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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장근 장학재단의 캄보디아 장학재단일을 도와서 진행하고 있는 홍정현이라고 합니다.
작년의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재단의 의료봉사활동도 점점 안정화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년간의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고, 전문의가 되어 군의관을 하기 직전 잠시의 짬을 내어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 다녀오게 되었고, 이를 맡아 할 수 있어 행복한 일정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다음 멤버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정보금 선생님 (캄보디아 3번째 방문)
이동헌 선생님 (캄보디아 2번째 방문)
윤원배 선생님 (정신과 전문의, 캄보디아 첫 번째 방문)
추가로 한국의 의사 선생님도 바쁘지만 짬을 내어 갈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이장근 장학재단이 캄보디아에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지 두 번째 되는 해이며
재단으로 방문한 캄보디아는 총 7번째 방문입니다.
이번 재단의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이태성 이사장님을 대신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의 목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작년 캄보디아에 약속했던 두 번째 의료 봉사활동 실행 (2일간 진료)
(2) 캄보디아 학생들의 만남
(3) 한국 팀의 뜻깊은 경험 및 봉사
(4) 미래의 병원과 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진행 (현지 변호사 및 예수병원관계자와의 만남)
장학재단이 초기에는 방문하여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면, 이제 성장하여 자란 의사들과 레지던트, 장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행복이고 지난 세월간의 조그마한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의료봉사팀이 가서 봉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민들레처럼 뿌린 씨앗들이 자라나 조금씩 맺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 뿌듯하고 보람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봉사활동의 시작으로 하루의 진료를 보았지만, 이번에는 1박 2일간 시골마을 깜뽕짱 (재단을 조력해주시는 선교사님이 계신 지역)에 머물면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고, 또한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 한국에서의 준비 과정
일전에 미리 지정된 시스템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현지의 조력과 한국팀원간의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준비하였습니다.
정보금 선생님 (캄보디아 3번째 방문)
이동헌 선생님 (캄보디아 2번째 방문)
윤원배 선생님 (정신과 전문의, 캄보디아 첫 번째 방문)
또한 캄보디아 현지에서 재단 학생들과 선교사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어 이전보다 더 편할 수 있게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이사장님 및 연주와의 만남(캄보디아 출발 하루 전)
출발 전, 서울에 도착하여 이사장님과 연주와 만났으며, 이장근 장학재단을 대표하여 갈 캄보디아 팀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3. 캄보디아 출발
금요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재단의 일을 하기 전에는 항상 긴장감이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들의 실수와 모든 변수를 없애야 함은 물론이며,
재단을 대표해서 간다는 부담감과 뿌듯함이 항상 동시에 듭니다.
비행기에서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을 다시 한번 체크하면서 갔습니다.
4. 회계사와의 만남
Pisai (UHS, 소아과 레지던트) 의 친척(쌍둥이형제)이 저희 재단과 연을 맺고 벌써 알게 된지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중 Souear 라는 친구는 한국의 국비 장학생으로 강원대학교에서 공학 석사 공부를 하고 있으며, 다른 한명 Soura는 캄보디아 최고의 회계학과를 나와 회계사로써 일하고 있는 인재입니다.
저보다 나이도 어리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친구입니다.
어려운 집안의 가장으로써 역할을 하고, 또한 성공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여 캄보디아 최고의 회계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3개의 회사에 다니며, 하루에 잠을 4-5시간씩 자면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도 저희의 재단의 취지를 매우 동감하며 같이 함께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한명씩 새로운 인연들이 이렇게 맺어져서 좋은 신뢰관계로 가는 것을 보면 항상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5. 봉사활동 출발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빌린 버스에 학생들이 봉사에 필요한 음식 + 의약품 + 재단 홍보자료 등을 싣고 호텔로 와주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학생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재단 봉사활동의 참여자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재단의 취지와 뜻이 좋고,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며 정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장학재단 이외의 다른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인원 : 21명>
<한국 4명>
홍정현, 이동헌, 정보금, 윤원배
<장학재단 출신 로컬 의사>
doem sovanna
<장학재단 레지던트 및 장학재단 친구>
mam kanha - 혈액종양내과 레지던트 2년차
kim tieng - 성형외과 레지던트 2년차
pisai - 소아과 레지던트 1년차
Phearoth - 혈액종양내과 레지던트 2년차
mao -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학생>
chomroeurn
youen huor
ear somath
hoeun lek
loe merkong
<간호학생>
깜뽕짬 선교사님 교회 간호학생 2명
<이외>
sophal - mao 남편, 공대 교수
선교사님 부부 내외
UHS 1학년 학생
6. 봉사 1일차
장소 : 선교사님 교회 건물
선교활동을 하시기 위해서 지어진 교회를 빌려 봉사활동 장소로 사용을 했습니다.
작년에 비하여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을 위해서 장소를 제공해주신 선교사님 부부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날에는 약 60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하였습니다.
그중 특히 기억이 남는 환자분가 있었습니다.
상처가 감염이 되어 농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운이 나쁘면 심해져서, 패혈증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수술 도구도 부족하였기에 간단하게 가지고 있는 도구를 가지고 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위생 및 병원을 갈 수 없는 환자들이 이렇게 많은데... 보지 못한 수많은 환자들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겠구나..
이 나라에는 정말 열약한 일들을 없앨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복부에 커다란 종양이 있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되는데 하지 못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설명을 해준다고 해서, 실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참 이런 환경들이 한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재단도 빨리 더 발전하여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수술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더 해야겠구나.. 스스로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7. 봉사 마무리 후 학생들과 시골마을 해변방문 및 식사 숙소
식사까지 1시간정도의 여유가 있어 학생들과 함께 근처 해변을 거닐었습니다.
그곳까지 걸어가면서 비록 덥지만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도 하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어 한국팀들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후 작년과 같은 식사장소를 이동하여 수고해준 학생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식사 후 오늘의 봉사 소감과 다음날의 봉사를 위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후 숙소로 옮겼으며, 이번 봉사활동의 소감을 정보금 선생님의 지휘 하에 향후 제작될 영상을 위해 인터뷰도 했습니다.
8. 봉사 2일차
2일차에는 버스를 타고 다른 마을로 이동하여 진료를 했습니다.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져서 시행했습니다.
(1) 환자 진료
(2) 마을 아이들 간식 및 풍선 제공, 이빨 세척
(1) 환자 진료
이날에는 정말 많은 환자들이 와서 약 15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저번의 상황을 피드백하여 약품을 충분하게 준비해 와서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진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많은 안타까운 환자들을 보았습니다. 더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피부병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는 성형외과/정신과 의사만 왔기 때문에 진료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국에서 본 장학재단 멤버로 도와주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의 원격도움으로 진료를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피부과 전문의 숫자가 굉장히 적은데, 캄보디아에는 그보다 더욱 열약합니다.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가도 올바른 치료를 시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하여 낫지도 못하고 계속 만성화되어가 어려운 환경속에 처한 환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많은 피부 진료를 볼 수 있는 시스템과 피부과 의사 선생님을 같이 봉사활동으로 모셔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마을 아이들 간식 및 풍선 제공, 이빨 세척
마을 아이들이 한국사람들이 와서 간식을 제공해주다보면, 준비한 양이 항상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보며 정말 충격을 받은 일은 제대로 된 구강청결 교육도 받지 못해서 많은 아이들이 정말 많은 이빨이 썩어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치법만 알려줘도 이렇게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구나..
정말 교육이 이곳에는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 부분에서도 조금 더 집중을 해보고, 치과 선생님도 모시고 갈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봉사 마치고 프놈펜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봉사를 마치고, 프놈펜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
절반정도를 못왔을 때 갑자기 돌발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버스가 고장나서 타고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항상 변수가 한국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이런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대처 방법을 생각해야되는데 중간에 가는 길에 고장나서 참 당황을 하였습니다.
발을 동동구르며 다른 차편을 어떻게든 해서 알아보는 사이
저희 한국팀과는 다르게 학생들은 정말 웃으면서 우리끼리 좋은 시간을 보내니 더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 그 순간 학생들에게 이러한 마음과 우리와 함께 있는 시간을 이렇게 소중히 생각해 주는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커주고 있는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배우고 있는 것은 학생들보다 스스로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차편을 만들어서 돌아 오는 내내 좁은 차이지만 좁은 만큼 서로 이야기도 더 많이 하며 역설적으로 행복하게 왔습니다.
2시간 반 거리를 5시간 반을 걸려 왔지만 정말 더 행복한 마음을 한국팀 모두가 느끼고 왔습니다.
학생들과 헤어지는 길
잠시 2일간의 만남이었지만, 헤어지는 길은 아쉽기만 합니다.. 항상 헤어질 때 학생들과 한명한명 껴안고, 악수를 나누며 다음을 위한 약속을 합니다.
이렇게 약속을 하며 다음 캄보디아 오기 전까지 또 한국에서 열심히 살고 발전해야 겠다.
그리고 캄보디아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하게 됩니다.
10. 캄보디아 변호사 및 예수병원 관계자 만남
깜뽕짬에서 일정이 끝나고 다음 일정이 있으면 항상 선교사님이 동행해 주십니다.
거리가 먼데도, 항상 이렇게 모든 일정을 다같이 해주시는 선교사님..
항상 마음에 큰 빚을 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연을 맺었던 캄보디아 변호사 선생님과의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캄보디아 UN 대표로도 여러번 해외에 나가서 연설을 하고 있을 정도로 귀한 인재인데, 캄보디아를 위해서 해주는 일에는 언제든 본인도 발벗고 나서겠다면서 재단을 든든하게 법적인 조언을 해주는 친구입니다.
이후 예수병원 관계자 선생님과 미팅을 하였습니다.
순환기 내과를 전공하신 분이며 한국 전주병원에서 일을 하고 잠시 파견을 나오신 분입니다.
또한, 헤브론 병원에서 레지던트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들어 캄보디아의 의료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캄보디아에 새로 병원을 시작하며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도 드렸으며
저희 재단의 취지와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재단 학생들을 캄보디아 프놈펜에 계신동안 한번씩 만나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는데 도움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만 있기 때문에 이곳에 이런 지원군 베태랑 의사 선생님을 만나 든든했습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병원 소개도 해주셨습니다. 일전에 IU 대학교를 지원할 때 방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곳을 리모델링하여 일부 예수병원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에 또한 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한국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고
캄보디아의 감사한 장학재단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나눔은 그사람들의 행복보다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하는 이기주의라는데...
캄보디아를 가는 길이 항상 행복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이사장님과 재단을 응원해주신분들께
감사의 표현을 드립니다.
우리 재단의 꿈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향후 동영상을 제작하여 1-2주 안으로 추가 업로드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글 좋은 모습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