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속보=영월읍 공립 영월중과 봉래중의 봉래중 부지로의 통폐합(본보 지난 12일자 15면 보도)이 사실상 무산됐다.
영월교육지원청은 26일 지원청에서 영월중과 봉래중 통합추진단 회의를 열고 영월중과 봉래중의 봉래중 부지로의 통폐합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월중·공고 동문회와 영월초교·봉래중 어머니회 등이 참석해 영흥리와 하송리 등 80% 이상의 시내권 학생들의 불편한 접근성과 위험성 등을 이유로 통폐합을 반대했다. 또 당초 지역에서 영월중과 봉래중의 통폐합을 찬성한 것도 봉래중이 아닌 제3부지로의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다수의 학부모와 동문회 등 지역에서는 영월중과 봉래중이 제3부지로의 통폐합을 원하는 만큼 영월군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제3부지로의 통합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석기 영월중·공고 동문회장은 “영월중과 봉래중의 통폐합에 찬성했던 지역 내 학교 어머니회 등 거의 모두가 제3부지로의 통폐합을 원하고 있다”며 “급하다고 서둘러 통폐합 하기보다는 잠시 유보를 하더라도 제3부지로의 통폐합이 학생들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영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합 추진단 회의 결과 통폐합 추진 계획안은 유보됐다”면서 “추후 통합추진단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통폐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