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656]李奎報(이규보)-延福亭(연복정)
延福亭(연복정)-李奎報(이규보)
연복정에서-李奎報(이규보)
複道渾成碧草蕪(복도혼성벽초무)
: 복도는 모두 폐허가 되어 풀 무성하고
笙歌散盡鳥相呼(생가산진조상호)
: 노랫소리 다 흩어지고 새들만 서로 노래한다
箇中殷鑑分明甚(개중은감분명심)
: 그 중에 본받을 일 분명히 있으려니
莫遣遺基掃地無(막견유기소지무)
: 결코 남은 터 쓸어 없애지 말어라
동문선 제20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東文選卷之二十 / 七言絶句
延福亭
複道渾成碧草蕪。笙歌散盡鳥相呼。
箇中殷鑒分明甚。莫遣遺基掃地無。
연복정(延福亭)
이규보(李奎報)
복도는 모두 거칠은 푸른 풀에 묻히었고 / 複道渾成碧草蕪
음악소리는 흩어져 없어졌는데 새들만 서로 부르네 / 笙歌散盡鳥相呼
그 가운데 은감이 매우 분명하거니 / 箇中殷鑒分明甚
유허로 하여금 땅을 쓴 듯 없게 하지 말라 / 莫遣遺基掃地無
[주-D001] 은감(殷鑒) : 《시경》에, “은나라의 거울[殷鑒]이 멀지 않다.
하후(夏后)의 시대에 있다.” 하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하(夏)나라의 임금 걸(傑)이
악한 정치를 하다가 은(殷)나라에게 나라를 빼앗겼으니
은(殷)은 그것을 거울삼아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뜻이며,
여기서는 연복정(延福亭)에서 화(禍)를 당한 전일의 일을 거울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