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 문화소식란에 양대 미술관의 한국화 전시회 소식을 읽으면서 양쪽을 비교하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검색을 해보면 일부 신문기자들이 화려한 삼성미술관 리움의 시설에 대하여 칭찬을 하고 간송미술관의
허접한 시설과 주차시설조차 없는것에 대하여 혹평하는것을 보면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놈들 별거아니네...흠! 니들이 한국화의 참맛을 알어! 주차장이 없으면 어때서 주차장이 있어야 편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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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 2011년 10월 16일(일)~ 10월 30일(일) 까지 ) 가을정기전을 개최하고 있었다
" 풍속인물화 대전 "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긍재 김득신, 단원 김홍도, 관아재 조영석, 등등
국보,보물급, 한국화를 무료로 감상하는 최고의 기회이며, 주차장이 없으니까 오히려 매우 좋다.
여유롭게 도보로 걸어서 기대를 가득품고 다가가는 짜릿한 기분도 최고이다.
귀한 국보문화재를 무료로 감상하고 나오기 죄송스러우면 간송 전형필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덕담을 꼭 한마디이상하고 나오기 바랄 뿐이다.
골목길을 내려오면 큰도로 길건너는 언덕길에 서울성곽이 펼쳐져있고 그옆에는 유명한 " 오박사돈까스 "
가게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호사를 누리기를 바랄 뿐입니다.그 길로 내려오면 바로 혜화동로타리이며
대학로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삼성미술관 리움 ( 2011년 10월13일(목) ~ 2012년 1월29일 까지, 10시30분 부터 유료관람\7,000원 )
배산임수 라고하는 명당터에 한강을 내려다보는 양지바른 너른터에 멋있는 현대식 건물로 자리잡고있다.
6호선 한강진 전철역 1번출구로 나오면 전방약100m 지점에 리움 이라는 커다란 이정표가 있고 우회전
도로를 따라 남산쪽 언덕길을 걸어올라가면 도착이되고 젊은 경비직원들이 친절히 안내를 하고 있고
주차장도 널찍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시설의 규모에 감탄하게 된다.
막상, \7,000원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하니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불편할 정도이다.
전문가들이 연구하여 실내 전등의 조명을 그렇게 한지는 몰라도 너무 어두워서 매우 불편했다.
그리고 전시회의 주제는 " 화원대전 " 보유한 국보급작품들과 각급 박물관의 화원대전의 주제와 같은
귀한 작품들도 대여하여 동시에 전시하는 세심한 수준에 감탄하게 된다.
화원(畵員)이라고 함은 조선시대 도화서(圖畵署)라는 관청에 소속되어 각종 공적 업무를 수행하였던
예술가(藝術家)들이며 조선왕실의 각종 공적업무 수행,여러화가들,후원자들과 교류하며 수준 높은 작품
들을 남겼다. 국가의 권위와 통치이념을 형상화하는 작업, 개인적으로 가장 속된 그림에서부터 관념산수
의 예술적경지까지 작품을 탄생시키는 활약을 하였다.
김득신의 " 화성능행도8곡병풍 " 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정말이지 감탄,경탄하지 않을없수 없는
것이 작고 가는붓으로 어떻게 저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는 펜화로 자세히 그린다지만 가는붓(세필)으로 실수없이 기가막히게 똑같이 그려대는데는 숨이 막힌다.
특히, 19세기후반으로 추정되는 " 동가반차도 " 의 작품을 천천히 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사계산수도(국립중앙박물관소장품)의 작은작품은 컴퓨터로 확대해서 감상할수있도록 시설한 것이 매우
돋보이는 서비스이다(역시 삼성!).
장승업의 작품 19세기후반추정 (일본국 동경국립박물관소장품) " 유묘도(Playing Cats:
고양이들이 노는풍경)등 같은주제의 희귀한 작품들을 대여하여 전시한 노력은 박수받을만하다.
그러나...전시장이 너무 어두워서 관람하는데 정말 괴로웠다.
그런면에서는 간송미술관의 건물은 볼품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2층창문의 은은한 자연광상태에서
작품들을 자세히 천천히 여유롭게 감상하는것은 삼성미술관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번 간송미술관 가을정기전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렸다 반드시 감상하기를 강추! 강추! 하는바 이다.
국보급 미술작품을 현재까지 무사히 보관하고 관리하여 국민들에게 서비스하는 간송 전형필 선생님
가문의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재삼올린다. 정말 고맙습니다 !
첫댓글 이번에 삼성 리움에 가는 기회가 생겼는데..조금이라도 알고 가게 되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