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이효숙 한낮의 열기 를 알몸이라 부끄러워
빨갛게 머금고 새벽 찬 기운도 고스란히 받아들였습니다 줄줄이 묶여져 매달린 구속 몸 비틀거리는 시간이었지만 햇살의 애무 속에 고독으로 핀 하얀 눈물자국 가을 사랑으로 잘도 익어갑니다 세상을 사노라면 떫은 삶도
따스한 가슴에 붙들려 속내를 밝히니 벗은 몸 달콤한 교태 부끄럽지가 않습니다 속살로 굳은 붉은 울음
서럽지 않는 금빛 세월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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