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내용
왜란과 호란을 겪은 17세기 조선은 당시의 지배 이념인 성리학의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명분론이 강한 주자학만으로는 직면한 복잡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18세기의 조선 성리학자들은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는 이론을 모색했다. 율곡이이와 우암 송시열 계열의 권상하의 문하에서 제기된 인물성동이론은 이러한 시대배경에서 형성되었다. 이 논쟁은 이간의 스승인 권상하에게 아직 발현되지 않은 심이 순선한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이간의 말에 수긍했으나, 한원진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자 한원진의 설을 인정하였다. 이에 이간은 권상하에게 편지를 보내 스승과 한원진의 설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한원진은 스승을 대변하여 이간의 관점을 반박하면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다. 이가느이 설을 지지헸던 사람들은 주로 김창협, 김창흡계열을 잇는 어유봉 이재, 박필주 등이었는데 이들은 낙론이라고 한다.
그에 반대로 권상하와 한원진의 이론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윤봉구, 채지홍 등 출청도 지방에 살았기 때문에 호론이라고 한다.
이들 사이의 논쟁을 바로 ‘호락논쟁‘이라고 한다.
동론에서는 천명과 오상의 보편적인 동일성을 강조함. 이는 오상인 인성의 보편성을 확보하고자 하여 인성의 오상과 물성의 오상이 같음을 주장하였고 이론에서는 천명과 오상이 의미의측면에서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이는 인성의 고유성을 드러내고자하여 인성의 오상과 물성의 오리가 다름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논쟁의 표면적 구조는 인간과 사물이 모두 오상을 갖는가의 문제이지만 내면적 주장의 차이는 인간과 사물이 품수한 기질의 차이를 신체적인 차이에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의식의 내면 구조의 차이까지 볼 것인가의 문제이다.
토론주제
최근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이제는 동물을 한명의 가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대가 왔다. 이때, 인간과 동물을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인물성동론과 인간과 동물의 본질적 차이를 인정하고 바라보는 인물성이론 중 어느 쪽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인간과 동물을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는 인물성동론의 입장을 지지한다. 우선 인물성동론을 주장한 이간은 인간과 동물의 본연지성은 같지만 기질지성은 다르다고 하였고 인물성이론을 주장한 한원진은 인간과 동물의 본연지성과 기질지성 모두 다르다고 하였다. 즉 인물성동론은 근본적으로는 인간과 동물 간의 차이는 없지만 기질로 가면 차이가 발생한다고 하고 인물성이론은 근본적인 차이와 기질적인 차이가 모두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이 중 동론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유는 인간과 동물을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물은 인간처럼 대화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보아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확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물 또한 훈련을 통해 밥을 먹으라고 명령할 때 밥을 먹는 것 등이 가능하고 소위 개인기라고 말하는 행위 또한 가능하며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을 하거나 sns에서 볼 수 있는 반려동물들은 어느정도의 절제력을 보이는 경우도 꽤나 존재한다. 물론 모든 반려동물들이 이러한 면모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보고 나는 인간과 동물의 인격이자 본질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하였다. 기질적인 부분에서는 당연히 같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동물이라는 존재를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존중하며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동물과 공존하는데에 가장 올바른 방안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인물성동론의 입장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