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큰스님은
살아있는 모든 중생들의 이고득락을 바라는 원,
세상떠난 일체 영가들의 왕생극락을 바라는 원,
고 가키누마센신 스님의 보살정신 현창을 바라는 원을 담아
경주자비사 사부대중과 함께 사리탑을 조성하여
오는 11월17일 11시에 제막법회를 봉행합니다.
■ 이 탑의 상단에는 부처님사리, 목련존자사리, 사리불존자사리가
봉안되어져 있습니다.
이 사리는 일본 후쿠오카 남장원 주지 하야시가쿠죠 스님이 오랫동안
미얀마에 베푼 자비행에 대한 보은으로 미얀마 불교기관으로부터
증정받은 사리의 일부로서 평소 각별한 인연인 삼중스님에게 다시
증정해 주신 것입니다.
■ 또한 이 탑의 하단에는 고 가키누마센신(1932.1.1∼2009.11.17)스님의
유품이 봉안되어져 있습니다.
가키누마센신스님은 한일불교복지협회 일본측회장으로서 한국측회장인
삼중스님과 함께 한일간 불교문화교류에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스님은 국적을 초월하여 대승적 보살행을 늘 실천하셨는 바,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전공증명을 위해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가 교토
도요쿠니신사 앞에 묻어 놓은 이총(귀무덤)과 강산현 비전시에 묻어 놓은
비총(코무덤) 영혼의 환국, 임진왜란 당시 울산학성을 점령한 가토기요마사가
도요토미히데요시에게 바쳐 교토 지장원에서 길러온 울산동백 오색팔중산춘
(울산에서는 절멸)의 귀환, 러일전쟁 중에 일본군이 강탈하여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하여 온 함경도 길주에 있던 임진왜란 전승기념비인 북관대첩비의
환원 등 한국을 위한 여러 가지 일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