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전 인류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같고, 한 사람의 영혼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전 인류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분열된 이스라엘 시대에 티그리스 강의 비옥한 언덕에 “궤휼과 강포가 가득”(나 3:1)한 앗수르 왕국의 수도 니느웨가 있었다. 여호와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하였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욘 1:2). 요나는 어떻게 하였는가? 첫째, 하나님은 명령하셨지만, 요나는 불복하였다. 하나님은 니느웨를 지정하셨지만, 요나는 다시스를 지목하였다. 하나님은 육지를 선택하셨지만, 요나는 바다를 선택하였다. 요나는 도주하였지만, 하나님은 추적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구원하시기 위해 갖가지 교재물을 사용하셨다. 요나서 1장에서는 대풍(大風)을, 2장에서는 대어(大魚)를, 3장에서는 대성(大城)을, 4장에서는 대초(大草)와 대충(大蟲)을 준비하셨다. 둘째, 큰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간 불순종한 요나에게 재기(再起)의 기회가 임하였다. 요나는 캄캄한 스올의 배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회개의 무릎을 꿇었다. 이제 심해에서 해변으로 토해진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극히 큰 성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물고기 배 속에서 거듭난 요나는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고 담대히 외쳤다. 셋째, 요나서 2장의 수중 기도가 머리를 숙인 겸비의 기도였다면, 4장의 지상 기도는 하나님께 고개를 쳐든 항변의 기도였다. 요나가 수중에서 ‘주께서 들으시고, 주께서 응답하시고, 주께서 바다에 던지셨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넘쳤으며, 주의 목전과 주의 성전과, 주의 은혜와 주의 구속으로’라며 드린 기도는 주님을 바라보는 기도였다. 그러나 요나의 지상 기도는 자기중심적인 기도였다. ‘내가 고국에 있을 때,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요나는 니느웨의 멸망이 취소되면 거짓 선지자로 드러날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요나의 기별을 듣고 니느웨 성 주민 12만 명이 회개하였다. 그리고 니느웨에 대한 심판이 취소되었다. 그 일로 요나는 거짓 선지자가 아닌 참 선지자임이 증명되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속에 있으리라”(마 12:39,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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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규가 정원에서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고는 2살짜리 동생 동규에게 화가 나 있었습니다. 동규는 정원에서 그저 노란 꽃을 따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고 그 노란 꽃이 형에게 그처럼 중요한 호박꽃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무슨 일이니?” 어머니가 물으시자, “동규가 내 호박꽃을 다 따버려서 그래요. 이젠 호박을 한 개도 못 따겠네! 이게 다 동규 네 탓이란 말이야!” “초록 잎사귀 밑에 노란 꽃이 있으니까 신기해서 그랬겠지!” 사실 우규는 호박을 여러 개 수확해서 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한 개만 열려도 정말 다행입니다. 여름은 빨리 지나갔습니다. 우규의 호박밭에는 호박이 별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규는 자라고 있는 두 개의 호박을 보고 놀랐습니다. 참으로 굉장한 호박입니다. 그것들은 매일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너의 호박은 농산물 전시회에 출품하면 좋겠다.” 어느 날 아빠가 우규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서는 제일 큰 호박이다.” “아빠, 어떻게 해서 저렇게 큰 호박이 됐을까요?” “동규가 꽃을 따 버려서 호박이 여러 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개 키울 힘을 두 개 키우는 데 다 쏟게 된 것 같구나. 만약 동규가 호박꽃을 따지 않았다면 크기가 자잘한 호박 여러 개를 수확했겠지만 동규 덕분에 너는 큰 호박 두 개를 수확했고, 전시회에 출품한다면 금상감이지!” 우규는 눈을 반짝이며, “동규야 고맙다. 형이 신경질을 부려서 미안해. 너는 내게 좋은 일을 했는데.” 우규는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모든 일이 뒤틀린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겨 놓으면 하나님은 어떤 나쁜 일이라도 좋은 일로 바꾸어 놓으실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