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에 당신의 중보적 왕국에 즉위(卽位)하신 사실을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증거하셨다. 즉,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주셨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증인들은 부활하신 구주의 능력을 증거하였다. 하늘의 빛이
그리스도의 원수들에게 속임을 당한 자들의 어두운 마음을 비치었다. 그들은 이제 그리스도가 “이스라엘로 회개하게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행 5:31)신 바 되신 분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그가 하늘의 영광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불순종하던 생애를
버리고 돌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주실 무한한 보화가 그의 손에 있는 것을 보았다. 사도들이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을 드러냈을 때 하루에 삼천명이
회개하고 믿었다. 그들은 죄 많고 누추한 자신의 상태를 보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친구와 구주가 되심을 보았다. 성령의 권능이
사람들에게 임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는 높임을 받으시고 영화롭게 되셨다. 믿음으로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이 멸망당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하여 치욕과 고난과 죽음을 당하신 분임을 알게 되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계시되었을 때에 그들은 그분의 권능과 위엄을 깨닫게
되고 믿음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면서 “내가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그 후로 부활하신 구주에 대한 기쁜 소식이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지구상
방방곡곡으로 전하여졌다. 교회는 사방에서 몰려오는 믿는 자들의 무리를 보게 되었다. 이미 믿던 자들은 다시 회개하였다. 죄인들이 그리스도인들과
협력하여 값진 진주를 찾았다. 약한 자가 “다윗 같겠고”(슥 12:8), 다윗의 족속은 “여호와의 사자 같”으리라는 예언은 성취되었다. 각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형제들에게서 하나님의 것을 닮은 인자와 사랑을 보게 되었다. 한 가지 관심이 모든 것을 압도해 버렸고 한 가지 목적이 모든
다른 목적을 삼켜 버렸다. 모든 사람의 심장의 고동이 조화를 이루었다. 신자들의 유일한 욕망은 그리스도의 품성과 같은 품성을 나타내고그의 왕국을 확장시키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온 회중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그들이 값진 진주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일이 오늘날에도 반복되어야 하고 그때보다
더욱 큰 권능으로 반복되어야 한다. 오순절에 부어 주신 성령은 이른비였다. 그러나 늦은비는 더욱 풍성할 것이다. 성령은 우리가 당신을 구하고
받아들이기를 기다리신다.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다시 나타나야 한다. 사람들이 값진 진주의 가치를 깨닫게 될 때 사도
바울처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빌 3:7, 8)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