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신도림역09:13 홍대입구역09:26 문산역10:25 자유시장. 출발12:25 임진각12:40 통일대교. 도라산역13:00 도라산전망대13:20 제3땅굴14:00 출발14:50 통일촌15:03 통일촌농산물직판장15:16 문산역16:03 홍대입구역16:59 신도림역17:13
아침식사를 하며 집사람에게 지난 번에 못한 땅굴관광을 다시 가자고 하니 너무 멀고 옛날에 갔다 왔지 않느냐.
갔다 온지 너무 오래되었고 오늘 장날이고 하니 나 혼자 다시 한번 가기로 한다.
문산역에 내리자마자 자유시장 공영주차장으로 가서 12시30분 관광을 신청했다.
신청하면서 10.29. 왔다가 헛걸음을 했다며 음식점 영수증을 보여줬다.
12시20분까지 이 곳으로 다시 오면 된단다.
시장은 아침인데도 장날이라 손님이 많았고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사는 분이 많았다.
시장을 몇번 오르내리며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주차장으로 갔더니 먼저 온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12시20분쯤 버스가 도착해 승차를 하는데 영수증이 없어 승차를 거부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버스기사가 마이크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귀가 어두워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임진각을 거쳐 통일대교에서 평양선봉입성무적칼부대 군인들이 승차를 해서, 승객들이 전부 주민등록증을 제시했고 버스는 지그재그로 선회하면서 철책을 통과한다.
도라산역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히 많았다.
도라산전망대에서는 개성공단, 개성시내, 철도역이 멀리 보이는데 그 곳이 분한이라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제3땅굴에서도 학생, 군인, 외국인 관광객 등 관람하러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땅굴에서는 휴대폰 지참이 금지되어 있었다.
땅굴로 들어가는 터널은 꽤 길고 나올 때는 힘이 들고 숨이 찼었다.
운전기사의 얘기로는 통일이 되어도 이 곳에는 탐지가 안되는 지뢰가 많아서 개발이 안될거라면서 가다가 최근에 포크레인이 땅을 파다가 지뢰가 폭발했다는 곳을 알려준다.
제3땅굴은 1974.9.5. 북한의 귀순자 김부성씨가 남측 비무장지대 내의 커다란 미루나무를 보고 땅굴을 측량한 측량기사라고 아군에 제보를 하셨습니다.
이 때부터 남침예상 방향을 찾아 직경7.5cm의 PVC파이프 시추공 107개를 2m 간격으로 물을 채워 설치했습니다. 3년이 지난 1978.6.10 한 시추공에서 폭발음과 함께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주변에 5개의 시추공을 추가로 설치하던 중 적이 파내려온 남침용 땅굴을 관통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터널은 남침용 땅굴을 찾기 위해 3개월간 공사하여 만든 터널로 300m를 내려가시면 적 갱도를 만나게 됩니다.
제3땅굴은 총길이 1625m 지하73m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2m 폭2m의 둥근 아치형 땅굴입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으로 1200m 남으로 435m를 파내려 오다가 관통 위치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265m만 도보로 견학할 수 있으며 265m지점부터 군사분계선까지는 차단벽을 설치하여 더이상 견학할 수 없습니다.
남침용 땅굴이라는 근거는
첫째, 땅굴의 경사가 북쪽으로 약3도 가량 기울어져 있어 물이 북쪽으로 배수가 되도록 하였으며
둘째, 암반을 폭파하기 위한 다이너마이트 장전공이 남으로 향해 있고
셋째, 땅굴 암벽의 검은 색의 석탄칠은 예전부터 있었던 자연동굴로 위장하기 위하여 칠하였으나 이 지역은 석탄이 조금도 나지 않는 지역으로 거짓임이 들어나 분명한 남침용 땅굴로 판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