원머루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까지 총 14km / 약 4시간 소요
(염하강 철책길)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의 해협을
강화해협(江華海峽)이라고 하는데
소금강이라는 의미로 염하강(鹽河江)이라고도 부르는가 봅니다.
이 해협을 가로질러 두개의 다리인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가 있습니다.
물길쪽으로는 이렇게 철책이 있고...
"길은 끝이 없구나."
아고고..
저 엉덩짝을 한대씩 살짝 때려주고 싶네요.
귀여워라~
덕포진(사적 제292호)
아래는 이정표에 적힌 내용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인 손돌목에
천혜의 지형을 이용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영 덕포진은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로
역사적 가치와 유물사적 의의를 가진 곳
1981년 전 문화원장 김기승씨가 사비를 들여 발굴작업이 시작되었고
2007년 새단장한 덕포진 유물전시관 자료에는
조선 후기 사용했던 포의 위치와 포의 유효거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덕포진 언덕에 올라와 강화도쪽을 바라보며~
풀도 많이 자라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더라구요.
덕포진의 '나'포대는 남쪽인 강화도의 초지진과 덕진진 남장포대를 향하고 있다고 하구요.
안내판의 이미지들도 깨지고 벗겨지고.
덕포진의 '다'포대는 강화도 덕진진 남장포대를 향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긴 기와로 지붕이 되어 있네요.
해가 뜨려나? 꾸물꾸물...
덕포진 북쪽으로 손돌묘가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뱃사공 손돌의 무덤인데
전설에 따르면 고려 시대 몽고군이 침입하여
왕이 강화도로 피난을 갈 때
이 지역의 물길을 잘 알던 뱃사공 손돌의 안내로
강을 건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친 물살에 배가 요동치니
왕은 손돌이 자신을 죽이려는 거라 오해하고
목을 베라고 명령했고
손돌은 죽음 앞에서도 물 위에 작은 바가지를 띄우고
그 바가지를 따라가면 강화도에 무사히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준 뒤
참수 당했다고 합니다.
강화도에 무사히 도착한 왕은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손돌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후히 장사 지내주고
이 좁은 물길의 이름을 손돌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송 어르신께서~ 손돌 어르신께
인사 드리고 갑니다.
참 어이없는 죽음.. 억울한 죽음..
이런 죽음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았을까...
지난번 강화도 섬산행할 때 걸어봤을 산들이 보이고~
철산리-성덕산(215m)-봉천산(291.1m)(봉천대)-부근리 고인돌-
시루메산(250m)-고려산(436.3m)-혈구산(466m)-
퇴모산(338m)-덕정산(320m)(갈림)-
진강산(443m)-능내리 강화 가릉-마니산(472.1m)-분오리
<강화도 섬산행 41km>
길가에 노인장대(털여뀌)
꽃말은 평정이라고 하네요.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이녀석들도 고개를 숙이며,
지나가는 객들에게 겸손하게 살라하고.
띠지가 붙어 있는 걸 보면 사람들 걷는 길인것은 맞는거 같은데
풀이 곳곳에 자라 있어
뱀 나올까봐 좀 긴장하며 걷게 되네요.
덕포가 대단히 큰 마을이었던가 봅니다.
이렇게 덕포에 대한 지도며 설명까지~
덕포는 지덕이 좋아 선박과 사람이 모여든다는 뜻과
가파른 언덕이 있는 포구라는 뜻을 가졌고
덕포는 나루이기도 했지만,
덕포진으로 군사시설이 있는 중요한 곳
강화 교동도에 있는 경기, 황해, 충청의 수군을 다스리는 통어영 소속이며
병선을 6척이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배를 대는 포구가 상당히 컸었다고 합니다.
이런 길... 옳지 못해~~~
정맥길, 지맥길에 비하면 양반 수준인가?!~
경기둘레길 관리하는 곳에서는
풀정리 작업 주기적으로 해주셔야할 듯 해요.
길이 안보여 밭인지?
암튼 들어가서 걸어 보니 밟고 걷는 땅이 흙이 아니라 소똥밭
끝까지 걸어가서 진입해보니
길은 물가쪽 철조망 옆.
풀이 너무 웃자라서 길로 보이질 않아서 진입을 못했었네요.
풀밭 수준이 이정도면 길이라고 하기는...
출렁~출렁~ 흔들다리도 있구요.
멋진 바위절벽 구간도 있고.
나무데크길이 부서져서 위험한 구간도 보였습니다.
훌쩍 뛰어넘어야했던 구간~
이곳의 철조망도 없어질 날이 언제쯤 올까요?
이 너머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걷고 싶은데...
저 아름다운 물길~ 아름다운 우리 모두의 땅
길가 벽에선 웃는 얼굴 여럿이 길손들에게 미소 지어주고.
저 연잎 하나 따서 머리에 쓰고 가면 어느 모자 부럽지 않을 듯
평화누리길
우리나라에서 평화라는 단어가 사라질
그날을 위해!
행복누리길
사랑누리길
이렇게 벽화 속의 글귀들이 바뀔
그날을 위해!
원모루나루의 '원모루'는 높은 언덕이라는 뜻
20세기 초, 김포의 포구들이 있었던 곳 지도도 보이고.
이제 한남정맥 날머리인, 문수산이 지척에 있습니다.
풀숲을 빠져나오느라 신발이 젖어서
양말 벗어 발좀 말리고
양말 새것으로 갈아 신고~
평화의길 DMZ조망터에 잠시 올라~
잠시 강화도 조망하며 쉬어갑니다.
좌측의 강화도로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우측의 강화대교
앞에 보이는 산이 문수산이고
우측으로 문수산성남문
전에 전국구님과 대영호지부장님 해안길 졸업할때 지나다가
음료수 사마셨던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와 잠시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문이 아직도 열려있어 문 열어놔 주셔서 감사하다고~
오래오래 장사 계속 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니
음료수 왜 그렇게 싸게 파느냐는 제 물음에
비싸게 못받겠다고 하시는 마음씨 좋은 주인장님
자전거 타거나, 뚜벅이 분들
이 길 지나갈때 여기 놓치면 안되십니다.
^^
갑곶나루는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와 강화의 갑곶리 사이를 오가던 나루
갑곶이라는 이름은
몽골군이 침략하여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피난을 갈때
물길이 좁고 수심도 얕아 군사들이 갑옷을 벗어 쌓아 놓아
이곳을 건널 수 있었다는 데서 유래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현장~
성동리 마을길을 걸어~
김포 문수산성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의 정상부에서 서쪽 산줄기 따라 해안지대로 이어지는 산성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쌓았으며
순조 12년(1812년)에 대대적으로 고쳐 쌓았고
고종 3년(1866년) 병인양요 때에는 프랑스군과 치열하게 격전을 치렀던 곳
김포 성동리에서 보구곶리까지 이어지는 문수산의 능선
한남정맥 날머리인 보구곶리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서해안 걸음 걸음마다 도움 주셨던, 응원 주셨던,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해안길 마지막 3구간 400km, 100km, 135km 걷는 동안
제 발가락 10개 중 제대로 붙어 있는 녀석은 달랑 1개.
현재 9개가 빠져 버렸네요.
근데 발톱은 뭐 없어도 사는데 별 불편함은 없이 괜찮더라고요.
모두 제대로 자라 올라오려면 몇 달...
한참이 걸릴 듯.
날머리 차량 도움 주시려고 하루 휴가까지 쓰면서 와주신
서울의 솔과담님(J3클럽 가입 회원^^)
마지막 구간 함께 걸음해 주신 80세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나 싶은 지칠줄 모르는 노송님.
원로 산꾼 몇 분 빼고 어지간한 사람들은 노송형님이라고 부르시지요^^
그리고 서울에서 1년여 한동안 지내며 알게된
J3클럽 회원이시기도한 동선님(진동규)
서해안 졸업하는 것도 당일 아침 알게 되셨는데, 모든 일정 뒤로 하고
예쁜 꽃다발 사들고 번개처럼 와주셨습니다.
꽃다발은 없어도 된다 생각했는데,
역시 졸업식에서 꽃다발 받으니
기분이 100배는 좋아지더라고요.
마지막 최종 걸음 함께해 주신
노송님, 동선님, 솔과담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구간 오셔서, 일부 구간 함께 걸음해 주셨던
방장님과 밤도깨비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졸업 축하 마음 ♡ 전해주셨던
콜리님, 동강님, 지음님,
전국구님, 대영호 포항 지부장님, 세이 언니,
청봉대장님, 엘리사벳님, 바른터님
해안팀 모임 모든 지인분들
걸음 걷는 내내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누구보다도 남해안2구간부터 서해안9구간까지
해안의 반 이상을 함께 진행해 왔던
영천의 솜주먹 아우님께
가장 큰 감사의 인사 전하며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바빠서 시간 내기가 힘들어
남은 구간 함께하진 못했지만
나중에 남은 구간 이어갈 때는
시간되면 꼭 같이 걸어줄께.
솜주먹님 함께해서 많이많이 감사하고 즐겁고 행복했어.
고마워!!
그리고 누구보다도 감사해야할 분
바로 배병만 방장님
모든 해안길 내내 우리가 잠들지 않으면 잠못 주무시면서
거의 함께한 거나 진배 없으셨었지요.
방장님께는 백 번, 천 번... 절해도
감사의 마음 전하기로는 부족합니다.
방장님 이제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주무시고 걸음하세요.
감사합니다.
서해안 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안의 한뼘제방둑
그리고 돌담을 쌓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석방렴도 기억에 남고
해남의 그랜드캐년 부럽지 않았던 멋진 어란진 해변
해안 따라 걷다 만나게 된
병풍같이 펼쳐졌던 달마산의 우람함이며~
한밤중 아무도 없었던 진도 팽목항 잠시 들러보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그날을 기억해 보았고
목포의 대표 얼굴 마담인 유달산도 만나봤던 걸음
무안의 자랑인 황토갯벌
흰발농게며...
갯벌 탈출하겠다고 네 발로 가로 질렀던 거며
영광 지나며 영광굴비 맛봤던 일
어린왕자가 살 것 같았던 서천 해안가
반도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던
파도리의 신비롭고 다시 꼭 가보고 싶은 해안 포함
태안의 구멍바위며 멋진 바위 해안가
경기도권에서는 굴통섬이 있었던 백미리 해안길
....
이 외에도 엄청 좋았던 구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구간구간마다 도움 주신 손길들이며
지원해주셨던 마음
뚜벅이들에게 기꺼이 집 한 자리 내어주며
쉬어가게 해 주셨던 분들이며
시원한 물이며 음료 먹거리 나눔, 차량 지원 해 주셨던 많은 분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듯 하여, 여기까지!!
...
아~~ 멋진 노을 보러 서해안 또 가고 싶다!!
저 후임으로
해안길 제대로 걸어보실 분들 계시면
몇 구간은 걸음 같이 하며,
도움도 드릴 수 있는데...
누군가 또 우리가 걸었던
제대로 된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동해안-남해안-서해안을
배낭 메고, 그 안에 침낭 넣고
꼭 걸어보기를 기대하면서
저의 해안기는 이상으로 완료!!
(첨언)
DMZ 400km 중 첫 구간
(김포 보구곶리~고양~파주 두지리마을까지109km)만 진행했었는데
나머지 구간은 내년에 날 따뜻해지면
침낭 가지고 댕겨올께요.
DMZ구간은 걷기 진행하며 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얼어 죽으면 안되니께요^^
첫댓글 길고 길었던 3해안길이 끝나고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으로 가실듯 합니다.
함께 걸었던 서해안 좋은날 좋은곳으로 다시한번 가보고 싶구요
광덕산 후기글 어떻게 써내려가실지 무지 기대됩니다
사진 좋고 글좋고
아! 우리나라 해안길이 3200km나 되는군요? 그 긴 여정을 마무리하셨다니!! 감탄이 그치지가 않네요~ 후기마다 챙겨보며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라며 여러번 느끼게 해주셨는데... 앞으론 어떤 후기로 감명을 받을까요? ㅎㅎ 대단한 업적 이루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오잉 동선형님도 보이시고... 축하합니다.... 멋진길을 드론으로 못담은게 아쉽네요.... 또다른 도전을 응원합니다
동해안,남해안,서해안 중 서해안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을꺼 갔군요.
해안길 졸업 왕축하 드립니다^^
목적지가 정해졌다고해서 길이 하나는 아니란 말씀..
너무 맘에 듭니다..
다른 길로 가게 되더라도..
조금 더 돌아가더라도..
정해진 목적지에 도달할수 있다면..
그게 틀린 길은 아닌거지요..??
뭐 틀렸으면 좀 어떤가요..
좀 더 고생도 해보고..
돌아가면 되는 걸..ㅋㅋㅋ
파도리는 저도 종종 들은적 있는데..
언젠가 함께 걸으면 참 좋겠어요^^
제주도 못지 않은 서해안인듯요.
방장님 글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깽이님 글 정성이 대단해요 👍
구봉이 해안길은 암릉이 거칠어보이네요.
물에 빠질까 아슬아슬 ㅎㅎ
삿갓쓴 방장님 너무 잘어울리네요 ㅋ
노송형님은 웬지 어색한 ㅋㅋ
시화호 일몰도 이뿌고
보고곶리까지 마무리 잘하셨네요.
해안길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이야기하듯 해안길 걸음걸음 써내려간 생생한
발걸음.. 그림 하나하나 아름다운 해안길
해변을 보면 꼭 걷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낍니다
동해 남해 서해안을 돌아 긴 걸음 힘들었을
발걸음도 깽이님는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5년이란 긴 시간동안 한반도 해안길 목적지
보구곳리까지 무탈한 걸음 축하드립니다
다음 걸음하실 DMZ 발걸음도 응원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동해 남해 서해를 나는 걸어서 걸어서 졸업 축하드림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동남서구간 다 걸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남은 DMZ구간도 무탈하게 완주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