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기쁜 소식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루카 4,38-44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의 등장인물들을 관찰해 봅시다.
첫 번째로 시몬의 장모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시몬의 장모를 낫게 해 주십사고 간청합니다. 다른 이를 위한 간청과 기도는 하느님을 기뻐하시게 합니다. 그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시몬의 장모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병이 낫자마자 시중듭니다. 하느님께 얻은 은총이 결코 그 자신을 위한 은총만이 아님을 시몬의 장모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병자들입니다.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찾아온 모습에서 우리는 그들의 믿음과 겸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다른 이들의 도움을 통해서도 예수님께 다가서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로 마귀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는 신앙 고백이 아닙니다. ‘당신이 왜 우리 일을 방해하느냐?’는 투의 항변인 것입니다.
다 섯 번째로 예수님을 붙잡는 군중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붙잡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하신 분이시라는 깨달음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분에 대한 인간적인 집착입니다. 첫 번째의 것은 영적인 만남을 통하여 예수님을 보내 드리게 할 수 있지만, 두 번째의 것은 결국 정화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으신 채 헌신하시면서도 기도하시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는 환대를 뒤로하시고 다른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우리는 위의 등장인물들 가운데 누구를 가장 닮았습니까?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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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인터뷰를 보면서(‘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에서, 박광수)」
TV 어느 한 프로그램에서 수십만 마리의 닭을 키우며 양계 사업으로 성공한 이의 인터뷰가 나오고 있었다.
“전 이 사업을 위해 안 먹어 본 닭 사료가 없습니다.”
양계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그분의 열정은 인정하지만 인터뷰를 듣던 나는 웃음이 났다. 그리고 의문이 샘솟았다. 왜 닭 사료를 먹은 걸까? 자신의 입맛과 닭의 입맛이 같다고 생각한 걸까?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한 사료를 닭에게 주면 닭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 걸까?
물론 사료까지 먹은 그 열정이 그분이 양계 사업을 성공에 이르게 한 부분임을 인정하지만 나는 앞에 나열한 의문점 때문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그 의문은 뜻밖에도 우리의 아이들에게로 옮겨 갔다.
혹시 나는 내 입맛대로 아이들을 대하지는 않나? 내 입맛에 맞으니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을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으로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내 그러한 모습을 보며 나처럼 웃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소름이 끼쳤다. 그러면서 양계장 주인이 병아리들에게 모이를 주며 간절히 바랐던 처음 그 원초적인 바람만 아이들에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 아닌가 싶어서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누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지요? 나의 행동 자체를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입으로만 말하면서
정작은 나만을 위해서만 행동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지닌 마음! 이것은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말할 수 없이 큰 힘인 것이다(파스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루가 4,38-44)
「ほかの町にも神の国の福音を
告げ知らせなければならない。
わたしはそのために遣わされたのだ。」
(ルカ4・38-44)
“To the other towns also I must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LK 4:38-44)
年間第22水曜日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ナヌン ハヌニム ナラエ キップン ソシグル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タルン コウレド チョネヤ ハンダ。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サシル ナヌン ク イル ハドロッ パギョンデン コシダ。"
(루가 4,38-44)
「ほかの町にも神の国の福音を
호카노 마치니모 카미노 쿠니노 후쿠인오
告げ知らせなければならない。
츠게시라세나케레바 나라나이
わたしはそのために遣わされたのだ。」
와타시와 소노 타메니 츠카와사레타노다
(ルカ4・38-44)
“To the other towns also I must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LK 4:38-44)
Wednesday of the Twen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LK 4:38-44
After Jesus left the synagogue, he entered the house of Simon.
Simon’s mother-in-law was afflicted with a severe fever,
and they interceded with him about her.
He stood over her, rebuked the fever, and it left her.
She got up immediately and waited on them.
At sunset, all who had people sick with various diseases
brought them to him.
He laid his hands on each of them and cured them.
And demons also came out from many, shouting, “You are the Son of God.”
But he rebuked them and did not allow them to speak
because they knew that he was the Christ.
At daybreak, Jesus left and went to a deserted place.
The crowds went looking for him, and when they came to him,
they tried to prevent him from leaving them.
But he said to them, “To the other towns also
I must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And he was preaching in the synagogues of Judea.
2024-09-04「ほかの町にも神の国の福音を告げ知らせなければならない。わたしはそのために遣わされたのだ。」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2水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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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ほかの町にも神の国の福音を告げ知らせなければならない。わたしはそのために遣わされたのだ。」>
そのとき、4・38イエスは会堂を立ち去り、シモンの家にお入りになった。シモンのしゅうとめが高い熱に苦しんでいたので、人々は彼女のことをイエスに頼んだ。39イエスが枕もとに立って熱を叱りつけられると、熱は去り、彼女はすぐに起き上がって一同をもてなした。40日が暮れると、いろいろな病気で苦しむ者を抱えている人が皆、病人たちをイエスのもとに連れて来た。イエスはその一人一人に手を置いていやされた。41悪霊もわめき立て、「お前は神の子だ」と言いながら、多くの人々から出て行った。イエスは悪霊を戒めて、ものを言うことをお許しにならなかった。悪霊は、イエスをメシアだと知っていたからである。
42朝になると、イエスは人里離れた所へ出て行かれた。群衆はイエスを捜し回ってそのそばまで来ると、自分たちから離れて行かないようにと、しきりに引き止めた。43しかし、イエスは言われた。「ほかの町にも神の国の福音を告げ知らせなければならない。わたしはそのために遣わされたのだ。」44そして、ユダヤの諸会堂に行って宣教された。(ルカ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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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今日の福音の登場人物を観察してみましょう。
まず第一に、シモンの姑を知っている人々です。彼らはシモンの姑を癒していただくよう懇願します。他者のための願いや祈りは、神を喜ばせます。その中に愛があるからです。
次に、シモンの姑です。彼女は自身の病が治るとすぐに仕え始めます。神からいただいた恩恵が決して自分だけのためではないことをシモンの姑はよく理解しています。
第三に、病人たちです。病に苦しみながらも他の人々の助けでイエスを探し求める姿から、彼らの信仰と謙遜を推し量ることができます。私たちが困難な時、他者の助けを通じてイエス様に近づこうとする努力が必要です。
第四に、悪霊たちです。彼らはイエス様を神の子と認めます。しかし、それは信仰告白ではありません。「あなたがなぜ我々の仕事を妨げるのか?」という風な抗弁です。
第五に、イエス様を引き止める群衆です。人々がイエス様を引き止める理由は二つあります。一つは、彼が神から遣わされた聖なる方だという悟りです。もう一つは、彼に対する人間的な執着です。前者は、霊的な出会いを通じてイエス様を送り出すことができますが、後者は最終的に浄化される必要があります。
最後に、イエス様ご自身です。今日のイエス様は、人々のために昼夜を問わず献身しながらも、祈るのを怠りません。そして、人々からの歓迎を背にし、ほかの場所へと去られます。
私たちは上記の登場人物の中で誰に最も似ているでしょ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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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たしたちもイエス様のようにいつも他者のために祈り、愛で献身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